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때 학교 수위아저씨랑 싸운썰
익명_MTEyLjI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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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5 11:23
중학교때 공부가 반평균 이하라 내가 갈곳은 공고밖에 없었다. 인문계고도 갈수있었지만 가봐야 뻔하니 그냥 공고로 갔다.
난 중학교때 잘나가는놈은 아니었다. 오타쿠였고 키작멸치였다.
그래도 공고라고 나름 분위기는 탔었나보다.
오타쿠다보니 일본 학교처럼 동아리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떡하니 만화부 포스터가 붙어있는게 아니겠노..
당장 가서 만화부에 가입했다.
만화부에는 온갖 오타쿠들이 모여있었는데, 유독 한 선배가 그 기질이 좀 남달랐다.
소위 말하는 중2병이었는데,
그선배가 말하길 자기는 어릴때 일본살다와서 일본이름이 무슨무슨 류였다고 했다.(정확히 기억이 안남 ㅋ) 그래서 그때부터 그선배를 걍 류형이라고 불렀다.
그외에도 류형의 구라섞인 중2병 스토리가 여러개 더 있었는데 오타쿠였던 고딩시절엔 그말을 철석같이 밑고있었다.
방과후엔 항상 동아리실에 남아서 류형과 내 친구들이랑 노가리를 까다가 학교까지 오는 막차 버스를타고 집에가곤 했다.
공고라서 야자가 없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아무튼, 방과후에 항상 남아서 동아리실에서 놀다보니 샷따내리던 수위가 순찰돌면서 우릴 발견한것이다.
"아니 이놈들이여기서 무하는거야? 어서 집에 안가?"
라는식으로 고래고래 소리지르면서 우릴 내쫒았다.
수위가 안오는날도 있었지만 여러번 그렇게 오니까 슬슬 우린 짜증나기 시작했다.
류형과 내친구들은 다음에 오면 걍 빠다로 대가리를 쳐버리자 뭐 이런 얘기를 주고받으며 이를갈며 벼르고 있었다.
예상대로 우리가 동아리실에서 놀고있으니 수위가 와서 또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게 아닌가.
정말 빠따로 칠수는 없는 노릇이니 일단 내가 개겨봤다.
"아 알았다고요 나가면되잖아요"
이러면서 옆에있던 벽걸이 거울을 주먹으로 내려쳤다. 다행이 그때 깨지진 않았다.
"아니? 이놈이! 그거울 깨지면 니가 사놓을꺼냐?!"
이러면서 나한테 손지검 하는게 아닌가.
차마 60먹은 노인네를 때릴순 없고 그냥 막기만 했다. 그상황에서 류형은 도와주지도 않더라.
아무튼 몸끼리 부딪히던 싸움은 끝나고 내가 다시 거울을주먹으로 치며 말했다
"씨발 내가 사주면 되잖아 !"
거울은 내주먹에 산산조각났고 유리 파편이 주먹에 박혀 피가 줄줄 흘렀다. 아프진 않앗음.
피가 나자 수위는 기겁해가지고
"이..이놈! 여기서 기다려라!"하더니 학생부실로 달려가 일렀다.
교복에 적혀있던 내 이름을 기억해둔것인지 학생부에서는 내폰으로 바로 전화가옴. 학생부로 오라고
오타쿠였던 우리패거리는 불이 다꺼져 어두워진 학교 복도를 걸어 학생부로 향했다.
오타쿠라서 그런지 '어둠', '피' 같은 키워드에 희열을 느꼈나보다. 내안의 잠든 어둠의 피가 들끓는다!
아무튼 학생부로 가다보니 마침 연습이 끝난 관악부에서 나랑 몇번 시비텄던놈이 계단에서내려오는게 아니겠노..
어두컴컴한 계단에서 나를 보고 멈칫하더라.
"너 어디가냐?" 라면서 묻길래 난 자연스레 피가 뚝뚝 떨어지는 내 오른손을 살짝 들어 보여주며 "학생부실" 이라고 짤막하게 대답하고 뒤따르던 류형이랑친구들을 데리고 학생부실로 갔다.
나중에 다시 생각하니 존나 만화처럼 구라같은 상황인데 실제였다. 오타쿠라 이 상황이 무척 뿌듯했다.
학생부실에선 수위가 먼저 나한테 손지검 한거고, 나도 내가 거울쳐서 그런거지만 다쳐서 그런지 그냥 혼내지도않고 쉬쉬 거리며병원 보내더라.
그뒤로 수위는 우리 동아리 부실을 찾아오는일이 들물어졌고 와도 "일찍가라" 정도의 말만하고 갔다.
다음날 우리반에는 관악부 그놈이 소문다 내놨더라.
