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한번꾸고 해탈한 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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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한번꾸고 해탈한 썰 2

익명_NjQuMzIu 0 1012 0
출처꿈이라고

아 나도그냥 이거 집어치우고 야한 주작썰이나 풀어볼까 

조회수빵빵터지던데 

글씨가 빨간색인 부분은

혹시나 멘사문제가 너무나 풀어보고싶을 모해분들을 위해 풀이과정이라는걸

표시해둔겁니다. (본격 모해 멘사 만들기 프로젝트;;)

 

 

 

 

 

 

 

 

 

 

 

 

내가 그 7명의 사람들과 마주쳤을때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뭐였을까?

능력의 작동여부 확인?

어느쪽에 붙어야할지 분위기파악?

관리자가누군지 눈치보기?

 

 

어느하나 쉬운게 없었다.

 

 

정말 연령대하나는 다양했다.

 

 

제몸하나 가누기 힘들어보이시던 80대 노인

교복입고있던 여고생

군복을 입고있던 짝대기 1개매단 이병

30대 중후반으로 보이던 회사원

무슨 생각을 하고있는지 모르겠던 어린 남자애

인상 좋아보이는 아줌마

마지막은 초등학교도 안들어갔을듯한 어린여자아이

 

 

죽음을 원했던 사람들치고는 너무 평범해보였다.

그들의 평범함과 나이의 조합은 죽음과는 거리가

멀어보였다. 애초에 내가 이들이 죽음을 원하는 이유를

궁금해했다는거 자체가 무모했다.

 

 

그러면서도 꼴에 견제라는걸 하는건지 그저 침묵만이

맴돌고 있을뿐이였고 그 사이에 어색하게 끼어들려는 찰나

 

 

"안녕?"

 

 

교복을 입고있던 여자아이가 말을걸어온다.

겁먹은 고슴도치마냥 잔뜩 날이서있던 내가 그딴 인사에

대답이나 해주고 있진 않더라. 

 

 

어느정도 무시하면 조용해지겠지라는 내 생각과는 달리

한쪽에서의 무의미한 수다는 계속되었고 결국 문제를

기다리는동안 김빠진 콜라같은 리액션만 취해주었다.

 

 

첫번째 문제

(지금 생각해보면 이건 ㅈㄴ 웃긴게 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무슨 수학캠프도 아니고 뒤질려고 온새끼들이 맨사문제나 풀고앉아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번부터 82번까지의 집 중에 친구가 이사를 했다.

1. 집번호가 41번 아래인가?

2. 집 번호가 4로 나누어지는가?

3. 집 번호가 제곱근을 가지는가?

 

이 세가지 질문을 친구에게 던져 그의 집 번호를 알아내었다. 친구의 집번호는 무엇인가?

 

 

'세가지 조건만으로 82개의 숫자중 하나를 골라내야한다.

맨사가 굿하는 무당들 모임도아니고 그렇다는건 저 세가지

조건을 잘버무리면 숫자하나를 골라내기엔 충분하다는 소리.

 

 

우선 82개의 숫자중 가장 범위를 좁힐 수 있는 조건 3번

1부터 82까지의 숫자중 제곱근을 가지는 숫자는

1,4,9,16,25,36,49,64,81

이 숫자들 중 나머지 두가지 조건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숫자하나.

 

 

경우의 수는 41번 위냐 아래냐, 4로 나눌수 있느냐 없느냐 총 4가지

 

41 아래라고 가정했을때, 

 

4로 나눌 수 있는 숫자 4,16,36

 

4로 나눌 수 없는 숫자 1,9,25

 

확실한 하나가 나오지 않았기에 조건 불충족

그렇다면 41 위라는 소리

 

 

41 위라고 가정했을때,

 

4로 나눌 수 있는 숫자 64

 

4로 나눌 수 없는 숫자 49,81

 

이 모든 조건을 완벽하게 충족시키는 숫자 하나 64'

 

 

"64"

 

 

"정답"

 

 

답을 맞추고나서야 오답일시 무조건 4망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오 c발 ㅈ될뻔했네 뭔패기냐 몽알아(가명)'

 

 

말이 포인트지 문제 하나당 주어지는 포인트는 10포인트에

살 수 있는 물건들 또한 다 10포인트여서 정확히 말하면

걍 푸는 문제 한 문제마다 자기가 원하는 물건 하나를 가져오는

거랑 마찬가지였다.

