남친한테 일한거 걸렸는데..
일에 관련된건 아니지만
주변에 말할곳도 없고 답답한 마음에 글을 써봅니다..
저는 비관계 업소에서 일해요
남친이랑은 1년 가까이 연애중이였고
남친이랑 만난 중간부터 일을 시작했어요
일한이유는
엄마 병원비도 줘야했고 배우고싶은일 학원비에..
생활비가 부족해서 시작했어요
어쩌다보니 거짓말로 둘러댈 상황도 아닌..
빼도박도 못하게 걸려서 솔직히 말했어요
업소에서 일을 한다고
처음엔 오피나 안마방을 생각했는지
그런거냐 묻더니 아니라고 확인시켜주고
일한이유를 묻길래
위에 써논 글처럼 설명을 해줬어요
더 확실한걸 원하길래
그동안 번것들..다 엄마한테 보낸 이체내역을 보여줬더니
그나마 이해가 된다고 하더라구요
처음엔 당장 그만둬라 하더니
며칠후엔 이해해볼테니
빨리 돈 벌어서 정리를 하라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자기 지갑을 하나사달라고 하대요
ㅋㅋㅋㅋㅋㅋㅋ
연애 초반부터 갖고싶다던 지갑이였는데
사달라고 눈치를 줘도 제가 무시했거든요
이때다 싶었는지
일하는거 이해하기 힘든데 그나마 위안받을게 필요하다면서..
자길위해 일하는거라 생각해본다며
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에 듣고 이게 무슨소리인가 했어요
지갑이 60-80만원대도 아닌..
100만원이 넘는 지갑이에요
제 지갑도 그정도는 아닌데... ㅋㅋㅋㅋㅋㅋ
솔직히 비관계업소에서 일해봤자
직장인들보단 많이 벌겠지만
꾸준히 출근해야 돈이 모일정도인데.....
그래서 제가
그러면 지갑은 이해해주는값이냐 물으니
그렇다고 하네요
왜 자기가 그런일을 이해해줘야 하냐고
뭐라도 보상을 받아야겠대요
도저히 말이 안통하길래
지갑 안사주면 이해못해주니 우리 헤어지는거냐 물으니
맞대요 ^^
그 말듣고 바로 박차고 나와서 헤어졌어요
남친두고 일한 저도 나쁜년이지만
제가 느끼기엔 남친이 더 나쁜놈 같아요
그렇게 더럽다고 느낀 돈으로 지갑을 받으면 좋아했을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화도나고 답답한 마음에 글 써봤어요
그동안 연애했던 시간이 다 부질없이 느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