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떨결에 섹스 한 썰
일 마치고 아는 형님이랑 술 한잔 하러
동네 막창집에 가서 한잔하는데
형님이 요번에 동호회에서 만난 여자
불러서 같이 놀자고 하시더라
무슨 동호회냐고 물어보니까
강아지 키우는 사람들 모임인데
말티즈 키우는 여잔데 친구도 데리고 나온댄다
한 40분 기다리니까 오더라
여자 분 두명이 왔는데 둘 다 복장이 똑같음
짧은 핫팬츠에 모자를 썻는데 거기에 얇은
후드티 입고 후드까지 썻더라
모자 썻는데 후드는 왜쓰는건지..
얼굴을 거의 다 가린 상태로 와서 와꾸는
모르겠고 다리는 둘 다 지리더라..
각선미가 딱 떨어지는데 골반종범이고..
암튼 둘다 자리 앉는데 내 옆에 앉는 분은
내 어께에 엉덩이 살짝 스치면서 앉는데
그 감촉이 뭔가 2시간쯤 뒤에 겪게 될 일을
암시하는 스킨쉽이 아니었나 싶다
와꾸는 그냥 평타였는데 나이가 둘 다
38이랑 37이더라
내 옆에 앉은 분이 37인데 얼굴에 주름도 없고
다리도 매끈해서 내 나이 또래로 봤다
근데 나보다 훨씬 연상이라니..
한 번씩 다리를 반대쪽으로 꼬는데
곁눈질로 보고있자니 마치
허벅지 사이에서 올라오는 야릇한 향기가
내 코를 자극하는 듯 했다
어느덧 다들 술기운이 올라서 막잔을 권했고
나는 옆에 누나네 집에 강아지를 보러가기로
했다.
마침 집이 근처라고 해서 막창집에서 나와서
다들 빠이빠이 하고 누나 손 잡고 누나네 집으로 감
들어서자 마자 개냄새가 내 코를 엄습해왔다
역시나 개새끼는 밖에서 키워야하는데..
누나가 씻을래? 물어보길래 알겠다고 하고
먼저 씻으러 들어갔다
옷 벗고 들어가서 물 틀고 씻으려는데
욕실문이 살짝 열리더니
맨 밑에 칸은 개샴푸니까 쓰지마
하고 욕실문을 닫았다
그러고는 야 꼬추 안본닼ㅋㅋ 하고는
혼자 웃으면서 티비 틀더라
연상은 이런 점이 참 맘에 든다
다 씻고나오니 침대위에서 벌써 혼자
맥주 두 캔 까고 핸드폰 만지고 있더라
눈이 게슴츠레 해가지고 취했는지
불끄라고 명령조로 얘기하더라?
암튼 알겠다고 하면서 불 끄니까
자자 이젴ㅋ 야! 애기야 이리와봐~
이러더니 혼자 옷 훌렁훌렁 벗고
날 껴안더니 갑자기 새근새근 잠들더라
몇 시간 전 까지만해도 모르는 사람이었는데
지금 이러고 있으니 좀 당황스럽기도 하고
나이 먹으니 이런식의 원나잇이 가끔 재밋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