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한잔 했겄다. 나도 썰이나 풀런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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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한잔 했겄다. 나도 썰이나 풀런다.-4

익명_MTYyLjE1 0 963 0

안녕 썰 남매들

오랜만이야 ㅎㅎ 

항상 너네의 많은 응원에 나는 하트 뿅뿅

 

키보드가 손에 잘 안 잡히기도 하고, 연말 연초라 바쁘기도 해서 내가 좀 뜸했지?

일단 그 왁싱샵 누나 얘기를 한번 계속 이어나가보려고 해

오늘은 떡썰까지는 안갈꺼 같으니까 그냥 참고상 보도록 해

 

미리 얘기해주는 센스 찡긋...

 

항상 얘기하지만 별 볼일 없는 추억썰에 관심 가져줘서 고맙고, 다들 새해복 많이 받아!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2-2 ??살 혜선

 

... 이 얘기는 아주 평범한 얘기지만 그냥 썰로 풀어볼려고 품...

 

결국 서로 번호를 교환한 어느 날부터 나는 계속해서 이 누나랑 연락을 했음

뭐 별건 아니였고, 시답잖은 주저리주저리 뿐이였지만, 그래도 여친 몰래 이런 이야기들을 한다는게 은근히 꼴맀했음...

 

연락 한지 한 3일정도 되는 날이였나? 누나가 먼저 [야 여친이랑 할만하냐?] 라는 식의 질문을 대뜸 하더라고?

그래서 나는 [매번 홍콩 보내주는데 할만하지~] 라고 대답을 했었음.

 

그러자 누나가 [짜식 저번에 보니까 크긴 크더라? 여친 부럽네~] 대충 요런 답장이 왔었음.

(좀 더 얘기하자면, [뭐 그 정도 추가지고 홍콩은 무슨 홍콩.] 하면서 농담식의 대화였지만, 전체적으로 간결하게 쓰자면 저렇다는 얘기임)

 

나는 이때다 싶어 누나에게 [? 누나도 맛보고 싶어?] 라고 보내니까 오히려 누나는

[쪼꼬만한게 어디서] 라고 하더라고? ...

 

오히려 나는 의아했지. ‘? 이 누나 나랑 할라고 그런거 아니였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내가 넘겨 집나 싶었음.

(그 왜 남자 특유의 넘겨 짚기 있잖아. 잠깐 만났는데 묫자리까지 잡는 그런 느낌 )

 

이런 대화가 오가고 난 후 나는 에이 내가 헛다리 집었네라며, 이 누나에게 연락을 점차 안하게 됨.

그러다 한 주 정도 지났나? 이 누나 한테 연락이 왔음

 

[너 왜 요즘 연락 안하냐?]

 

[누나가 불편해 하는 거 같아서]

 

[내가 언제?]

 

[아니 걍 내가 그렇게 느낀거 같아]

 

대충 저런식의 대화가 오갔고 오랜만에 누나랑 얘기한지라, 한 주 동안의 얘기를 주고받기 시작했음

아니 처음에는 지가 먼저 오해하게 끔 생각 들게 해놓고 좀 의아하더라고

(지금 생각 해보면 밀당이였나봐)

 

이때가 저녁 9시 쯤이였는데, 뜬금없이 누나가

 

[나 오늘 일찍 퇴근해서 집에 뒹굴뒹굴하는데 너무 심심하다]

[저녁 안먹었으면 치킨이나 먹을레?]

 

라고 하더라, 카톡을 읽은건 아니였지만 롤 하는 중이여서 대충 알림창에 뜨는 걸로 확인은 했었지(누나한테 신경쓴다고 그판 졌다. 랭크였는데ㅅㅂ)

사실 라면 먹어서 배불렀지만 나는 [오키] 하고 답을 했음

 

난 누나 집주소를 몰랐던 터라 물어보니 누나는 흔쾌히 대답해줬고, 게임 끝나자마자 피방 계산하고 누나 집으로 향했음. 경보로 거의 뛰어가다 싶히 ㅋㅋ

 

거리는 그리 멀지 않았고, 지금 내 기억으로는 한 10분 걸렸던거 같음

 

들어가는 길에 '치킨은 치맥이지' 하면서 누나 먹을 맥주 몇 개와 내가 먹을 소주를 몇 개 샀음.(나는 소주파라서)

 

그렇게 누나 집앞에 도착해서 문을 두드리니 누나가 나오더라.

