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팅만 하다 써보는 친구랑 술마시다 했던 이야기(스압심해ㅐ)
하이하이 나는 올해 20살 올라간 모 대학교 학생이야!
(지금은 반수 준비중이지만) 학교가 좀 멀어서 등하교 시간이 좀 길었어
왕복 3시간정도?? 집이 엄해서 기숙사나 자취는 절대 X...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대학교 수업은 진짜 일찍 끝날 땐 일찍 끝나고 늦게 끝날 땐 늦게 끝나잖아, 나는 그날 수업이 하나밖에 없어서 엄청 일찍 끝난 날이었음. 그날 11시 수업이었고 1시 전에 수업이 끝났었어.
내가 알바를 좀 많이 해서(반응 좋으면 알바 썰도 풀어봄ㅋㅋ) 거의 쉬는 날이 없는데 그날은 알바가 없는 날이어서 집에 일찍 가서 누워서 폰하면서 쉴라고 바로 집으로 가고있었어.
근데 내가 대학교에서 집가는길에 내가 나온 고등학교가 있어. 대학->고등학교까지 1시간쯤 걸리고 고등학교에서 집까지 30분쯤 걸린다고 보면 됨(지하철로) 여튼 대학교 나와서 고등학교 쪽으로 가는데 그때 연락하고 있던 고등학교 남자애가 어디냐고 술먹게 고등학교 쪽으로 오라고 했었어.
(뭐 썸이나 이런건 아니고 걍 친군데 내가 술을 좀 잘마셔서 술마시자고 자주 불려감ㅋㅋ 애들 말로는 여자애들는 술 못마셔서 같이 마시면 뒤처리하는게 너무 힘든데 나는 남자애들보다도 잘마시니까 편하다곸ㅋㅋ 오히려 내가 남자애들 집에 보낼때도 많거든 쨋든 그래서 종종 불려다님)
나는 술 엄청 좋아하기도 하고 어차피 오늘은 알바도 없으니까 바로 ㅇㅋ하고 갔어. 걔는 재수하는앤데 뭐 학교에 볼일있어서 왔다가 술마실사람 찾고있었나봐. 걔는 지하철역 근처에서 기다리고 나는 이제 학교쪽으로 가서 만났음.
걔도 재수하는애니까 돈이 많지도 않고 나는 없진 않은데 그렇다고 내가 내줄것도 아니니까 (더치함 사달라고 하는거 아녀) 그냥 저렴한 포차로 들어갔어 안주 하나에 5천원도 안하는 그런데였음. 가서 찌개 하나 시켜놓고 소주 한병이랑 과일소주 하나 시키고 마시고 있었음. 과일소주 뭐 청포도에 이슬 이런거 말고 술집에서 과일칵테일마냥 만드는거! 레몬소주같은거 여튼 그거 시키고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마시고 있었음.
근데 얘가 술을 좀 못마셔.. 그래봐야 최대 마셔야 한병반..? 근데 또 여자랑 마시는데 못마신다하면 가오죽는다고 맨낳 잘마신다 잘마신다 이지랄한단말이야. 그러면 나는 또 다이다이 뜨자고 더시키자그러고 ㅋㅋㅋ 그래서 그날도 위에 시킨거 다 마시고 소주를 두병인가 더 시켜서 마셨음. 과일소주가 시키면 양이 일반 소주 두병 반정도 양이란말이야. 일반 소주보다는 도수가 낮아도 소주는 소주라 취하긴 하고.. 거기다가 소주만 3병을 더 깠으니까 걔도 취했고 나도 기분 좋아져서 약간 헤롱헤롱한 상태? 정신은 있는데 웃음이 나는ㅋㅋㅋ 그런 상태였음. 얘가 재수해서 힘들어하는 시기여서 아마 특히 좀 더 많이 마셨던거같아 ㅋㅋㅋ
이제 더마시면 골로 가겠다 싶어서 그만 마시자 하고 나왔는데 얘가 노래방을 가쟤. 얘랑 나랑 노래부르는 스타일이 잘맞아서 자주 가거든ㅋㅋ 그래서 고딩때 자주 갔던 코인노래방으로 갔음. 그때가 아마 6시..? 그정도였던걸로 기억해. 근데 6시쯤 되면 그 내가 다닌 고등학교에서 애들이 학교끝나고 저녁먹고 엄청 많이 오는 시간임.. 근처에 대학교도 있고 해서 대학생들도 몰리고.. 그래서 대기해야된대서 코노가면 카운터같은데 앞에 의자 있잖아. 거기 앉아서 놀고있었음.
이런 저런 얘기 하다가 그냥 각자 폰 보면서 눈은 폰에 가있고 얘기는 하고 그러고 있는데 얘가 갑자기 나한테 완전 바짝 붙어서 어깨동무하고 내 폰 보는걸 같이 구경하는거야 ㅋㅋㅋ 평소엔 술마셔봐야 그때처럼 많이 마시진 않아서 그냥 어깨동무도 아니고 내 어깨에 팔꿈치 기대는..? 뭐라 설명해야될지 모르겠는데 여튼 심한 스킨십은 안했는데 그날은 좀 심하게 애가 치대더라고 ㅋㅋㅋ 그래서 좀 취했구나.. 싶었어. 약간 기대도 되고?ㅎㅎ
쨋든 차례 돼서 코노가서 노래 좀 부르고 하는데 아무래도 코노 방도 좁고 하니까 붙게 되잖아 ㅋㅋ 좀 붙어서 서로 노래부르는데 술마시고+어두운 코노+붙어있고 하니까 좀 묘한게 생기긴 하더라고 ㅋㅋㅋ 막 노래부르다가 눈마주치면 안피하고 계속 쳐다보고 어깨동무마냥 옆에서 앉고 그런거..?
그러다가 내가 ㅋㅋㅋㅋㅋ 솔직히 나도 남친이랑 헤어진지 좀 돼서 하고싶어서 허리에 팔을 감았음 걔 노래할때 그랬더니 노래는 계속 부르면서 빤히 쳐다보더라고 ㅋㅋ 노래도 기억나 그때 먼데이키즈 가을안부 부르고 있었음ㅋㅋ 나는 걔 어깨에 얼굴 기대고 걍 민망하니까.. 앞에 화면 보고 있었지.
그러다가 걔 노래 다부르고 나 노래 부를 차례 돼서 허리 감았던거 빼고 노래부르고 그냥 좀 어색ㅎ어색한 분위기에서 돈 넣은거 다 부르고 나왔어 ㅋㅋ 돈 얼마 안넣어서 금방 나왔고 집가는 버스 타러 정류장으로 가고있었음ㅋㅋㅋ
그냥 얘기하면서 걷는데 걷다가 팔 조금 부딪히는? 거리에 있었거든 근데 얘가 갑자기 손을 잡는거 ㅋㅋㅋㅋ 그래수 내가 뭐냐고 ㅋㅋㅋㅋ 그랬더니 얘가 아까 너가 안았잖아 ㅋㅋㅋㅋ 이러는거야.. 그래서 나는 내가 언제 이러면서 있는데 얘가 아까 왜 안았냐고 그러더라고.
헝 너무 길다 이 다음 편에 이어서 쓸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