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장녀와 그 찌질이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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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장녀와 그 찌질이들....(2)

익명_NjQuMzIu 0 1281 0

2. 올인원(2)

 

다시... 돌아와서... k의 말에 따르면...

 

엄마 아빠 모두 반대하는데 그 애 혼자 유학을 준비 했다고 하더군...

뉴욕 출생이라.... 주립대... 등록금도 쌌고... 물론 그 애 아빠도 그 동네 대학 유학파였고...

 

졸업을 1년 앞두고 몸이 갑자기 않좋아진 그 애... 너무 힘들어서

일단 현지에 있는 병원에 가서 진찰을 했는데 갑상선 암....

 

한국으로 돌아와야 했었지...

 

그런데 그 애가 묶던 동네... 한인 세탁소집 아들... 당시 그 애 보다 두 살 어렸는데 "누나.. 누나..." 하며 잘 따랐나봐...

병원도 같이 다니고 했었다는데.... 

아프다는 사실을 한국에 있는 부모님께 알리고 돌아가야 하나 고민하던때에... 왜냐하면 보험이 없던 그 애는 치료비가 너무 천문학적이라...

"누나.. 나랑 결혼하자....우리 인슈어있으니까...결혼하면 여기에서 치료하며 학교에 다닐 수 있어...."

 

그래서 그 애랑 미국에서 결혼을 했다고.. 물론 그 애 부모님과 가족은 인정하시지도 오시지도 않았어...

그렇게 세탁소집 며느리가 되어 무사히 학교를 마치고 돌아올 무렵... 

남편인 연하의 세탁소집 아들도 결국 그 애를 놔주게 되었다고 하더군.. 이유는 몰라...

 

"야.. 그런데 너 그날 그 애랑 어디 갔었냐?"

k가 문득 혜화동에서 약속이 깨진 날 이야기를 내게 묻는 거야...

"응... 그냥 밥먹고 헤어졌지...그 애는 약속이 있다고 가고 나도 부대에 복귀하고..."

알듯 모를 듯 한 표정을 짓던 k는 더이상 묻지 않았어. 

 

나랑 k 중학교 때 부터.. 항상 이야기 속에 그 애에 대한 황당한 스토리가 오고 갔거든... k가 그 애에게 들은 얘기를 내게 전해 주거나 또는 내가 k에게 들려주는 식이었지.. 우리는 항상 여친이 있던 없던 여친과 동석한 자리에서도 그 애에 대한 이야기를 안주감으로 돌리기도 했어. 

 

나는 k에게 그날 그 애와 아무일도 없었다는 거짓말을 더욱 공고하게 믿게 하고 싶은 마음에 한가지 팩트를 들이댔어...

 

"잘은 기억은 안나는데.. 그 애 그때 누구 만나는 오빠 있던거 같아... 같이 있던 도중에 전화가 왔었거든....." 

 

3. 셀룰러폰

 

당시... 핸드폰이 급격히 보급이 되기 시작한 시절이었어.. 이름은 들어 봤나? 신세기 통신... 신세기 에반게리온이 나오기 이전...

 

여관에서... 난 확신이 왔어...

'그래.. 우린 친구 였지만... 연인이 될 수도 있는 거잖아....그런데... 지금  말할까? 사귀자고?.. 하지만 난 군인인데 ㅠㅠ'

순진한 나는 속으로 이렇게 생각을 하며 한층 발동이 걸린 그애의 몸을 태울 악셀레이터를 찾아 분주히  아랫배를 지나 절벽아래로 손을 떨구었어...

그 애의 몸을 앞뒤로 래핑한 두개의 탄성있는 천이 겹쳐진 곳은 다름아닌 그 애의 봊구멍 바로 위였어.

브레이지어 후크가 밑에 있었던 거지...

세줄의 후크를 푸르자.. 마치 감싸안은 두팔이 벌려지듯....풀리며....보였어..

단정하게 조림된 검은 숲 사이로 오솔길 같은 풍경이 보였지...

이미 그 애는 준비가 된 듯이 계속 뱃속으로 부터 올라오는  뜨거운 숨결을 입으로 내쉬며 들석이는 두 가슴 뭉치 사이로 나를 내려다 보고 있었어...

 

그제서야.. 나는 입고있던 전투복을 풀르고 팬티와 함께 벗어 던졌지..

 

"후훗... 군복엔 지퍼 안달려 있네...ㅋㅋ"

"응.. 단추야...단추..."

라고 허겁 지겁 답하며 그 애의 위에 올라타 진하게 다시 입을 맞추며 최대로 인장된 나의 시추봉으로 작업을 시작했지. 

 

몸에 딱 들러 붙는 그애의 올인원은 벗겨 내기가 여간 힘든게 아니었어.. 그래서 위와 아래가 풀린채로 그 애의 배에 걸린채.. 내 귀ㄷ는 작은 틈을 넓히며 쩌억 쩌억 하는 소리와 함께 그애의 몸속으로 조금씩 침투하기 시작했고...

