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들도 자기가족 해한사람은 알아보는 찝찝한썰하나 푼다(노잼주의)
익명_NjQuMzI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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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5 08:08
때는 약 5년전쯤 경기도 부근의 회사에서 기숙할때 일이다. 사장이 친척이였고 난 집이 서울이라 거기서 기숙했다. 기숙하는 사람 나밖에 없었음. 나말곤 약간 떨어진곳에 경비할아버지 기숙하는 컨테이너있었음.(갈데없는분이라 걍 여기서 먹고자고하심) 사무실+공장 합쳐진형태로 되있는곳이였는데 평수는 모르겟고 마당이랑 뒷산끼고있어서 줫나게 넓었다. 여튼 그러다보니까 자재나 재고있는 창고가 지킬개가 필요해서 지인한테 백구 2마리 분양받음.암수가 아니라 엄마랑 딸 개였음. 그래서 한 1년넘게키웟나? 근데 백구라서 나나 경비할아버지한텐 안그러는데 진짜 사납더라, 다른회사직원들은 으르렁거리는거보고 가까이도못가더라.이빨도 좃나 늠름했음. 직원들무섭다그래서 낮에는 묶어놓고 밤에는 풀어놓고길렀다. 차피 입구만 막아노면되니까.근데 이게 공장부지가 아까 말했듯이 경계가 모호해서 뒷산통해선 밖에 나갈수있는데, 어느날 꿩시체 물고와서 처묵고있더라;; 잡은건지 죽은거 주서온건지는나도모름. 근데 근처에 우리같은 회사겸공장이 옹기종기모여있었는데, 거기 잡종견새끼 한마리가 와서 딸백구랑 떡을첫나봐, 한두달정도 줫나 기웃기웃대서 그냥 잘지내보다했는데 나중에 임신했더라고 ㅎㅎ 여튼 근데 웃긴게 새끼들낳고선 그잡종견 보이질않았음. 그래도 새끼낳았으니 몸관리잘하라고 집 어두컴컴하게 사방막아서 다시 만들어줬엉ㅅㅐ끼 6마리낳았는데 젖먹으면서 잘컸는데, 정확히는 기억안나는데 한 2주됬나? 새끼들 막 다리부들부들떨면서 집근처 나와서 놀더라그러다가 한 2~3일지났나? 한마리가 안보이데.. 찾다가 혹시나해서 집안에 보니까 싸늘하게 시체가 되있더라.한마리가 항상 이상하게 덩치도 작고 젖먹는 경쟁에서 밀리길래, 따로 사료그릇에 사료줬었는데 안먹더라고...개는 죽을운명이였었나봐...(이때즘 새끼들 다 사료먹었음) 그러다가 간거임.. 여튼 그렇게 애들 한 애완견만하게 다컸음. 진짜 빨리큼. 한달정도만에 왠만한 애견만해졋던걸로 기억( 참고로 백구는 덩치 꽤 큼. 걍 4다리딛고있으면 머리가 성인남성 사타구니까진옴)그래서 너무많아서 정신도없고 그정도 크니까 어미개도 새끼들 안챙기더라, 새끼들 이미 사료먹는 나이인데도 젖더먹을려고 오면 새끼들 막 물어서 쫒아내더라구. 그래서 결국 새끼들은 한마리남기고 인터넷올려서 무료로 가져갈사람 가져가라니까 한3일만에 다 분양해감. 근데 이때쯤 일이터짐. 어미백구가 옆동네 똥개 물어서 배때기에서 피나서 동물병원실려감 ㅋㅋㅋ그래서 걍 치료비만 주고 잘해결되서, 주위사람들이 개밤에도 묶어노라고 다항의해서 존나굵은쇠줄로 묶어놈....ㅠㅠ그렇게 한 일주일됫나... 개들이 너무 불쌍해보이더라..첨에왔을때 흰털과 날카로운 이빨은온데간데없고 하루죙일묶여있으니 개털막검에지고 도저히 개꼴이 말이 아니다싶어서 에라모르겟다하고 다시 저녁에 풀어놈. 풀어줄때 진짜좋아하더라... 그래서 나도 기분좋았는데 거짓말안치고 2일차에 또 딴개새끼 물어재꼇음... 그래서 아 이건아니다..마침 공장도 딴데로 이사갈계획이 잡힘... 그래서 백구품종도 살짝있는개라 걍 동물농장에 팔기로함.와서 감별하더니 마리당 15만원씩주더라.... 생각보다 많이 줘서 놀랐음.. 혹시나 해서 하는말인데 잡아먹히진않았을꺼다..내가 개농장주인한테 이거 잡아먹는거냐고 하니까 , 그래도 품종있는개라 오히려 잡아먹는게 아깝다고 잘기르면서 교배시킨다고 하더라. 물론 늙으면 잡아먹는건 어쩔수없겟징... 근데 이때 웃긴게... 난 차마 개끌고가는거 못보니까 알아서 가져가라고했는데개장수들 그 포터에다가 뒤에 철조망설치해서 끌고다니더라구. 개잡는거 전문목걸이 장비가지고왔는데, 개가 묶여있는데도 사나워서 한 10분간 실갱이하다가 너무사나워서 도저히 못잡겟다고 도와달라더라 주인이 잡아주면 그래도 안사나우니까 그때 목에 건다고...그래서 내가 가서 안고있으니까 목줄걸때까지 가만히있더라... 너무슬펐다.솔까 내 친척회사였고 그때 이사도 잡혀있어서 거긴 마당없는 서울건물로 가는거라 개못대고가는거다보니까 정말어쩔수없었다는건 핑계였던거같다..지금생각해보면 최소한 주인이라도 잘골라서 분양해줄걸 개농장에 판건 아니였던거같다...그때 나이처먹고 혼자서 담배피면서 눈물나더라..그정도로 내가 좋아하긴했음 여튼 그장면을 옆에서 새끼가 보고있었고... 그새끼는 우리공장떠날때 거기 컨테이터에있는 경비할배주고왔는데..그날을 시작으로 나 서울로 갈때까지도 나만보면 그때부터 짖으면서 달라들었음... 그때 참 와 동물새끼들도 자기 부모 해한사람은 기억하는구나 싶더라.. 그냥 개새끼짤보이길래 생각나서 적어봄 .. 미안하다 백구야...그때 널버려서.. 죗값은 하늘나라에서 받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