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고백했다 까인 애랑 사귀게 된 썰
문장력이 딸리므로 음슴체로 할건데, 이해는 잘 안될거임
초등학생이 일기 쓴거라고 생각하고 읽으면 될 듯.
대학 3학년이 되고 개강 날,
전공 수업을 들으러 갔다가 우연히 맨 앞 자리에 앉은 여자애를 보게 됨.
보자마자 진돗개 닮았다 이런 생각을 했음
피부는 뽀얗고 외꺼풀에 암튼 귀엽게 생겼음
나중에 연예계에서 박소담이 유명해졌는데 생각해보니 박소담이랑 외모가 거의 똑같다고 보면 됨
(내가 쌍꺼풀 없는 여자를 좋아함)
그 애는 여자애치고 엄청 수업에 적극 참여하고 열공하는 스타일이었음
처음에는 그냥 저런 애가 있구나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좋아지게 됨. 첫 눈에 반했다기 보다는 몇 번 보다보니 마음이 가는 사람이었음.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애가 가슴이 크다는 걸 알게 된 순간부터일지도 모름
최소 C는 되었을건데 그 애는 그걸 부끄러워 하는 듯
맨날 박스티처럼 몸매가 안 드러나는 옷만 입고 다니고 걸을 때도 항상 책 같은걸로 가슴을 가리고 다님
그렇게 조신(?)한 성격이라는 것도 매력이었음.
어쨌든 이렇게 좋아지게 되어서 한번 들이대봤음.
왼손 약지에 반지가 있었기에 남자친구가 있어 보였지만 그건 중요치 않았음
이대로 가만히 있으면 영영 못 볼거 같아서
사귀자고 들이댔다기 보다는 번호라도 알자라는 마인드로
'시간 있어요?' 라고 물어봄.
근데 바로 까임. 모게이 ㅍㅌㅊ?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아무렇지 않은 척 종강 때까지
철면피하고 댕김.
-----------------------------------------------------------
시간은 흘러 그 애와 듣는 강의의 마지막 수업이 시작되었음.
혼자 앉아서 수업 듣고 있었는데 늦게 온 어떤 애가 갑자기 내 옆자리에 앉음.
근데 그 어떤 애가 바로 박소담 닮은 애였음.
아니 다른 자리도 많은데 이 앤 왜 내 옆자리에 앉은 거지 약간 당황하고 있었는데
수업이 끝날 때즈음 그 애가 종이를 찢어서 뭘 적더니 나한테 줌.
자기 전화번호였음.
뭐냐고 물으니까 학기 중에 괜히 너랑 만나게 되면 공부에 방해될 거 같아서 그 때 깠었다고
자기랑 한번 만나보자고 하는 거임
너무 좋았음 결국엔 사귀게 됨 이게 이야기 끝임. 들어줘서 고마움~~~^^!
p.s. 너희들이 예상한대로 점선 윗부분은 팩트이고
아랫부분은 까이고 나서 몇 달 후에 꿨던 꿈 내용임 ^오^
꿈이라도 너무 행복했기에 이렇게 썰로 남겨 봄
그럼 난 아키호 요시자와 보러 감~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