 

 

물건들

1) 대검

2) 권총

3) 도끼

4) 능력뽑기

 

 

'능력뽑기는 뭔지 모르겠다만 병신같은게 걸린다면 지금 처음으로 문제를 푼 

의미가 없어진다. 1층이니만큼 지금 저 7명이랑 거리를 벌려놔야한다. 굳이

지금 무의미한 도박을 할 필요는 없어.'

 

 

"권총"

 

 

그리고 내가 권총을 들자마자 도저히 무슨 생각을하는지 가늠조차

할 수없던 남자애는 문제를 풀던 연필을 어린 여자아이의 관자놀이에

꽂아버린다.

 

 

그리 차가운 표정을 하고 있던 여자아이였지만 그아이가

머리에서 내뿜은 피만큼은 내 얼굴에 닿았을때 온기를 품고있었다.

 

 

"플레이어 사망. 

게임에 참가한 목적: 어릴적 모든 가족을 사고로 여의고 이모에게

맡겨져 학대당하던중 참가하게됨.

사망 원인: 관자놀이에 연필꽂힘.

모든 플레이어가 2층으로 전송됩니다."

 

 

한명쯤은 갑작스러운 누군가의 죽음에 경악하거나 그 살인마를

원망하거나 할꺼라고 생각했지만,

아니 그래주길 바랬지만 나와 여고생을 제외한 모두가 그저

당연하다는 일이 일어났다는듯한 반응이였다.

 

 

벌써 사람이 죽는걸 두번째 목격하는 나였다.

여전히 나는 나에게 이건 잘못됐어라고 얘기하고 있었지만

또다른 나는 그저 냉철하게 상황을 판단하고 있었다.

 

 

'관자놀이에 연필꽂힘이라.... 곧이곧대로 읊어주는구만

1층에서 무기하나 확보.

2층에서도 만약 문제를 푼다면 주목받아서 다구리맞기

십상일테니 문제는 안푸는게 좋으려나'

 

 

라고 생각하고있던 내옆에서 나랑 나이가 비슷해보이던

여자애는 유일하게 자신의 공포를 외적으로 표현해주고

있었다.

 

 

퍼뜩 제정신이 돌아왔다. 사람이 죽었어. 그리고 난 아무렇지않게

내가 다음에는 어떻게 살아남아야할지만 생각하고있었네.

정신이 아득해지고 이내 어디론가 빨려들어가는듯한 느낌이다.

 

 

일어났을때는 이미 2층.

그 여자애가 날 울며불며 깨우고 있었다.

 

 

"끄윽 끄억 일어나봐..."

 

 

"시끄러"

 

 

"꺅!"

그리고는 나자빠진다.

 

 

"하...." 숨을 들이마셨다.

1층에서 죽은 그아이가 떠오른다.

자세히 생각해보니 학대를 당했다던 그아이는 긴옷을 입어 얼굴만이

보였음에도 멍투성이였고, 그런 아이가 죽었는데도 한층 올라왔다는

만족감에 젖어있는 내가 떠오른다.

 

 

내가 징그러웠다.

또다시 나와 내가 싸운다.

 

 

'그냥 그애가 재수가없었던거지? 내가 죽인게아닌데? 내 관자놀이에

안꽂힌게 다행아니야?'

 

 

'그래 그애가 죽은건 내책임이아니지. 중요한건 사람이 내앞에서

죽었는데도 개의치않고 태연하게 앞으로의 계획이나 세우고 있었다는거지.

살고 싶은 내가 다른 사람의 죽음은 방관해? 아이러니아냐?'

 

 

'어차피 죽고 싶어한 애였어'

 

 

'그 어린애가 정말 죽음이 뭔지를 알고 원했다고? 그리고

내가 여기서 살아남는다한들 인간으로서 살아갈자격이있어?'

