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정룸에 대한 상식,, 알고 방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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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4 20:37
★ 요정(料亭)
원래 요정은 우리나라 전통의 기생집이다.
요정은 한식으로 술을 차려 놓고 가야금이나 북장구 등을 연주하며 여자들이 술 시중을 드는 곳이다.
물론 최근에는 많이 사라져 근근히 형태만 유지하고 있지만 한때는 일부 유명한 집 같은 경우 정치적인 중대사항 결정이
요정집에서 내려지는 일도 많았다. 가격은 당연히 유흥업소중 최고다.
서울에서 제일 먼저 문을 연 요정으로는 명월관(明月館)을 비롯하여 국일관(國一館) · 송죽관(松竹館) 등이 있었는데
이때는 정치 외교 상 또는 이권관계(利權關係)로 미군들을 상대로 한 정객(政客) · 기업가 · 상인들이 주로 많이 이용했다.
앞에서 소개한 요정은 1류 요정이고 2류 3류 4류의 요정들도 이무렵 도처에 많이 생겨났다.
이 때의 요정 요리는 한국요리가 주를 이루었고 술은 청주(淸酒)였으며 접대 여인들은 종래의 권번(券番)출신인
기생(妓生)들로 한복을 입고 손님 옆에 앉아 술을 따랐다.
5 · 16군사정변 전까지만 해도 고급 비밀요정이 서울 도처에 있었다.
이 비밀요정은 젊고 아리따운 여인들만 골라 은밀히 운영됐는데 돈 많은 기업인들이
사업상 관계로 교제하기 위해 만나고 즐기는 장소 역할을 했다.
이러한 요정은 주인마담과 통하는 이들만이 사전에 내통하여 드나들 수 있게 되어 있었다.
요정에 나오는 여인들은 주인과의 약정(約定)에 의해 시간이 정해지고 정기적으로 쉬는 날 이외에는
매일 나와 손님방에 들어가 서비스하는 댓가로 화대(花代)(팁)를 받아 생활하였으나 월급은 따로 없었다.
요정이라도 3류나 4류 요정은 주인집에서 숙식을 하고 월급도 받았지만 이는 그리 많지 않은 예이다.
화대는 1류에서 4류에 이르기까지 그 등급에 따라 또 시기에 따라 통례가 있었다. (인터넷 발췌)
★ 현재의 요정(비즈니스 요정)
지금도 좋은 요정들은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물론 정통 요정들은 비밀스럽게 운영되고 있지만 대중적인 스타일을 요정들도 속속 등장했다.
현재 종로와 강남에도 몇몇의 비즈니스 요정이 운영되고 있다.
우선 그 시스템을 살펴보면 궁중요리 약 30여종과 술들을 제공한다.
술은 보통 전통주보다 일반적인 양주(12년산 17년산)를 제공하며
그 값은 손님 한사람 당 20만원 ~ 25만원 사이로 비교적 저렴하게 운영되고 있다.
당연히 젊은 아가씨들이 한복을 입고 손님접대 및 서빙을 한다.
요즘의 비즈니스 요정들은 예전처럼 가야금 뜯고 창하고 그러지는 않는다.
그리고 일반 룸살롱보다 아가씨들의 평균나이가 좀 높으며 외모도 약간은 떨어지는 편이다.
그러나 이러한 요정들은 조용한 대화를 요구하는 한국식 비즈니스를 원할 때는 상당히 적당한 장소다.
우선 고급 술집을 이용할 때는 보통 식사를 거친 후 2차로 장소를 옮기는 경우가 많은데
요정은 식사와 술과 음주 가무를 모두 한자리에서 처리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요정에서는 먼저 식사 후에 아가씨와 함께 술상이 들어 온다. 보통 이곳 비즈니스 요정에서 술은 먹을 만큼 마음껏 먹을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식사 후에 술을 먹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많이 먹지는 못 하는 것이 현실이다.
아가씨들은 한국 전통의상인 한복을 입고 들어와 서빙을 한다.
아가씨 수준은 보통 화류계에 종사하는 아가씨들의 중간정도 내지는 약간 그 이하정도 수준으로 생각하시면 무난할 것이다.
요정에서 종사하는 아가씨들의 나이는 25세 이하보다는 25세 이상을 예상하시는 것이 바람직 하다.
한편 아가씨들의 장점이라면 대부분이 조용하고 다소 곳 하다는 점이다.
손님이 말 걸기 전에는 먼저 말을 잘 하지 않는다. 옆에서 손님을 서빙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래도 부담 가거나 어려운 일은 없다. 일반 룸살롱을 이용하는 것과 똑같다고 보면 된다.
다만 먼저 분위기를 리드하거나 하지 않도록 대부분 교육 받는다는 사실이다.
요정에서도 어느 정도 술을 마시면 밴드를 청할 수 있다.
한가지 좀 어색한 것은 맨발에 슬리퍼를 신고 노래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