 

ㅡㅡㅡㅡ

우리 썰 남매들한테 물어보는 건데, 나는 여자 형제가 없어서 몰라. 원래 여자들 혼자있으면 그렇게 편하게 입고있음?

이전에 얘기했었지만, 나는 여자 경험이 많긴함. 근데 항상 벗고있어서 몰라... 아니면 아예 잠옷을 입거나 사귀는 사이니까 편한복장은 이해가 되.

근데 그 누나 복장은 노브라에 간단한 티, 노팬티에 돌핀팬츠(?) 그거 입고 있더라고, 대부분 그래?

연인이 아닌 사이에도???

ㅡㅡㅡㅡ

 

뭐 연인이 아닌 상태에서 여자집에 간건 처음이라 은근 당황하기도 했었음

 

여튼 누나 복장이 대충 저런식이였는데, 여자든 남자든 애인도 아닌 사이에서 저런 복장이면 대게 당황하는게 정상이지 않음?

생각해봐, 남자가 딱 나오면서 어 왔어?” 하는데 찌셔츠에 바지는 딱달라붙는거 잎어서 자x윤곽 그대로 보이고 그러면

 

? 누가 안당황하겠냐고ㅋㅋ

 

여튼 반갑게 인사하고 나는 그 집으로 들어갔음

 

들어가자마자 누나가 맥주 마실레?” 라며 묻길레 나는

 

? 사왔는데?”라고 대답했음

 

그러자 누나는

 

짜식 기본 센스가 돼있네 ㅎㅎ라며 나를 칭찬했고

 

은근 기뻣음

 

집에 들어 갔을 당시 누나는 티비를 보고 있었는데, 무한도전을 보고있더라고

나도 무한도전 팬이였던지라 같이 무한도전 보면서 깔깔 호호 하면서 시간을 보내다 보니

치킨이 도착하더라. 나는 나 오면 시킬 줄 알았는데 이미 시켜놨더라고? 누나의 센스...

 

누나가 먼저 나가 치킨 계산을 했고 같이 앉아서 치킨 뜯으며 무한도전 관람을 했음

한참 치킨을 뜯고 있는데, 누나가 먼저 나에게 말을 걸더라고?

 

야 너 요즘 여친이랑 어떻게 지내냐?”

 

하며 나를 쳐다보는데, 나는 그 순간 빠르게 캐치해서 이게 나를 떠보는 질문인걸 알았기에, 나는 당시 여친이랑 아주 잘 지내고 있었지만,

너무 과하게 칭찬하지 않고 적잖게 둘러 댔지

 

~. 잘지내고 있어. 요즘 ~~~ 이런거 때문에 여자친구도 난리 아니야 . 누나는 아직도 남자 친구 없어?”

 

그러자 누나는 다시 고개를 티비로 옮기며

 

그러게 시파... 괜찮은 남자가 영 없네.”

 

하며 말을 말더라고

나는 요기가 구멍이다 싶어 티비에서 눈을 떼고 본격적으로 물어보기 시작했지

 

. 차라리 클럽이나 나이트 가서 꼬셔보지

 

라니 누나는 퉁명스럽게

 

에이 그런데 오는 남자가 정상적인 남자냐? 물론 갈수는 있지만, 적어도 첫만남은 깔끔한데가 좋아

 

라더라고, 나도 솔직히 동감하는 바임. 결국 저런데서 만나는 여자는 오래 안가더라

사귀고 나면 또 저런데 가기도 하고, 이 부분은 누나랑 나랑 꽤 성향이 맞는 부분이라 맞장구치면서

맞아맞아~ 하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했음

 

(물론 저기서(클럽) 꼬신적은 단 한번도 없음. 꼬추도 크고 입담도 좋은데 저런데는 와꾸가 중요하니까, 저런데서는 1도 안먹히더라 ㅋㅋㅋㅋㅋ. 나도 좋은 와꾸줘...)(물론 저기서 누나랑 얘기를 할 수 있었던건, 친구들한데 들은얘기 ㅋ...(또르륵...))

