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 무관심 사병이었던 썰
난 시발 무관심 사병이었음...
3사단이랑 RCT 할 때 나만 부사수 원하는 애 골라서 청음조 가있으라 그래서 소대원들이랑 3km 떨어진 곳에서 부사수랑 호 파고 앉아 있었음 ㅡㅡ;;
다른애들은 밤새도록 공격 잡느라 뛰어다니던데
총기까지 쥐어주고 거의 탈영수준으로 딴데 보내버린거... 내가 분대장급이라 교탄(물론 공포탄)도 갖고있었는데 나 혼자 3사단 경계선까지 보내버림...
그 때 다리 건너오는 한개중대 발견해서 파견 온 팔하나 아저씨들한테 무전해서 100명 넘게 골로 보냈는데
소대장은 자기 소대가 어떻게 100명 잡은건지 당황해하다가 내 말 듣고나서야 음... 역시 말년이 잘해! 이럼 ㅅㅂ
날 청음조로 보냈던거 까먹고 있었던거 ㅡㅡ;;
예전에 GOP 때도 어떤 이등병 벌 쏘여서 간부들 다 화들짝 화들짝 하면서 치료해주고 걱정해줬는데 며칠 뒤에 내가 쏘였을 때는 관심도 안 가져줌 ㅠㅠ
RCT 끝나고 훈련 뒷처리 한다고 포차타고 훈련했던 곳 가서 쓰레기 줏을 때도
내 부사수가 무전 채널 실수로 바꿔놔서 복귀명령 못들어서 한 30분정도 늦게 왔는데 소대장은 신경도 안 씀... 나 늦은지도 모름 ㅠㅠ
다른 애들은 1분만 늦게 복귀해도 얼차려 받는데...
나중에 존나 억울해서 소대공방 때 부사수도 안데리고 혼자 중대OP가서 계원들이랑 한 30분정도 놀았었는데 중대장은 내가 놀고있는 거 눈치도 못챘고
소대장은 나 찾지도 않았음...
소대OP 돌아가보니까 텐트랑 위장이랑 다 쳐져 있고 소대장 땀 뻘뻘 흘리고 있었는데
내가 수고하십니다... 이랬더니 그제서야 말년이면 걍 앉아있지 왜 싸돌아다니냐고 그럼
내가 없어진거 알고있었다는건데.... 씨발
아무리 말년이라도 30분동안 말도없이 사라지면 난리나는건데 왜 나한텐 신경도 안쓰는지 존나 빡치더라
이게 딱히 날 믿어서 그런거도 아님. 믿었으면 분대장을 시켰겠지
유탄사수 만들어놓고 11개월동안 떼주지도 않았었는데 내가 항의했더니 그제서야 헐 1년이나 유탄을 달고있었어? 이러면서 떼주고
건재 회의를 두 세달에 한 번은 하는데 관심이 있었으면 11개월 동안 유탄 달고 있는 게 이상하다는걸 눈치 못챌 리가 없음. 그냥 나한테 관심이 없었던거
3줄요약
1. 간부들이 나한테 관심 안 줌
2. 지연복귀해도 신경 안 씀
3. 사라져도 신경 안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