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키워본썰
익명_NjQuMzI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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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5 06:53
직장다니면서
돈천만원을 모았음
그걸로 투잡을 하고싶었는데
시간도 부족하고 딱히 할만한게 안보였어
그러다 우연히 소키우는형을 친하게됐음
그게 정말 부러워보였다 형한테
나도 좀 키울방법이 없겠냐해서 형이 축사한칸을 내어줬어
지금 생각해도 고마운형이다
문제는 수익율이 암소한마리에 1년/100만원
적어도 암소50마리를 키워야 전업이라 할수있는데 나는 가진돈이 암소 한마리 살돈밖에없었다
그래도 사람이 눈이 뒤집히니까 돈이 안될게 뻔한데
꼭 해야겠더라
우시장에 가서 새끼밴 암소를 600마넌주고 사왔음
밥값 300만원 생각하고 이미 내 짱구로는 탄탄대로를 순항중이었다
그래서 정성들여 아침저녁 밥주고 콧물이라도 나면 수의사님 호출해서 콧물주사 놔주고 (한번부를때5만원)
왕겨 보충해주러 마구에 들어가서 뿔에 갈비뼈 처박혀서
디질번도 해보고 진짜 내새끼마냥 키웠다
그러다보니 인건비는 고사하고 축사로 이동할때 기름값,왕진비,기타비용,인공수정비등등 배보다 배꼽이 되고있더라
그리고 어디여행을 1박이상을 놀러 못가는거야
그렇게 몇개월하니까 돈도안되고 지치고 열정도 식더라
그래서 눈물을 머금고 손절처분했다
근데 막상 처분하려해도 그게 잘안되더라 그래서 한두달 고생했는데
그때 정말 힘들었다
좋은경험이었고 다시는 돈욕심에 무리해서 돈벌생각은 안해
물론 좋은아이템이 있으면 뛰어들생각이지만 무모하게는 하지말아야지
애들아 어디든지 손대긴쉬워도 발빼긴힘든게 세상이더라
요약
소한마리키워봄
돈안됨
손절함
끝..
마늘장사해본썰도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