 

그렇게 얘기를 막 하다 보니, 어느새 치킨도 다먹고 무한도전도 끝났더라고, 그러더니 누나는 다른 채널로 한칸 한칸 이동하면서 뭐 볼꺼 없나 찾기 시작했고, 나는 소주를 홀짝 거리며 핸드폰만 끄적였음.

 

그러다 나도 뭐 트라이 한건 없지만 누나의 별 대시도 없고 그래서 그냥 누나의 침대에 누웠음.

뭐라도 껀덕지가 있으면 내가 들이대기라고 할텐데, 그만큼 발정난 상태도 아니였고

여자친구랑도 충분히 잘 지내고 있던 때라 나는 굳이 껄떡 대진 않았음.

누나도 그다지 뭐 하는 행동이 없었고,

 

그렇게 있다보니 술도 먹었겠다 아침부터 피시방에서 살았겠다 점점 잠이 오더라고, 그러다 보니 나는 그대로 잠이 들었음

 

그렇게 얼마나 잤을까, 나는 살짝씩 들리는 신음소리에 눈이 번뜩 뜨였음

30분 정도 잔거 같은데 정확한 시간까지는 모르겠고,

대충 어떤 소리였냐면

 

마치 입밖으로 나오는 소리를 어떻게든 안내려 참는 듯 하면서, 입술을 저미는 듯한 그런 소리

 

... 저렇게 설명하니까 더 어렵나..?

 

학창시절 때 여자애들이 밖에 부모님 계시는데 몰래 방에서 문잠그고 위하는 듯한 소리

오 이거 딱맞겠다

 

대충 이런 소리가 귀에 어렴풋이 들리면서 내 잠을 깨우더라고

그래도 벌떡 일어난건 아니고 슬며시 눈을 떳는데, 내가 침대에 누워있고 앞에 티비가 있으면 그 사이 공간에서 누나가 콩벌레 마냥 누워서 움찔 움찔 하고있었음

 

... 이건 또 뭔 상황이지...’

 

이때 진짜 오만가지 생각이 다들었던게, 아니 습헐 날 따먹으려고 한것도 아니야. 외롭긴 외로워. 근데 불러는 봤어. 행동은 안취해. 근데 내앞에서 또 저걸 하네?

 

진짜 뭔상황인가 싶었다.

 

괜히 여기서 뭘 더 하면 이상할 것 같에서 나는 살짝 자면서 뒤척이는 척을 했음

(내 글 앞에서부터 읽어본 사람이면 알겠지만, 그때는 수준급이였고 이때는 연애 경험이라던가 여자 경험이 별로 없을 때라 특별한 액션은 없었음)

 

그러고 실눈으로 쳐다보고 있었는데(진짜 게슴츠레하게 내 시야가 제대로 안보일정도)

흠칫 하더니 나를 확인 하더라고, 그래서 그때는 눈을 완전 감았다 떳다 하면서 누나의 동태를 살폈는데, 대충 추스르더니 화장실로 가버렸음

 

... 참내...

 

속으로 저렇게 생각하고는 가만히 누워있었는데, 솔직히 저상황에 잠이 오겄음?

그렇게 말똥말똥 누워있다가 심심해서 핸드폰 보는데 누나가 10분이 지나도 안나오는 거임

그래서 화장실에 가까이 다가가 귀를 기울였는데

오우야....

 

살짝씩 세어나오는 신음이 들리는데 이게 진짜

대꼴...

 

아니 이럴꺼면 차라리 따먹던가 시파...

지금은 단지 추측일 뿐이지만, 내가 여친이 있다는 이유에 죄책감 때문에 그런거 같긴한데

... 뭐 이건 가치관이 다를 수 있는거니 지금은 이해하지

근데 저 때는 진짜 이해 못했음

 

여튼 그런 소리를 듣고 내가 우째 가만있냐...

