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이식 브로커한테 전화한 썰
익명_NjQuMzI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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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5 07:33
어제 저녁에 고속터미널에서 갑자기 똥이 급하게 매려워서 똥싸다가 시원하게 장기쏙에 붙어있는 똥떵어리 내보내다 과부꽁짜 쎅쓰 번호가 있더라고 ㅋㅋㅋㅋㅋ 전화했는데 씨발 음성사서함 처럼 분당 몇백원씩 하는 1:1 미팅전화같은거더라고 그래서 끊고 레알 목숨걸고 저기 위에 장기이식 브로커한테 전화해서 돈이 급한척 연기를 하면서 전화를 하기로 맘 먹었어 근데 막상 전화를 하려고 하니깐 존나 온갖 잡생각이 다들더라고 저거 전화하면 내 전화번호가 남을텐데 혹시나 위치추적하거나 해서 잡아가면 어쩌지? 라는 생각과 진짜 레알 집찾아오면 어쩌지 라는 생각 온갖 잡생각이 다들더라고!! 그래도 한번 하기로 맘먹었는데 어쩌겠냐? 어차피 내일 전화 번호 바꾸고 없에버리자라는 마음으로 전화를 걸었다. 전화하기전에 물한잔 마시고 번호를 눌러서 전화를 했다 내가 전화 통화 내용 기억나는데로 그대로 적어본다. 나 : 여보세요? 장기매매브로커 : 여보세요? 나: 저 화장실에 붙혀져있는 스티커 보고 전화드렸습니다. 장커: 네?????? 나: 아 저기 저 고속터미널역 화장실에 붙혀져있는 신장이식 그거 보고 전화 드렸는데요... 장커: 아~~네 어디사시고 나이가 몇살이시죠? 나: 서울에 살고 나이는 24살입니다. 장커: 어디 몸 아프시거나 병이 있으시거나 그런거는 없으시죠? 나: 장이 좀 안좋긴 하는데 나머지는 이상 없는거 같아요 장커: 지금 저희가 신장이랑 간이 좀 급하게 필요해서 그러는데 어떻게 시간 괜찮으시면 내일 시간 되세요? 이런거는 직접 만나 뵈서 이야기 해야되는데 나: 아.....네 저도 돈이 좀 많이 급해서요 근데 만나기전에 일단 신장 이식같은거 할경우 돈은 얼마나 주나요? 장커: 음 ~ 일단 뭐 나이도 젊으시고 하니 시세보다 좀 더 쳐서 받으실수 있습니다. 보통 시세가 신장은 1500 간은 4천정도 하는데요 나이도 젊으시고 하니 어디 아픈곳도 많이 없으시다고 하니 신장은 1800~2000 쳐드리고 간은 4천5백~ 4천8백 정도 쳐드립니다. 자세한건 만나서 이야기도 좀 하고 검사도 해보고 해야 정확하게 얼마를 드릴수 있다 라고 알려드릴수 있겠네요 나: 그래요?? 제가 돈이 좀 많이 급해서 그러는데 그거 말고 다른거 또 팔거 없을까요? 장커: 다른거야 뭐 각막같은건 500정도 드리구요 자세한건 만나서 이야기를 해드릴수 있겠는데요? 나: 아.....네... 그럼 내일 몇시 어디서 찾아 뵐까요?? 장커: 그럼 내일 오전 오후쯤에 편하신곳 장소 불러주시면 저희가 찾아갈테니 편하신곳으로 말씀해주세요 뭐하게 되신다면 서류도 작성해야되고 할게 많네요 하하하 나: 네?? 서류 작성이요?? 이거 금방 끝나는거 아닌가요?? 할게 많아요??? 장커: 우리나라에서는 장기이식 자체가 불법이라 대한민국 병원에서는 해주는곳이 없어요 그래서 저희가 만나서 따로 비행기 여권이랑 또 병원예약도 해야되고 장기이식 할경우 저희가 돈을 지불해줘야 되니 계약서 같은것도 작성해야되구요 이것저것 절차가 좀 많아서 전화상으로는 모든것을 말하기 힘드니 내일 장소만 불러주시면 편하시간때에 찾아뵙고 만나서 자세한건 이야기 해드릴게요 나: 아........... 네 ........ 알겠습니다.. 뵙는걸로 하구요 제가 지금 할일이 좀 있어서 그러는데 먼저 전화 끊을게요 장커: 그러세요 그럼 내일뵙죠 나: (전화끊음) 이게 대화내용이다. ㅅㅂ 이거 장난 전화 거는 새끼들 많아서 존나 할것처럼 하고 잠수타는 새끼들 많겠지?? 잠수타는 새끼들 일일히 이새끼들이 찾아가거나 그러진 않겠지???? 시발 존나 후달리네 .... 오늘 보니깐 부재중 전화 존나 많이 와있더라 내가 이 색기한테 전화한 번호랑 모르는 휴대폰 번호 031로 시작하는 번호로 존나 부재중 전화 떠있는데 시발 존나 지금 후달린다 번호 바꾸러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