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과 야자 걸고 스타크래프트 내기 했던 썰.ssul
익명_MTEyLjI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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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5 11:35
출처http://www.ilbe.com/4788774890
본 썰은 나의 이야기가 아닌 프로게이머를 꿈꾸던 친구의 이야기임을 밝힘.
시간은 내가 고등학교를 다니던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그 때의 스타크래프트의 인기는 정말 최고조에 달해 있을 때였다. 임요환이나 홍진호 전태규등의 올드게이머들의 기량이 점점 하락하고 최연성 박성준과 등등 기라성 같은 신예들이 등장하며 마치 프로게이머의 춘추전국시대의 서막을 알리는 시기였다.이 때는.온게임넷에서 하루 18시간 이상이 스타크래프트에 관한 방송이 나오며 개인적으로 스타의 인기가 최고조에 달했을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아무튼 모든 남성들이 스타크래프트를 플레이하며 프로대회 방송을 즐겨보는동안 프로게이머 지망생들 또한 당연히 늘어나게 되었다. 내 친구 태준이도 프로게이머를 꿈꾸는 스타를 매우 잘하는 친구였는데 주말에 열리는 아마추어 대회에서 몇번 입상할 정도로 실력이 뛰어났다.그 친구는 공부에는 관심도 없이 매일 스타크래프트에 모든 열정을 쏟아 부었는데 공교롭게도 우리는 인문계 고등학교에 재학중이였고 야간자율학습이라는것에 밤 늦게까지 자유로운 시간을 갖지 못하는 처지였다.우리가 고등학교2학년으로 진학하며 새로운 담임이 생기게 되었는데 작년에 새로 부임한 20대 후반의 남자 선생님이였다. 담임은 우리와 친해지기위해 게임얘기를 종종 했었고 특히 자신도 스타리그를 챙겨보며 스타크래프트를 플레이 하는 유저중에 한명이라 하더라.그때 내 태준이의 눈이 번쩍 뜨였다.'스타크래프트를 즐기는 선생님 이라면 내 꿈을 이해해 줄것이야'라고 생각하다가 곧 당연히 그렇게 될것이라는 확신에.차있게 되더라.얼마 지나지않아 친구는 담임을 찾아가 당당하게 말했다."선생님 전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은데 연습을 해야하니 보충수업과 야자를 빼주세요"라고처음엔 담임이 좀 어이없어 하더라.한 2~3주가량 태준이는 계속 담임을 찾아가 부탁했지만 대답은 당연히 안된다는 말 뿐이였다.그래도 부임한지 얼마 안된 젊은 교사이다 보니 어느정도의 유도리를 발휘했는지 태준이와 친했건 나를 비롯한 몇몇 친구들을 불러 태준이이 관한 이야기를 물어보더라.그 때 내 태준이는 확실히 준프로게이머급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고 우리는 확신하고 있었고 담임에게 그동안 태준이가 입상한 아마추어대회의 내역도 말해주니 담임도 약간의 고민을 하던것 같더라.그리고 얼마후 우리를 모두 불러 이 지루한 협상에 대해 종지부를 찍자고 하더라.담임이 말했던 내용은 대충"네가 게임을 좋아하고 잘 하는것은 알겠으나 프로게이머는 연습과 노력만으로 되는것이 아니다. 타고난 게임에 대한 센스가 있어야 한다."라는 개소리를 시전하며 프로게이머라는 꿈을 빨리 접고 다른길을 준비하는게 좋지 않겠냐라며 설득을 하더라.