그덕에 공고였지만 학교 생활 내내 나한테 오타쿠라고 깝치던놈은 없었음 ㅋ
이게 벌써 7년은 된얘긴데 관악부놈이랑은 군대 전역후 만나 같이 술마신적도 있다.
난 중학교때 잘나가는놈은 아니었다. 오타쿠였고 키작멸치였다.
그래도 공고라고 나름 분위기는 탔었나보다.
오타쿠다보니 일본 학교처럼 동아리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떡하니 만화부 포스터가 붙어있는게 아니겠노..
당장 가서 만화부에 가입했다.
만화부에는 온갖 오타쿠들이 모여있었는데, 유독 한 선배가 그 기질이 좀 남달랐다.
소위 말하는 중2병이었는데,
그선배가 말하길 자기는 어릴때 일본살다와서 일본이름이 무슨무슨 류였다고 했다.(정확히 기억이 안남 ㅋ) 그래서 그때부터 그선배를 걍 류형이라고 불렀다.
그외에도 류형의 구라섞인 중2병 스토리가 여러개 더 있었는데 오타쿠였던 고딩시절엔 그말을 철석같이 밑고있었다.
방과후엔 항상 동아리실에 남아서 류형과 내 친구들이랑 노가리를 까다가 학교까지 오는 막차 버스를타고 집에가곤 했다.
공고라서 야자가 없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아무튼, 방과후에 항상 남아서 동아리실에서 놀다보니 샷따내리던 수위가 순찰돌면서 우릴 발견한것이다.
"아니 이놈들이여기서 무하는거야? 어서 집에 안가?"
라는식으로 고래고래 소리지르면서 우릴 내쫒았다.
수위가 안오는날도 있었지만 여러번 그렇게 오니까 슬슬 우린 짜증나기 시작했다.
류형과 내친구들은 다음에 오면 걍 빠다로 대가리를 쳐버리자 뭐 이런 얘기를 주고받으며 이를갈며 벼르고 있었다.
예상대로 우리가 동아리실에서 놀고있으니 수위가 와서 또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게 아닌가.
정말 빠따로 칠수는 없는 노릇이니 일단 내가 개겨봤다.
"아 알았다고요 나가면되잖아요"
이러면서 옆에있던 벽걸이 거울을 주먹으로 내려쳤다. 다행이 그때 깨지진 않았다.
"아니? 이놈이! 그거울 깨지면 니가 사놓을꺼냐?!"
이러면서 나한테 손지검 하는게 아닌가.
차마 60먹은 노인네를 때릴순 없고 그냥 막기만 했다. 그상황에서 류형은 도와주지도 않더라.
아무튼 몸끼리 부딪히던 싸움은 끝나고 내가 다시 거울을주먹으로 치며 말했다
"씨발 내가 사주면 되잖아 !"
거울은 내주먹에 산산조각났고 유리 파편이 주먹에 박혀 피가 줄줄 흘렀다. 아프진 않앗음.
피가 나자 수위는 기겁해가지고
"이..이놈! 여기서 기다려라!"하더니 학생부실로 달려가 일렀다.
교복에 적혀있던 내 이름을 기억해둔것인지 학생부에서는 내폰으로 바로 전화가옴. 학생부로 오라고
오타쿠였던 우리패거리는 불이 다꺼져 어두워진 학교 복도를 걸어 학생부로 향했다.
오타쿠라서 그런지 '어둠', '피' 같은 키워드에 희열을 느꼈나보다. 내안의 잠든 어둠의 피가 들끓는다!
아무튼 학생부로 가다보니 마침 연습이 끝난 관악부에서 나랑 몇번 시비텄던놈이 계단에서내려오는게 아니겠노..
어두컴컴한 계단에서 나를 보고 멈칫하더라.
"너 어디가냐?" 라면서 묻길래 난 자연스레 피가 뚝뚝 떨어지는 내 오른손을 살짝 들어 보여주며 "학생부실" 이라고 짤막하게 대답하고 뒤따르던 류형이랑친구들을 데리고 학생부실로 갔다.
나중에 다시 생각하니 존나 만화처럼 구라같은 상황인데 실제였다. 오타쿠라 이 상황이 무척 뿌듯했다.
학생부실에선 수위가 먼저 나한테 손지검 한거고, 나도 내가 거울쳐서 그런거지만 다쳐서 그런지 그냥 혼내지도않고 쉬쉬 거리며병원 보내더라.
그뒤로 수위는 우리 동아리 부실을 찾아오는일이 들물어졌고 와도 "일찍가라" 정도의 말만하고 갔다.
다음날 우리반에는 관악부 그놈이 소문다 내놨더라.
그덕에 공고였지만 학교 생활 내내 나한테 오타쿠라고 깝치던놈은 없었음 ㅋ
이게 벌써 7년은 된얘긴데 관악부놈이랑은 군대 전역후 만나 같이 술마신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