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 주말마다 교회간 썰.ssul
안녕 게이들아
야심한밤에 뜬금없이 생각나서 써본다.
나는 평소 종교는 안믿지만 귀신은무서워하고 예수는 믿지않지만
영혼은 존재할거라 믿어
각설은 이정도로 하고 군시절 교회만 주구장창 갔던 얘기를 한다.
이등병때는 분대장이엿던 당시 개독선임 때문에 강제로
교회 끌려갔다. 난 절 가고싶엇는데 씨발새끼..
종교활동 끝나고 돌아오는길에는 나를 옆에세워두고
하루종일 예수가 어쩌구 종말이 어쩌구
진짜 죽여버리고 싶었는데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와 신기합니다. 대단합니다.'
비참하더라 짬이란 인생의벽.. 나랑 동갑이엿는데 개새끼...
이녀석이 전역할때가 되가니
드디어 절에 갈수 잇겠구나. 비빔밥 스까무야지 하고 신낫는데
이번인 다른소대 개독이 날 끌고가더라.
게다가 군종도 달고있었음...
씨발 좆같게 사이비전도사 말 들은후에
성경공부를 하는데 웬 중년 부부였다.
아줌마는 항상 성경공부를 하다 병사들에게 질문을 하는데
그날 마침 나한테 '예수님이 찾아오시면 어떻게 해야할까?'
라고 묻길래 '이스라엘사람이라 한국말이 안통할것 같습니다'
라고 무심결에 대답해버렷다.
그러자 화는나지만 침착한 목소리로 '예수님은 인간의 언어로 표현이 불가하다'
좆같은 소리를하길래
'그럼 인간의 언어로 왜 예수라고 부르냐.' 니까
아직 성령이 깃들지않아 마귀가 어쩌구 씨발...
어쨋든 그후로 나는 성경공부때 어그로를 죄다끌려가지곤
아줌마가 나한테만 질문공세를 하더라
'예수님은 부활하셧습니다' "아 원코인 클리어 실패하셧네"
'예수님은 살점과 피를나누어' "아랍이 아니라 조선족인가"
'예수님을 믿지않으면 그분의 나라에 갈 수 없다'
"그럼 극락왕생 해야죠 뭐"
짬이 차 갈수록 나는 재미를 느꼇고
전역할때까지 교회만 가게되엇다.
는 끝이 아니고 옆에 아저씨는 항상 잠자코 듣기만 하시고
'허허 ooo상병 처럼 생각할수도 잇겟구먼 허허허'
하면서 좋은말만 하시던분인데
알고보니 예비역 투스타더라.
이분이 나 설득해보겟다고 우리부대 찾아와서
중대장이고 대대장이고 뭔일이냐고 날 자꾸 다그쳣는데
'예수 믿으래서 안믿는다고 했다' 라고 하니까
"그거하나 믿으면 죽냐 그냥 믿어!!!!!"
그거 국민신문고에 종교강요 찔러서 우리중대장 감봉당함
세줄요약
1. 개독들이 자꾸 날 꼬드김
2. 하지만 사막잡신을 물리쳤다
3. 악의근원 중대장도 물리쳐써 영웅이되었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