"아...하...아...앙...."

하는 그애의 교성음과 함께 탐사봉은 깊은곳까지 파고 들어갔어...

 

솔직히 느낌은 별로였어.... 뭐랄까... 뭔가.. 주름진 마찰감이 느껴져야 하는데 마치... 상당히 솔리드한 표면을 그냥 미끄러지는 횡한 느낌이랄까...

펌프질을 반복할 때 마다 같은 느낌...

하지만 비주얼상 풍부함에 비해 마찰과 압박에서 오는 말초의 쾌감 대신...

그애가 내뿜는 교성음과 야릇함 몸짓은 마치... 내가 전해주는 밑에서 올라오는 자극을 있는 그대로 즐긴다고나 할까?

이전, 그리고 그 이후 여친들이 내게 보여주었던   자극에 부자연스럽고 부끄럽게 질러대는 소극적인 신음소리가 아닌.. 마치 리듬에 맞춰 춤을 추는 듯한 그런 즐기는 듯 교성음과 허리돌림.. 몸짓...표정....에... 거의 6개월 가까이 여자와 접촉이 없었던 나는 너무 빨리 방출구를 열었고.... 너무 싱겁게 그 애의 밀려올라간 올인원 바로 밑에 까지 하얀 국물을 뿌려댔지....

"하아.. 하아..."

"흐응..흐응..하.."

우린 한참동안 마주보며 웃는 표정으로 거친 숨을 쉬어댔고 휴지로 그 애의 배를 닦아주고 옆으로 쓰러졌어...좀 민망했어... 

암튼 그애는 수고 했다는 듯이 내 머리를 쓰담 쓰담해주는데...

갑자기

"삘릴릴릴리...." 

하며 그 애의 모톨롤라 셀룰러폰이 울리기 시작했어...

"엉.. 오빠... 가고 있어영....."

'?!'

전화를 끊은 그 애는 자기 꽈 선배인데.. 요즘 일주일에 두번씩 그 선배한테서 3D툴을 공짜로 배우고 있다고 하는거야...

"그 선배가 너 좋아하는거 같은데.."

"어머~~ 말도 안되... "

그 애는 정색을 했고... 시간은 벌써 2시가 다 다가오고 나갈 시간이 임박.... 급한 마음...

" 야... 나 너무 좋다.."

" 응?...."

"사랑한다고..."

"음......"

살짝 당황했어. 나도 그애도...

그리고 처음엔 못들은 척 하더니 사랑한다는 나의 말에 보인 그 애의 반응은 당시로서는 이해를 할 수 없었어..

"어머.. 나.. 이제 가야돼... 선배 만나려면 지금 떠나야 돼..."

"응... 그래..."

 

그날 그 애는 내 어눌한 프로포즈에 긍정도 부정도 안했어. 마치 못들었던것 처럼, 방에서 아무일도 없었던 듯이 여관에서 나와 버스 정류장까지 가능동안 아침에 만났던 것 처럼 내게 팔짱을 끼웠고 가슴으로 내 어께를 눌렀다 떼기를 반복했어. 

그리고 내 소중이도 방출한지 몇분이 지났다고 다시 깨어 났었지...

아무튼.. 그런 찜찜한 상태로 그애 먼저 버스를 태워 선배에게 보내고 나도 부대로 복귀하기 위해 바쁘게 발걸음을 옮겼아...

 

다시..k는 내게 말했어..

"어.. 나 그 애 선배 알아... 너 복귀 한다음... 한번 걔랑 만났을때 그 꽈 선배도 같이 왔었거든..."

"응? 그래? 어떤 사람인데? "

"뭘... 그냥.. 그 애한테 꽂혔는데... 크크.."

"뭔데.."

"나중에  한참 뒤에 그 애가 하는 얘기 들었는데 그 선배가 걔 뺨 때리고 난리가 아니었데....그 애는 선배가 잘 도와주고 가르켜 주고 해서 만났다는데 그 선배는 그 애랑 결혼할 생각 까지 했었나봐..."

"둘이 했구나~~"

"뭐.. 했겠지....ㅋㅋ 그런데 그 선배가 걔한테 자기를 이용해 먹었다느니 뭐라느니 하면서 술먹고 뺨 때리고 난리를 피웠다고... 그 애는 그 선배가 왜 그런지 이해 못하겠다고 나에게 말하더라.... "

"뭐야? 어떻게 돌아간거야? 둘 사이..."

"뭘라.. 걔도 제정신 아니고 그 선배도 순진한건지... 미친건지..ㅋㅋ"

 

k가 웃는동안 내 등골이 오싹해지고 부끄러움이 밀려왔어... 왜.. 내가 그애에게 그 순간 "사랑해"라고 말했을까.. 나도 그 선배와 같은 심정이었을까?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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