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상상도 못하는 시골 병원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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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상상도 못하는 시골 병원썰.

익명_NjQuMzIu 0 1150 0

 10년 정도 된 얘기긴 한데 ㅋㅋㅋㅋ

사춘기 시절 나에게 너무 민망했던 경험 ..ㅋㅋㅋㅋㅋ

 

나 초 6~중2까지 좀 많이 시골에서 살았음. 

 

내가 중1에서 중2올라갈때 있었던 일인데.

그 겨울방학에 학교에서 건강검진같아거 가라고 가정통신문 나눠줬어.

 

시골학교라 학생수 많지 않거든. 무슨 요일 오전은 어느 학년 이런식으로 해서 내 맞는 날자에 가서 검사받는거야.

시내에 큰 병원이 별로 없어서 한 병원에서 초,중학생 다 검사함 ㅋㅋ

 

암튼 난 방학때 친구 넷이 만나서 같이 병원 ㄱㄱ했지. 

 

2층 짜리 병원이었는데 1층은 원래 로비 같은 덴데 검사할때 잠깐 부스같은거 만들어서 검사하는데로 쓰고, 2층은 원래 진료실 방 많아서 그냥 거기서 검사하는거거든?

 

그래서 1층은 2층보다 좀 오픈되어있어. 1층은 주로 초등학생들 검사 하고, 2층은 중학생들이 주로해. 

 

그날도 1층에선 초등학교 저학년 친구들이 검사하고 있었고. 

난 친구들이랑 2층으로 올라가서 한명씩 이름 생년월일 말씀드렸지. 

 

근데 내가 빠른이고 2월생이었거든. 

학년은 이제 중2 되는데 나이는 14살이고 만나이는 12살이었어.

다른 친구들은 만나이가 13살이었고. 

 

나도 몰랐는데 뭔기준인지 다른 친구들은 명목상 청소년이고 난 어린이 인거야..;

그리고 어린이 검사실인 1층 청소년 검사실은 2층이라 난 2층아니라 1층이었고 난 여자 어린이 초등 고학년 날짜시간대에 다시 방문해야되는거였어...

 

검사 받으러 시내까지 가서 끝나고 애들이랑 놀려고 했는데 못하니까 넘  억울하잖아 ....

걍 우기듯이 걍 다 친군데 오늘 검사 받으면 안되냐고 하니까 

주민번호 상으로 청소년 검사 그게 등록이 안된다고 오늘 할거면 1층에서 등록하고 검사받을 수 있다는거. 

 

난 그래서 쩝.. 하고 친구들과 헤어져 1층으로 향했지..

 

난 어린이었군.. 하면서 다시 등록하고 초등학교 저학년 친구들과 어울려 줄 섰어 ㅋㅋ(여자시간대라 여자만 있었음)

 

확실히 청소년 대기인원보다 훨씬 많아서 오래기다여야했음.

 

순서가 소변검사-청각-시각-피뽑기-결핵?뭐 찍는거-척추무슨 검사?? 순이었던걸로 기억하거든. (정확하진 않아..)

 

내가 피 검사 하고 있으니까 내 친구들은 이미 다끝나서 1층으로 내려오더라.. 

 

1층 어린이 검사하는데가 어떤 분위기냐면

 

각 검사 영역별로 탁상이랑 의사쌤있어서 순서대로 줄서서 받는거야 이거끝나면 저거 끝나면 저거 이런식으로. 

 

그리고 원래 로비였던 곳이라 방같은게 아니고 다 오픈되어있어 

칸막이같은것도 없고. 

 

그리고 보통 어린애들이랑 같이온 부모님들 계시잖아.

다 1층에서 기다리시는데 기다리시면서 자기애가 어디서 무슨검사 받고있는지 다 볼 수 있게 되어있음.

 

그니까 내 친구들도 내려와서 부모님들 이랑 같이 나 끝나는거 구경하며 기다리고 있었지 ㅋㅋ

(부러운 청소년 친구들..ㅠ)

 

나는 끝나고 결핵검사 받는데 

브래지어 하고 있냐고 여쭤보시더라고.

하고 있다하니까 그거 벗고 찍는데에 가슴대라 하셔서

난 옷안에서 벗고 찍었지. 

 

옷입은채로 속옷다시입기 힘드니까 속옷은 손에 쥔채로 마지막 척추 검사하는데로 갔음 

 

근데 줄서면서 척추검사하는 어린이들 구경하니까 무슨 나시차림으로 하던가 윗통 다벗고 하는거야...

 

물론 어린애들이라 가슴안나오긴 했는데 그래도 여자잖아.. 

 

놀라서 줄밖으로 나온담에 친구들한테 너네도 저런 검사 했냐고 물어봤는데 걔네는 했는데 가운같은거 입고 했다는거..

 

난 어떡해야하나 싶었는데 일단 줄섰거든..

 

내 차례되서 의사쌤이랑 인사하는데 

 

내가 좀 작은 목소리로 맨투맨 안에 아무것도 안입었는데 맨투맨 입은상태로 해도되냐고 여쭤보니까 맨투맨 두꺼워서 벗어야한다고 하시는거..

 

그때 내가 또래애들 보다 성장이 좀 빠른편이었거든..?

 

속으로 난 어린애 아닌데;; 여기서 벗으면 좀 그런데..ㅠ 싶었는데

의사쌤한테 절 잘 모르시는거 같은데 제가 가슴이 좀 많이 나와서 곤란하거든요.? 라고 말할수도 없는거잖아 ㅋㅋㅋ

 

난 걍 아오..씌... 하고 걍 위에 훌렁 벗음. 

 

내 반나체가 적나라하게 노출됨 ㅠㅠㅠㅠ 하..

 

손으로 가리고 움추리고 있었는데 허리 피라하셔서 가리지도 못하고 

가슴을 공격적으로? 해야되는거였음 ㅅ.ㅂ

지금생각해도 개 수치플이야..

 

거기 구경하시던 어머님들 내 친구들 다 쳐다보고 ..

내 친구들은 진짜 개쪼개고 ....

내가 되게 시골살아서 

거기계신 어른들 거의다 나 누군지 알거든.?

걍 거의 대부분 이웃들인데 

아주머니들 앞에서 갑자기 가슴 보여드려버리기....ㅠㅠ

 

진짜 개쪽팔려서 머리 하얘졌다가 

끝나자마자 옷 후다닥 입고 도망쳐나옴 ㅠㅠ

 

 

그날 하루종일 친구들한테 성조숙증 어린이로 놀림받음...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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