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녀와떡친썰
난 전라도에 있는 지잡대에 다녔다
평소 잘챙겨주고 친하게 지내던 선배누나가 있었다
그 누나는 군포에 살고 나는 안산에 살아서 같은 수도권이라는 별것도 아닌 동질감에 빠르게 친해졌다
우린 가끔씩 들르는 집에 날짜를 맞춰 같은 수원행 무궁화호를 타거나 남부터미널행의 시외버스를 타곤했다
그 누나는 1학년을 제외하고는 쭉 원룸에 살곤했는데 이따금씩 요리해준다면서 닭도리탕이나 토스트 같은 걸 해줬다
누나네 원룸은 도어락이었는데 요즘처럼 문 닫으면 자동으로 잠기는 도어락은 아니고 손잡이를 한번 틀어야 잠기는 수동식이었다
그 누나는 머리가 나빠선지 몇번을 말해줘도 안 잠가서 나도 포기했고 잔소리도 안해서 노크도 안하고 그냥 들어가곤했다
그 때 난 기숙사에 있었는데 같이 사는 룸메이트 중국인새끼가 몰래 도마뱀 같은 걸 키우고 하도 안씻어서 냄새가 역하게 나길래 되도 않는 영어로 존나 싸우곤했다
싸우고나면 동기 한명이랑 무단외출해서 게임방가고 소주마시고 시간보내거나 하곤 했는데 마침 아이폰 충전기가 없고 만원만 빌릴겸 누나네 원룸으로 향했다
손잡이 까고 들어가는데 누나는 반팔 차림에 뒤에서 보면 엉덩이의 양면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노팬티 차림으로 있었고 얕은 신음을 흘리고 있었다
av배우의 교성과 누나의 얕은 신음이 뒤섞인 그 현장을 난 누나의 눈과 마주치기 전에 급히 빠져나왔다
그 후로 한동안 어색하게 지내다 그 누나가 문자로 오랜만에 술이나 한 잔 하자 부르길래
술집에서 1차 원룸에서 2차로 마시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 꼴려서 혀를 섞고 몸을 섞고
콘돔도 없이 끈적하게 내리 세번을 했다
뒷처리도 안한 채 그대로 자버렸고 일어났을 때 내 아랫도리는 누나의 수면바지가 입혀져있었다
그후로 반년정도 사귀다 난 군대가고 그 누나는 편입한다고 노량진으로 갔다
비록 지잡이었지만 그땐 어느 젊음 못지않은 찬란한 불꽃과도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