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선 안되는 그녀와의 일
염색이었지만 그녀의 진한 갈색의 보이시했던 짧은 단발,
양쪽 귀에 걸린 작은 귀걸이,
나와 나이차는 20년이상 차이가 났기에
조막만한 얼굴에 세월의 흔적이 묻어났지만
과하지 않았던 화장끼로 네츄럴했던 그녀의 얼굴..
내 키가 그녀의 어깨쯤이었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제는 그녀가 내 어깨쯤만한 키로 내가 많이 자랐다.
5학년 이후로 그녀는 자취를 감추어 소식을 접할 길은 없었고
시간이 많이 흐른 어느 날
내가 다른 지역에서 자취를 하면서
그녀를 우연히 만나게 되었다.
소년이었을 적에도
그녀가 참하고 예뻤고
표현을 하진 않았지만 그녀를 많이 좋아했다.
오랜만에 본 그녀는 내가 나라는 걸 말하지 않았으면
알아차리지 못했지만
나는 한 눈에 그녀를 알아볼 수 있었다.
추억 속의 그녀와는 달리 세월이 많이 흘러 변한 것도 있었지만
그녀가 가지고 있는 특유의 분위기는 여전했다.
그녀는 눈매가 좀 날카롭고 살짝 올라간 눈꼬리였는데
무표정일때는 써느러니한 듯 하다가도
조그마한 미소를 지을때부터의 눈 웃음과
목소리가 나긋나긋한 목소리로는
완전 다른 사람으로 보여지는 매력이 있었다.
그녀가 자취를 감춘 후에도 주변사람들이 다 욕할 법한 상황이었지만
뒷담화 한마디없을 정도로 성격도 좋았다.
내게는 그녀의 외관적인 모습보다
내면이 더 빛나서 참하고 이쁘다고 느껴지는 신비한 사람이었고
어쩌면 그녀가 내 이상형일 것 같다라는 생각도 가끔 했다.
한번의 우연한 만남 이후
자연스레 만남이 가능했던건
내 자취방 근처 마트에서 일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녀와 만난다는 건
비밀처럼 다른 누군가에게 함부로 발설하면 안됐고
그것은 그녀를 위한 일이기도 했다.
그리고 그녀와 몇번 만나면서
어느날 밤, 우리는 해서는 안되는 일을 저질러버렸다.
생애 이런 기회가 있을거라 상상조차 해본 적 없었던 나로선
그녀와의 잠자리는 엄청난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자칫하면 놓칠 것 같은 이 기회로..
나는 성급했고 그녀와 그녀의 옥문은 아직 준비가 아직 안된 상태였고
조금 젖어있던 그 틈을 내 몽둥이는 천천히 비집고 들어갔다.
그녀를 보면 좌불안석, 전전긍긍.. 불안한 기색이 느껴졌지만
내 것이 비집고 들어가 그녀의 속을 꽉 채운 뒤
운동이 시작되면서부터는 신음소리를 뱉기 시작했고
그녀가 이 상황을 완전히 맞이했다는 생각에
나는 안도했고 여유가 생겼다.
그녀는 침대에 누운채 뒤를 돌아보지 못했고
나는 그의 등와 뒷통수만 바라봤다.
몽둥이가 닿을 수 있는 뿌리 끝까지 질근히 삽입하며
천천히 피스톤을 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자연스레 허리를 안으로 넣고 엉덩이를 좀 더 치켜세워
더 깊숙하게 자리잡히도록 자세를 잡았다.
어두운 방안,
그녀의 뒷모습을 보며 내 그 것이 천천히 들쑥날쑥할 때마다
나는 소리없는 미소가 지어졌다.
이루어질 수 없을 거 같았던 꿈에 대한 성취감이라고 해야할지
여친이 아닌 다른 이성과의 잠자리라서 그런건지...
천천히 밀려당겨지는 내 몽둥이 표피의 감촉을 느꼈고
뿌리가 그녀의 옥문에 닿았을 땐
최대한 그녀의 몸에 밀착시켰다.
위아래 부비대면서 내 몽둥이로 그녀의 속을 꽉 채웠고
천천히 넣고 빼다가 조금씩 속도를 올리기 시작했다.
속도가 붙으며 새차게 그녀의 엉덩이와 마찰을 일으켰고
그럴수록 그녀를 쟁취했다는 그런 정복감에 취해
내 마음이 더욱 저돌적으로 변해가며 갖가지 상상을 했다.
20년 전 젋었을 적의 그녀와 잠자리를 가지면 어떤 느낌일까...
현재는 고인이지만 당시 그녀의 낭군이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런 여성을 두고 바람이나 핀 것도 이해가 되지않았지만
그를 떠올리면 죄책감이 연달아 떠올라 생각을 전환했다.
여지껏 몇 남자를 거쳐왔을까...
