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죄 전과 1범 단 썰
5년이 지난 지금 생각해도 이불킥 하게 만드는 좆같은 일인데 24살 때 세뇌된 정의감으로 어머니 말 무시하고 사람들 도와주던 때 얘기다
때는 6월이었나? 7월이었나
대학교 기말고사 보던 시즌 중이었다
그날도 새벽 2시까지 정독실에서 공부하고 집으로 가는 길에 집근처 놀이터 앞쪽에서 큰 소리로 윽박지르는 소리+싸우는 소리가 들리더라
뭐지?하고 봤는데 중년 남자가 씨발년한테 화내고 있었고 씨발년은 울먹울먹 거리는 중이었다
뭔가 께름칙한 상황이었고 범죄현장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서 그 상황에 아저씨 제지하겠다고 끼어들었다
그 때 아저씬 매우 흥분한 상태였고 나도 말리려고 왔는데 드리대는 아저씨를 보고 올때마다 손으로 밀치고 제껴댔는데 중간에 아저씨가 경찰을 부르겠다며 전화기를 조금 떨어진 위치에 있는 택시에서 꺼내시더라
그리고 파출소로 아저씨와 함께 직행
물론 아저씨와 다투는 사이 씨발년은 어디로 갔는지 흔적도 안남기고 사라짐
파출소에서 경찰관이 합의안하냐고 계속 묻는데 잘못한게 없다는 억울함과 내 말을 전혀 듣지 않는 경찰관에 대한 빡침으로 흥분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던 난 소리를 쳤고
아저씨와 결국 경찰서까지 동행했다
뭐 형사가 묻는데 난 사실대로 전부 진술했지만 쌍방폭행으로 몰려서 기소됐고 새벽 6시에 부모님께 연락도 갔고 나온 이후에 물론 시험은 올망
그게 존나 억울해서 상황을 진술해줄 씨발년을 찾으러 동네에 현수막도 걸어놨지만 그 씨발년은 몇개월 동안 연락이 안오더라
그후 시간이 흘러서 생애처음으로 검찰청으로 출두란걸 해봤고 검사님이 딱한건 알겠지만 폭행은 폭행이라 하시면서 기소유예 주셨다
나와서 택시기사 아재가 음료수 한잔하면서 말해주는데.... 택시비 못내겠다는 쌍년 정의구현 중이었는데 갑자기 끼어든 미친놈이 반말 지껄이면서 밀치고 해서 자신도 그 날 감정적으로 대응했다고 하시더라
아 그 얘기 들으면서 존나 현자타임 몰려오면서 폭행 전과가 내 인생에 큰 오점이 되지 않을까 걱정 했는데 아직까지 크게 문제는 되지 않더라
나중에 문제가 될지는 모르겠음
그래도 그 사건으로 씹치년들은 도움을 주지말자란 큰 교훈 얻었다
니들도 인터넷으로 씹치년 도와주고 피해입은거 자주 접할텐데 남의 일이라고만 생각하지 말고 타산지석으로 삼아서 헬조센에서 범죄자 되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