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 노동신문 본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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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 노동신문 본 썰

익명_MTEyLjI1 0 993 0

군대에서 정보병과로 전역한 주갤럼이다.


분기마다 적성자료랑 특수정보를 정리해 줘야되는 ㅈ같은 작업이 하나 있었음.


막 일병을 달았던 나는 X급 군무원 아주매미랑 존나게 낡은 문서고 하나로 들어감.

존나게 낡았는데 있을건 다 있음. 두꺼운 금속제 철문이랑, 에어컨이랑 다 있음.


내 출입증을 찍고 철문열고 들어가니까

도서관 처럼 쫘악 책장이 있고, 거기에 문서, 자료, 마이크로필름, 이런게 다 정리되어 있음.



군무원 아주매미가 '오늘은 000부터 XXX까지 정리해놔' 하고 휙 가버림

실제로 보면 존나게 많음

이걸 다 옮길려니까 갑자기 눈물이 핑 돌음.


일단 앉아서 군무원 아주매미가 주고간 후레쉬베리랑 싸제 병주스 한병 먹고 

작업용 장갑 낌. 말이 작업용장갑이지 그냥 흰 면장갑 비슷한거임.


옮기기 시작함

무슨 옛날 007에서나 쓸법한 마이크로 필름부터

비교적 최신자료까지 존나게 많음.. 꽤 재밋는것도 있었던거 같은데 자세한건 기억이 안난다.


정리하다 보니 뭐 흰색 종이뭉테기가 졸라게 쌓여있음.. 북조선 노동신문 원본임.

2009년부터 2012년까지 거의 매일분이 쌓여있었나 그랬음.


그래서 정리하다 말고 그거 다 정독함ㅋㅋㅋㅋ


일단 재질이 ㅆㅅㅌㅊ, 싸제 A4용지마냥 하얀 용지에 인쇄되어있음. 우리나라처럼 회색용지가 아님.

한문체가 아니라 한글체라 오히려 우리가 읽기에는 어색함.

북한 광고 개꿀잼.. 참신한거 존나많음..

내용은 ㅆㅎㅌㅊ, 그냥 김씨돼지네 개인 일기장 느낌임.

김정은이 000부대를 방문했다. 신발공장을 방문했다. 비료공장을 방문했다. 이런게 왜 기사거리가 되는지 모르겠음.





그러다 작업량 못채워서 아주매미한테 쿠사리 존나게 먹음.



PS 미필들을 위한 꿀팁.


1. 어짜피 빽없으면 전빵 GOP가서 좆고생

2. 갈려면 논산으로 가라 

3. 행정이나 소총이나 다 뺑이치는 노예는 마찬가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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