이에 흥분한 내 친구는 망언을 하고 말게된다.'선생님이 뭘아냐. 아무리 게임을 좋아해도 선생님은 스타크래프트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 얄팍한 게임지식으로 내 꿈을 짓밟지 마라.'며 담임에게 강력한 도발을 시전한다.이에 우리의 담임도 풀발기 상태가 되어 '네가 너의 실력을 모르고 현실을 모르고 어린나이에 멍청한 생각만 하는구나'라며 더 강력한 비수를 꽂아 넣더라.상대방의 의견은 신경도 안쓰며 서로의 말만 하던 중 담임이 태준이는 절대 포기하지 않을것을 알고서는 마지막으로 한마디를 하더라."오늘 야자 빠지고 나와 스타크래프트 내기를 하자. 네가 이긴다면 보충수업과 야자는 무조건 빼주마. 다만 내가 이긴다면 절대 빼줄수 없다. 프로게이머의 꿈도 접어버려라."태준이는 당연히 OK를 외쳤고 우리는 두 사람의 내기에 증인의 신분으로 pc방에서 두 사람의 불꽃튀는 대결을 지켜보았다.게임이 시작되자마자 반전이 일어났는데 당시 태준이는 테란을 플레이 하였고 담임은 프로토스를 플레이 하였는데 첫판은 어이없게도 태준이가 드라군 찌르기에 쉽기 털렸다. 담임의 컨트롤이 아마추어수준의 컨트롤이 아니더라. 키보드에서 단축키를 누르는 속도는 지금껏 본사람중에 제일 빨랐고 화면을 보는 내가 정신없게 빠르게 남겨가며 화려한 플레이를 시전하더라.. 그렇다.. 스타를 즐기고 잘한다며 우물안 개구리처럼 굴던 아마추어들에게 진짜가 나타난거다.. 근데 그 진짜가 담임이였던것이였다..그날 태준이는 3연패를 당하고 프로게이머의 꿈을 완전히 접었다. 나중이 알게된 사실인데 담임은 당시 [gm]이라는 유명한 스타클랜에서 활동하던 아마추어 고수중 한명이라고 하더라.. 개인적으로 당시 프로게이머였던 이병민과도 약간의 친분이 있었다고..
지금 태준이는 군생활 6년차에 접어든 중사가 되었다.나는... 한심한 백수게이를 살..
세줄요약1. 프로게이머가 되고싶던 내친구 태준이2. 담임한테 씹털림3. 이 썰을 풀고있는 내가 한심하다
본 썰은 나의 이야기가 아닌 프로게이머를 꿈꾸던 친구의 이야기임을 밝힘.
시간은 내가 고등학교를 다니던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그 때의 스타크래프트의 인기는 정말 최고조에 달해 있을 때였다. 임요환이나 홍진호 전태규등의 올드게이머들의 기량이 점점 하락하고 최연성 박성준과 등등 기라성 같은 신예들이 등장하며 마치 프로게이머의 춘추전국시대의 서막을 알리는 시기였다.이 때는.온게임넷에서 하루 18시간 이상이 스타크래프트에 관한 방송이 나오며 개인적으로 스타의 인기가 최고조에 달했을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아무튼 모든 남성들이 스타크래프트를 플레이하며 프로대회 방송을 즐겨보는동안 프로게이머 지망생들 또한 당연히 늘어나게 되었다. 내 친구 태준이도 프로게이머를 꿈꾸는 스타를 매우 잘하는 친구였는데 주말에 열리는 아마추어 대회에서 몇번 입상할 정도로 실력이 뛰어났다.그 친구는 공부에는 관심도 없이 매일 스타크래프트에 모든 열정을 쏟아 부었는데 공교롭게도 우리는 인문계 고등학교에 재학중이였고 야간자율학습이라는것에 밤 늦게까지 자유로운 시간을 갖지 못하는 처지였다.우리가 고등학교2학년으로 진학하며 새로운 담임이 생기게 되었는데 작년에 새로 부임한 20대 후반의 남자 선생님이였다. 담임은 우리와 친해지기위해 게임얘기를 종종 했었고 특히 자신도 스타리그를 챙겨보며 스타크래프트를 플레이 하는 유저중에 한명이라 하더라.