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에서 맞불 작전 한 썰
12군번 젊고 탱탱한 고추 잘스는 영계다.
때는 3~5월쯤이었을거다.
난 3사단 GP에서 근무를 했었고 332GP라고 하는데 지금은 명칭변경됌
여느때와 다름없이 각종 제반, 암기사항으로 후임을 탈탈 털고 있었을 땐데
우리 MDL 이남 안쪽에서 우리GP와 7~8KM 떨어진곳에서 조그만한 불 하나가 포착되었고
우린 그냥 산불이네 하고 넘어갔다. 물론 상급부대에 보고는 했지.
그러고 근무를 마치고 다음날 또 근무를 섰는데 어디서 불냄새가 살살 나길래 설마 하고 봤는데 아직도 그불이 안꺼지고 있더라
설상가상으로 그 불이 엄청커져서 존나 웅장한 연기를 내뿜으면서 내가 근무하는 GP방향으로 존나게 넘어오는거야.
(대략 이런느낌)
불이 넘어오면서 DMZ에 있는 각종 지뢰들 뻥뻥 터지면서 오더라 스테레오사운드5.1채널이었다.
존나 꿀잼꿀잼거리면서 근무끝내고 다음날 또 근무스는데 여전히 아직까지 안꺼지고 있더라. 하는 수 없이 우리 군에서 북에 헬기로 불 진압하게 요청했나봐.
(헬기가 비행기는 MDL기준인지 GOP기준으로 몇KM이내에 비행금지로 기억함)
허나 북괴새끼들이 그걸 한사코 거부해버리고 우리 좆이나되라는 식으로 그냥 냅두라고 함
기어코 그 불들이 우리 GP 코앞 (100M~50M)까지 왔고 우리는 사전에 맞불작전 하게될지도 모르니 준비태세 다 해놨지.
근데 웃긴게 시발 불존나 오는거 구경하는데 우리GP근처에 지뢰존나 많더라 ㅋㅋㅋ
폭음청취가 대략600~800회였던걸로 기억한다. 것도 우리 섹터에서 부터 폭음 청취를 했던건데 존나 소름돋았다. 그것도 말년병장이었을 때라서 시발 자칫 DMZ에서 개짓거리하다가는 좆되겠구나 생각함 전역3달전에 ㅍㅌㅊ?
그렇게 우리는 맞불작전을 시작헀지.
맞불작전은 짤처럼 몽둥이에 불을 붙인다음에 우리 아군GP 반경 50M주변에 불을 질러버려서 주변에 태울것들을 없앤다음에 물을 존나 뿌려서 아군GP에 못넘어오게 하는 방식이야.
난 이당시에 존나게 쫄아서 몽둥이 존나 투포환 국가대표 빙의한 것 마냥 열심히 날렸다.
덕분에 우리GP는 아무일 없이 넘어가게 되었지.
근데 문제는 그 불이 북괴새끼들 쪽으로 향하는거야 ㅋㅋㅋ
이새끼들은 제대로 된 소화기도 없고 소방용수도 없는데 병신들 마냥 자기네 쪽으론 불안넘어올거라 생각하고 멀리서 불구경잼하고 있다가 지네 쪽오니까
소리 존나 지르더라 ㅋㅋㅋㅋ "야!!!!!!!뭐하냐고!11" 제대로 듣긴 힘들었는데 소리 지는게 존나 웃겼다 ㅋㅋㅋ
불이 점점MDL(군사분계선)을 다가가게 되고 삼열지뢰지대로 덮혀진 MDL은 지뢰가 말끔히 제거되었다.ㅋㅋㅋ
불이 적GP에 다다렀을 때 우리 존나 웃었다.ㅋㅋㅋㅋ시발 좆고생하라고 수고해~하면서 소리존나침 도발 ㅍㅌㅊ?
그렇게 그새끼들 쌩고생하고 물론 나도 했지만 북괴새끼들 GP 홀랑 다태워버리고 난후에 비가 오더라 날씨운 존나 좋았다.
이런 광경에 풀이 전부다타고 없어졌었다. 신기한 것도 많이봤어 625때 썻던 전차가 아직도 MDL에 있더라.ㅋㅋㅋㅋ
이런건데 군사분계선 정중앙에 홀로 있더라 ㅋㅋㅋ그 외에 트럭이라던가 존나 많았어 풀숲에 숨겨져있었는데 우린 새로운 관측보고 존나 많이 넣었고 ㅋㅋ
나름 신기한 구경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