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비종교 따라갔다가 친구 아빠한테 쌍욕한 썰
나는 특성화고를 졸업함
지금은 상고나 정보고, 공고 이런걸 특성화고라고 부르던데 나는 틀딱이라서 나때는 실업계, 전문계라고 부름
나름 그래도 지역내에서 잘나가는 학교라고 소문난곳이였고 중3 담임도 이 학교 좋다고 가면 좋을꺼라고 그랬었는데
그냥 손가락 발가락 장기만 다 달려있지 공부 안하는 빡대가리들 오는곳이더라 중학교 내신 기준 하위 10%애들이 수두룩함
입학전인가 예비소집날 같은게 있었는데 그날에 면접본답시고 한명씩 불러서 리얼 손가락 10개 달려있는지 손가락 펴보라고함;;
그날 그냥 자퇴하고 9급 준비했으면 성공한 인생이였을텐데 두고두고 후회중이다.
우리 학교는 한가지 특징이 있었는데 우리 학교만 그런거였는지 아니면 못배운 애들이 많은 학교가 다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각 반에 한 두명씩은 사이비 종교를 믿는 애들이 있었다 특히 제일 많았던게 XXXX 교회인데 나랑 친했던 친구 하나가
그 교회 모태신앙이였다.
이 종교는 무슨 단식일 같은게 있다. 하루종일인가 반나절인가 굶어야되는게 있는데 이 친구가 먹을껄 존나 좋아한다 이 세상에 먹고 똥싸기 위해 태어난 새끼마냥 많이 먹는 놈이였는데 급식에 존나 맛있는게 나와도 거들떠도 안보고 매점에서 뭐 사와서 앞에서 먹어도 진짜 부처처럼 인자한 미소 띄우며 먹으면 안된다고 하는거 보고 아 뭔가 좀 심각하구나 느꼈었다
그래서 그날부터 볼때마다 개극딜했다 여기 교주가 면 먹다가 질식사했다는 썰이 있어서 맨날 앞에서 그얘기하고 지랄했는데
주변에 종교에 빠진 사람 있으면 알꺼다 앞에서 무슨얘기를 해도 안들음
그딴건 다 개소리라고 아무리 얘기해도 얘기 할때마다 나는 알고 너희만 모르는 구원이라는듯이 미소만 지어대니까 너무 빡쳐서 대체 뭐하는 집단인데 애가 이지경이 되나싶어 예배 드리는날 같이 한번 가보기로 했다. 그와중에 친구새끼는 교회 같이 가자니까 존나 좋아함 믿는줄 알고
그렇게 예배 당일날 나랑 친구랑 또다른 친구 하나랑 셋이서 교회를 갔는데 건물도 크고 예배장에 입장했는데 한 수백명이 머리에 흰 면사포같은걸 뒤집어 쓰고 예배 드리고 있더라 아무리 사이비 종교라지만 예배 분위기도 종교답게 뭔가 신성한 느낌이 들고 진지했는데 그당시에는 겁대가리 없는 좆고딩때라 예배장 안에 들어가서도 친구한테 지랄병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
이사람들이 다 제정신이냐고 죽은놈한테 무슨 예배냐고 소란피우고 있으니까 앞에 앉은 아저씨가 우리를 돌아보면서 주의를 줬었다 그럼 조용히 해야되는게 맞는데 다시한번 말하지만 그때는 겁대가리 상실한 급식이여서 아저씨한테도 개쌍욕했다 대놓고 한건 아니고 친구한테 이아저씨는 뭔데 조용히 하라고 하냐고 여기 대가리 하수인이냐고 다 들리게 욕퍼부었는데 욕하고 극딜넣다보니 어느새 예배가 끝남ㅋ
나와서 너때문에 시간을 날려먹었으니 밥이라도 사달라고 하니까 마침 자기집 여기서 가깝다고 집에가서 밥이나 먹자길래 ㅇㅋ하고 집에 따라 갔는데ㅋㅋㅋㅋㅋㅋ아까 우리 조용히 하라고 했던 아저씨가 친구집에 있었다
개놀래서 누구냐니까 그제서야 자기 아버지라고함;; 분명히 뒤에서 자기 욕하는거 들으셨을껀데 못들은척 해주시는건지 아무일 없다는듯이 xx이 친왔냐고 맛있는거 사먹으라고 용돈주시는데 진짜 눈을 못마주치겠더라 도망치듯 빠져나와서 친구한테 잘못했다고 함; 다시는 너희 교회 욕안한다고 맹세했었는데 그런거 없고 다음 단식일날 또 굶고 있길래 쌍욕 퍼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