그렇다고 문열고 들어가는 건 또 좀 아닌거 같더라고

그래서 그냥 문앞에 앉아서 기다렸음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아니지 이유는 알지

내가 원래 약간 그런 서프라이즈 이벤트 같은걸 좋아함(당하는거 말고 해주는거)

이때까지 쭉 사귀던 여자 친구들 한테도 다 했었고, 그냥 그런걸 좋아함

 

그 성격이 저기까지 반영이 되면서 그냥 핸폰 보면서 화장실 앞에서 기다렸음

더럽게 길게 하더라...

 

어쨌든 시간이 지나니 누나가 나왔는데 나오자마자 꺄악하고 소리를 지르더라

당연히 그렇겠지

 

너 여기서 뭐해?” 라는 말이 끝나기도 전에

 

헤헤... 좋았어?” 라고 나는 되물었음

 

그러니 누나는 아직 그 흥분감이 덜 가셨는가, 아니면 지금 이 상황이 부끄러운가 얼굴에 홍조끼가 남아있었음.

 

누나는 토끼같이 놀란 눈으로 언제부터 있었어?” 라길레

 

... 아까 뒤척일 때 깨 있었어

 

라자 누나는 이마를 턱 짚으면서 하아...” 하고 한숨을 푹 쉬더라고

그래서 나는 이런 누나의 행동들이 여러모로 애매하기도 하고, 뭔가 이때는 확 치고 나가야 되겠다고 생각이 들었기에 바닥 짚고 일어나 누나 손 잡고 침대로 갔음

 

왜이레 얘가 진짜?”

 

라는데, 나는 그냥 무신경 한 듯 . 늦었는데 자야지하면서 누나를 침대로 끌었음(12신가? 1시인가? 그랬음)

누나는 못이기는 척 침대에 걸쳐 앉는데, 내가 침대 안쪽으로 가서 침대를 툭툭치며 뭐해 누워라고 얘기 했고

 

누나는 아직 부끄러운 감정이 가시질 않았는가 쭈뼛쭈뼛하다가 겁내 꼿꼿하게 눕더라고 ㅋㅋㅋ

산송장인줄 알았네 ㅋㅋㅋ

 

 

그렇게 조용히 아무말도 없이 둘 다 숨만 쉬다가 누나가 하아... 하고 한숨을 푹쉬더니 팔을 자 모양으로 해서 눈을 가리더라고, 뭔가 많이 쪽팔렸나봐

 

그래서 내가 몸을 살짝들어 누나 팔을 옆으로 옮기고는

 

~ 왜그러는데에~” 하고 살짝 아양을 떠니

 

아 몰라...” 하고는 고개를 돌려버리더라고

 

그래서 나는 누나 얼굴을 잡고는 내쪽으로 훽 돌려서 날 바라보게 만들었지

그리고는 이제 궁금증을 하나 둘 씩 풀어 나갔음

 

누나 내 좋아하나?”

 

아니 그건 아니야...”

 

그럼 왜 그라는데?”

 

“....”

 

뭔가 대화가 굉장히 안풀리는 상황이라 나도 굉장히 답답했었던 터라

머릿속으로 챗바퀴 겁내게 굴리고 있는 상황이 왔음

 

이걸 도대체 어떻게 잘 풀어나가야 잘 풀었다고 소문이 날까...

어떻게해야 이누나가 마음을 이쪽으로 돌릴 수 있을까... 하며 겁내게 생각을 돌리는 와중에도 어색한 공기는 멈추지 않았음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오늘은 여기까지.

궁금하게 만들라고 여기서 짜르는게 아니라 진짜 귀찮다...

아마 금방 돌아 오지 않을까? 

일단 대충 저기까지는 저런 스또리~ 라는 걸 미리 얘기했으니 

화내는 놈이 바부여 ㅋㅋㅋ

 

아마 다음은 떡썰이겠지

다들 진짜 새해 복 많이 받고, 한파가 가끔씩 오던데 다들 몸 건강 잘챙겨!

빠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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