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기숙사살때 겪은 공포체험 썰
익명_MTEyLjI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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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5 10:57
내가 기숙사살땐 한창 롤이 유행하고있었음
야자 끝나고 새벽에 사감이 잠들면 몰래 문을 두드린다음
전장으로! 하고 말하면
정의의 전장으로! 하고 대답한 뒤 기숙사를 탈출해 피씨방으로 달렸었음
사감실이 1층에 있기 때문에 기숙사 탈출은 2층 창문에서 뛰어내리고 돌아갈땐 기어올라가는 식으로 했었음
그러던 어느날
동틀무렵 2층 창문으로 기어올라가서 피씨방 담딤배냄새를 다 씻어내려고 샤워실에 들어갔는데 호옹이? 발소리가 들린다?
사감실에서 기상 방송을 틀기 전에 방 바깥으로 나가면 퇴사는 물론 쳐맞기도 오질라게 쳐맞았기 때문에 그 시간에 돌아다니는건 우리 롤팟밖에 없을거였음
발소리의 주인은 아무리 생각해도 사감이었기 때문에 우린 모두 샤워실에서 서로의 알몸을 부둥켜안고 벌벌 떨었음
그렇게 숨을 죽이고 한참 떨고있자, 저 멀리서 끼이익 하고 문 여는 소리가 들림
그러함
사감 씨팔새끼가 다 자는지 확인하려고 일일히 문 열어보는 소리였음
조용히 옷을 입고 사감이 다른 방 안을 둘러보는 동안 한명씩 한명씩 탈출을 감행함
결국 성공해서 꿀잠자긴 했는데
씨발 그때를 떠올리면 아직도 간담이 서늘하다
야자 끝나고 새벽에 사감이 잠들면 몰래 문을 두드린다음
전장으로! 하고 말하면
정의의 전장으로! 하고 대답한 뒤 기숙사를 탈출해 피씨방으로 달렸었음
사감실이 1층에 있기 때문에 기숙사 탈출은 2층 창문에서 뛰어내리고 돌아갈땐 기어올라가는 식으로 했었음
그러던 어느날
동틀무렵 2층 창문으로 기어올라가서 피씨방 담딤배냄새를 다 씻어내려고 샤워실에 들어갔는데 호옹이? 발소리가 들린다?
사감실에서 기상 방송을 틀기 전에 방 바깥으로 나가면 퇴사는 물론 쳐맞기도 오질라게 쳐맞았기 때문에 그 시간에 돌아다니는건 우리 롤팟밖에 없을거였음
발소리의 주인은 아무리 생각해도 사감이었기 때문에 우린 모두 샤워실에서 서로의 알몸을 부둥켜안고 벌벌 떨었음
그렇게 숨을 죽이고 한참 떨고있자, 저 멀리서 끼이익 하고 문 여는 소리가 들림
그러함
사감 씨팔새끼가 다 자는지 확인하려고 일일히 문 열어보는 소리였음
조용히 옷을 입고 사감이 다른 방 안을 둘러보는 동안 한명씩 한명씩 탈출을 감행함
결국 성공해서 꿀잠자긴 했는데
씨발 그때를 떠올리면 아직도 간담이 서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