그때 내 태준이의 눈이 번쩍 뜨였다.'스타크래프트를 즐기는 선생님 이라면 내 꿈을 이해해 줄것이야'라고 생각하다가 곧 당연히 그렇게 될것이라는 확신에.차있게 되더라.얼마 지나지않아 친구는 담임을 찾아가 당당하게 말했다."선생님 전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은데 연습을 해야하니 보충수업과 야자를 빼주세요"라고처음엔 담임이 좀 어이없어 하더라.한 2~3주가량 태준이는 계속 담임을 찾아가 부탁했지만 대답은 당연히 안된다는 말 뿐이였다.그래도 부임한지 얼마 안된 젊은 교사이다 보니 어느정도의 유도리를 발휘했는지 태준이와 친했건 나를 비롯한 몇몇 친구들을 불러 태준이이 관한 이야기를 물어보더라.그 때 내 태준이는 확실히 준프로게이머급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고 우리는 확신하고 있었고 담임에게 그동안 태준이가 입상한 아마추어대회의 내역도 말해주니 담임도 약간의 고민을 하던것 같더라.그리고 얼마후 우리를 모두 불러 이 지루한 협상에 대해 종지부를 찍자고 하더라.담임이 말했던 내용은 대충"네가 게임을 좋아하고 잘 하는것은 알겠으나 프로게이머는 연습과 노력만으로 되는것이 아니다. 타고난 게임에 대한 센스가 있어야 한다."라는 개소리를 시전하며 프로게이머라는 꿈을 빨리 접고 다른길을 준비하는게 좋지 않겠냐라며 설득을 하더라.이에 흥분한 내 친구는 망언을 하고 말게된다.'선생님이 뭘아냐. 아무리 게임을 좋아해도 선생님은 스타크래프트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 얄팍한 게임지식으로 내 꿈을 짓밟지 마라.'며 담임에게 강력한 도발을 시전한다.이에 우리의 담임도 풀발기 상태가 되어 '네가 너의 실력을 모르고 현실을 모르고 어린나이에 멍청한 생각만 하는구나'라며 더 강력한 비수를 꽂아 넣더라.상대방의 의견은 신경도 안쓰며 서로의 말만 하던 중 담임이 태준이는 절대 포기하지 않을것을 알고서는 마지막으로 한마디를 하더라."오늘 야자 빠지고 나와 스타크래프트 내기를 하자. 네가 이긴다면 보충수업과 야자는 무조건 빼주마. 다만 내가 이긴다면 절대 빼줄수 없다. 프로게이머의 꿈도 접어버려라."태준이는 당연히 OK를 외쳤고 우리는 두 사람의 내기에 증인의 신분으로 pc방에서 두 사람의 불꽃튀는 대결을 지켜보았다.게임이 시작되자마자 반전이 일어났는데 당시 태준이는 테란을 플레이 하였고 담임은 프로토스를 플레이 하였는데 첫판은 어이없게도 태준이가 드라군 찌르기에 쉽기 털렸다. 담임의 컨트롤이 아마추어수준의 컨트롤이 아니더라. 키보드에서 단축키를 누르는 속도는 지금껏 본사람중에 제일 빨랐고 화면을 보는 내가 정신없게 빠르게 남겨가며 화려한 플레이를 시전하더라.. 그렇다.. 스타를 즐기고 잘한다며 우물안 개구리처럼 굴던 아마추어들에게 진짜가 나타난거다.. 근데 그 진짜가 담임이였던것이였다..그날 태준이는 3연패를 당하고 프로게이머의 꿈을 완전히 접었다. 나중이 알게된 사실인데 담임은 당시 [gm]이라는 유명한 스타클랜에서 활동하던 아마추어 고수중 한명이라고 하더라.. 개인적으로 당시 프로게이머였던 이병민과도 약간의 친분이 있었다고..
지금 태준이는 군생활 6년차에 접어든 중사가 되었다.나는... 한심한 백수게이를 살..
세줄요약1. 프로게이머가 되고싶던 내친구 태준이2. 담임한테 씹털림3. 이 썰을 풀고있는 내가 한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