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때 월 200씩 벌은 썰
초6 시절 2003년 당시,바람의나라에서 최고의 무기는 용무기 였음.
용무기 제1검과 용무기 업그레이드에 필요한 은나무가지라는 아이템이 꽤 비쌌음.
당시 내 기억으로 바람의나라 현질시세가 200:1이였는데
용무기 1검은 시세가 400정도 했고 은나무가지 시세는 600정도로 기억함.
각각 현금 2만원,3만원씩 하던 꽤 비싼 아이템.
당시 바람의나라에서 돈 버는 방법은 두가지.
1.아이템 싸게 사서 비싸게 팔기.
2.몹 죽여서 나온 아이템 팔기.
2번은 씹노가다고 하루종일 맵에서 대기타야되서 난 1번 장사하기로 마음 먹음.
(짤 펌)
당시 내가 도적이라서 우선 아이템베이에서 주술사 지존아이디를 만원주고 구입했음.
(주술사는 마력이 높고 공력증강이 있어서 사자후 무한으로 보낼 수 있음)
그리고 용무기 1검 300만원에 구입하고,
은나무가지 400만원에 구입한다고 매크로로 서버에 24시간 사자후 날림.
사자후 내용은
용무기 300만원,은나무 400만원에 삽니다★★★★귓or편지or개솔사절★★★★★
이런식으로 써서 날림.
학교도 가야되고 잠도 자야되서 밤12시부터 학교 갔다오기전까진 매크로로 편지 보내라고 사자후 24시간 날림.
그렇게 학교 갔다와서 약속잡은 유저들한테 하루에 용무기랑 은나무를 5~10개씩 구입하고
구입한 것들을 각각 100만원,200만원씩 높게 판매해서 차익 남기곤 했음.
한달이상을 계속 용무기 산다는 사자후와 판다는 사자후를 날리니깐
돈 많은 아재들이나 랭커들이 서버에서 용무기 공식딜러(?)는 나로 인식하고 매일 용무기 사러 왔음.
은나무로 용무기 업그레이드하는게 복권 긁는 기분이라 이 짓에 중독된 아재들 꽤 많았음.
용무기 재고 하나도 없을때도 귓속말로 있냐고 물어보곤 했음.
단골손님도 생기고 매물 생기면 바로 연락준다고하고 순번도 정해서 노트에 적어놨음.
그렇게 하루에 바람의나라 돈 천만원이상씩 벌곤 했음.
이 번 돈을 아이템베이에 팔아서 전부 현금으로 바꿨음.
(당시에 아이템거래 사이트 2위가 아이템매니아였고 1위가 아이템베이였음)
이 짓을 한 3~4달하면서 존나 잘 벌고있었는데
바람의나라측에서 매크로 쓰는 사람 전부 아이디정지 시켜서 내 인생 첫사업을 도중에 그만 두게 됨.
돈 모은걸로 뭐했냐고?
겟앰프드 악세사리 존재하는거 전부 질름.
약 백만원이상은 질른거 같음.( 짤에 나와있는 악세사리들 2002~2004년도에 나온 쓰레기악세사리들)
(닉네임은 얼마전에 바꾼거,겟앰프드는 이름 자유자제로 바꿀 수 있다.)
그리고 2003년 겨울에 VoLTs 라는 길드를 만들어서
2004년 3월달에 길드원 200명 다 채우고 당시 길드랭킹 30위권까지 올림.
초창기에 길드원들 끌어모을려고 들어오는 사람들 캐쉬 5천원짜리 악세사리 하나씩 선물해주고
길드원끼리 대결해서 이긴 사람 악세 하나씩 선물해주다가 여기서 현금 300만원이상을 씀.
(지금 생각해보면 마케팅 ㅆㅅㅌㅊ)
그리고 어느덧 중3되서 공부하려고 겟앰 접음.
그리고 10년후인 지금은
대학 중퇴하고 프리랜서 오퍼상으로 활동하며
공장이랑 바이어한테 염산,철,합성수지 원료 팔아재끼다가 재미없어서 때려치고
현재는
운동장비 유통업이랑
중개거래 플랫폼이랑
웹마케팅 등등
직원수 20명도 안되는 조그만한 좆소기업 몇개 운영한다.
참고로 3년전 동아비즈니스리뷰에서 주최하는 IT경영 아카데미 라는 6개월 과정 수업을 들었는데
거기서 청담동 부자 LHJ 만난 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