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살쳐먹고 영어과외받다가 과외선생이랑 사귄썰
지금은 26살 이고 아빠 가구공장에서 일배우고 있는 대한민국 좆평범남임
난 솔직히 공부 좆도 안함.
근데 군대에서 존나게 삽질하다 병장정도 되니까 영어라도 해야겠다 해서 말년때 씨발 초급중등영단어부터 하나하나 외우기 시작했고
1년만에 비동사 투부정사같은 기본 어법 떼고
뭔가를 해보려고 하니까
이건 뭐 씨발
김치국은 야 밥줘 ! 이러는데 영어는 야 줘 밥 이거잖아.
대가리가 한계라 도저히 안되겠더라.
그래서 쪽팔림을 무릅쓰고 과외를 해볼까 생각했다. 뭐 어학스쿨 이나 뭐 홍쌤토익 이런데를 가고싶었으나
대가리가 병신이라 따라가지도 못해서 어버버하다가 암것도 모르고
학원새끼들은 내가 못따라간다 한들 기다려주지않잖아?
그래서 선택한게 영어과외임.
기초도 까먹을 수 있으니 기본부터 다시 잡아야겠다 생각하고
이리저리 뭐 과외선생 구해주는 사이트같은데를 뒤져보기 시작함
다들 좆중딩고딩 과외선생들이라 전화를 걸면 다 안한다더라.. 나보다 어린애들도 있고 불편하다고 통제가 안된다고
존나 거북했음 시발. 나이쳐먹고 공부하려니 이건 씨발 뭐 해주지도 않고 하.. 시발 나이쳐먹은게 죄인가 존나 씨부렁거리면서 밑으로 내리다가
일반인도 해준다는 과외를 찾았음..
과외비 한달 50만원이더라 주2회 2시간씩 해준다고..
비싼감이 없지않아 있었는데 시발 몇번 퇴짜를 먹고 나니 오기가 생겨 전화를 걸었는데.. 시발 외국에서 살다왔는지 한국발음이 좀 서툴렀음
엽우세요? 이러길래 순간 급당황해서 한번끊고 쉼호흡하고 다시 걸었음.
그랬더니 존나 오래 질질끌다가 받는데 여자 목소리인데 발음이 지금 그 왜 진사 나오는 제시? 그런발음임
반말과 존댓말이 한데 어우러져 전화통화를 하고
아 전 씨발 백수새낀데 영어의 필요성을 느껴서 과외를 해보려고 해요. 가능하시겠어요? 하니까
어브콜스~ 영어 내가 잘가르쳐요! 그러더라
약속날짜 잡고 괜히 낯선여자한테 내 방 꼬라지를 보여주기 싫어서 카페에서 만났다.
카페에서 아메리카노 쩝쩝거리면서 먹고 있는데 딱봐도 교포스타일 여자애가 걸어와서 아 예 안녕하세요. 하는데
얘가 마인드가 프리한건지 힙합스타일 인사 있지 그 어깨 부딪히는식 인사 같은거..
존나 급당황해서 얼타다가 정신잡고 조금씩 얘기를 하기 시작했음
나이는 26살이고 한국이름은 수정 영어이름은 크리스탈이더라 ㅋㅋㅋㅋㅋㅋㅋ 존나 개유치했음..
뭐 얘길 들어보니까 한국인아빠 그리고 미국인 엄마 사이에서 태어났는데 엄마가 스웩넘치시는 흑인이시라고 했음..
그리고 한국엔 왜 왔는지 얘기 해보니까 자기는 한국사람이라는 생각을 가졌는데 한국인이 한국오는게 문제가 있냐 면서 흑인 특유의 표정을 지으며 날 쳐다봤다.
암튼 그렇게 자기 소개를 하고 과외 해볼 생각있냐고 얘기하니까 어브콜스~ 나 영어 잘해 그대신 넌 나한테 한국말 가르쳐줘~ 보이 하더라.
그래서 집주소랑 휴대폰번호 다시 적어주고
시간 협의 해서 화,금요일날 저녁7사부터 저녁9시까지 과외하기로 하고 빠이빠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