그녀라면 그렇게 문란하게 생활하진 않았을거야..
아니면 내가 처음일껀지...
그녀도 사람인데 그건 아니지...
ㅆㅂ년 ㅈ같은 년..
가슴도 골반도 없는 ㄴ이
얼굴 하나 반반해서 사람을 이렇게 못살게 굴었나..
니 작은 엉덩이가 터져나가도록 너를 부셔버릴꺼야..
물론 속으로 욕을 한 것이지만 다른 뜻은 없었다.
감정이 극도로 치닫을 수 있는 상상의 하나일뿐.
사정의 신호가 조금씩 올라왔고
그녀의 참는 듯하며 새어나오는 신음소리를 들으며
더욱 속도에 박차를 가했다.
억....어엌... 어..어...으..... 읏 읍 읍...
질내사정을 처음 경험한 내가 냈던 소리를 표현하자면 이랬던 것 같아.
최근 만나서 잠시 사귀었던 여자가 첫 여자였지만
그녀와의 관계에서는 이렇게 사정을 하는 과정에서
관계를 계속 이어나가 본 적없없다.
질외사정을 했지..
나도 그녀도 사정만 조심하면 되지... 콘돔을 껴야한다는 생각은 안한 것 같다.
사정을 하는 동시에
반동적으로 나도 신음소리가 한껏 격하게 나왔고
내 몽둥이는 최절정의 속도로 그녀의 엉덩이에 떡방아를 계속 찧어댔다.
마흔중반이었던 그녀가 임신이 되지 않겠단 안도감도 있었다.
내격동적인 몸부림 가운데
그녀의 속안을 채우고 있던 내 몽둥이는 결국 몸 속에서 끓어져 나와 분출을 했고
바깥상황은 뭉턱한 느낌에 고요한 기분이었다.
쭉쭉.. 내 몸의 일 부분이 그녀의 몸에 흡수되는 느낌...
그녀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느낌...
내 일부분이 그녀 몸 속으로 퍼지는 느낌...
환상적인 느낌이었다.
그냥..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아.. 이런거구나..'라며 뒤늦게 깨달은 듯한 느낌.....
본능의 시간이 끝나고는
착잡한 마음도 있었다.
술에 취해 있던 그녀였지만 모른채 해줘야하는건지..
뻘쭘한 것도 있었지만 대수롭지 않은 척했다.
여튼 그날 밤 아무렇지 않게 넘어갔다.
화장실 갈 때와 갔다왔을 때가 다르다고
이런 말 하면 참 뭐하지만..
잠자리를 가진 후
나는 이래선 안되겠다라는 웃긴 생각을 했다.
웃을 때 눈매와 미소.. 참한 분위기를 가진 그녀라는 생각에서
따지고 보면 별거 없는 그녀라 생각이 들었고
본인 스스로도 이렇게 간사할 수 있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마트를 갈 수 없었다.
어떻게 해야할 지 몰라 연락도 하지 않았는데
그 마트를 가지 않고 돌아서 다른 마트를 갔다.
이틀도 가기 전에 그녀가 먼저 연락이 왔다.
그리고 그녀는 퇴근하면서
매일까진 아니더라도 일주일에 서너번은
내 자취방을 들렀고 그 횟수만큼 물론 잠자리 횟수도 비례했지.
얼굴은 반반한 편이지만 마른비만으로
들어가야할 곳이 나와있고
나와야할 곳엔 들어가 있는 그녀로
계속해서 만나야할 어떤 매력은 딱히 없었다.
그런 생각이 들다가도 그녀의 손과 혀의 흑마법에
당분간 벗어날 생각이 잊어버렸지.
처음엔 그녀와 나의 정사로 금기된 행위에서의 짜릿함이었고
두번째는 적극적인 그녀의 정성스런 전희에 중독이었다.
그런데 어느날부터 그녀가 나에게 요구하기 시작했다.
내가 그녀에게 하는 전희단계는 섬세하지 않았던 탓이었는지....
엄청난 부담이었고 당혹스러웠다.
한번은 본능에 휩싸여 할 수 있는 베짱이라도 있었지만
그녀가 내게 해준 것만큼 내게 정성스런 무언가를 요구했고
그걸 받아들이기가 힘들었다.
중압감과 거부감...
그런 내색을 보았고 느낌을 받았는지
급기야 그녀가 토라지고 삐치는 상황까지 갔어.
우리는 일반적인 남녀의 상황이 되어버렸다.
나는 그런게 아니라고 여겼는데
그녀와의 관계에서 흔한 남녀인 것 같은 기분은 점차 괴리감이 생겼어.
내가 추억한 그녀와도 다른 모습이기도 했고.
금기된 관계라는 걸 잊었는지 태연했던 그녀의 모습도.
물론 우연히 군입대와 맞물려 연락끊고 입대를 했지.
그녀는 나의 aunt..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