 

 

죄책감과 공포감이 뒤섞여 내안에서 날뛰고 난 미쳐가기 직전

누군가 날 꼭 끌어안는다.

 

 

'하얀 원피스...?'

 

 

아니였다. 교복이였다.

근데 따듯했다.

여자애가 말한다.

 

 

"네 잘못아니야..."

 

 

 

 

 

 

 

 

"넌 어디서 왔어?"

 

 

날 사람으로서 존재하게끔 잡아줬다는 생각에 그 여자애에게 조금씩 마음을 연다.

 

 

"모르겠어. 그냥 내 집에서 어떤 꼬마애가..."

 

 

"그게뭐야..."

 

 

원래 둔한건지, 내 모습에 놀라서 둔해진건지

한참 대화를 나누다가 그제서야 이상함을 느낀다.

 

 

'죽기를 바란애치고는 너무 밝아....

 

 

허리까지도 안올만한 조그마한 애가 죽었는데도 

신경조차 안쓰던 사람들이야. 진짜 죽음을 원하는건 그런거겠지.

근데 이애는 너무달라. 얘도 나랑 같은과인가?'

 

 

"넌 왜죽고 싶은거야?"

 

 

활발하던 대화를 끊은 가위같은 한 마디 말이였다.

한참이 지나도 그렇게 말많던 애가 조용하다.

대답을 포기하려던 순간 그여자애가 입을 연다.

 

 

"넌 뭔가를 아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뭐라고 생각해?"

 

 

"뭔소리야 뜬금없이"

 

 

그여자애가 한심하다는듯 쳐다보더니

"내말은 추상적인 느낌, 예를들면 행복,기쁨 아니면 불행,슬픔

이런 것에 공감할 수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뭐인것 같냐고"

 

 

"글쎄?"

 

 

"난 알고자하는 그 느낌의 반대되는 느낌을 느껴보는게 가장 

효과적이라고 봐."

 

 

"개나소나 다 돌려말하는게 진짜 맷돌같은 새끼들이네"

 

 

"무슨소리야 뜬금없이?"

 

 

"아니야 계속해"

 

 

여자애가 말을 이어간다.

"한사람이 정말 행복해. 보는 사람들마저 행복하게 만들정도로. 그럼

이사람은 정말 평생 행복하기만 했을까? 아니야. 이사람은 자신이 지금

느끼고 있는 행복이 소중하다는걸 절실히 깨닫게 해줄 아주 큰 슬픔이

있었으니까 알 수 있는거야.

 

반대로 정말 불행한 사람이 있어. 이 사람이 행복이라는 감정의 맛도

보지 못했다면 자신이 불행하다는걸 자각이나 할수 있었을까? 아니지.

코딱지만한 행복이라도 그게 있었기에 자신이 불행하다는걸 알기라도

할 수 있는거지."

 

 

"왜 죽고싶은지를 물어봤는데 난데없이 철학수업이라. 하진짜 돌아버리겠네.

그래서 너가 죽고싶은 이유가 뭔데?"

 

 

똑같은 말투였지만 그다음 여자애가 한말엔 왠지 모르게 차가움이 느껴졌다.

"내가 불행하단걸 너무 절실히 깨닫고 있어"

 

 

"무슨?"

 

 

"이정도로 불행을 알았으면 이제 행복이란걸 알때도 됐을것같은데....

불행만을 알 운명인가봐 ㅋㅋ 애초에 행복을 알지 못했다면 내가

불행하단걸 모른채 지금보다 더 강하게라도 살 수 있었을텐데 싶어..."

 

 

솔직히 이 얘기는 꿈에서 깨고 난 후에 생각해봐도 도저히 고등학생입에서

나온 얘기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어른스럽고 또 슬펐다. 물론 꿈에서의

나도 마찬가지였다. 더이상 묻지 않는게 나을꺼라고 판단했던 나는 문제를

풀 장소까지 도착하는 동안 어떠한 말도 더는 꺼내지 않았다.

 

 

 

 

 

 

두번째 문제

 

통계청 직원이 14번지를 방문해 그 집 주부에게 세 딸의 나이를 물었다.

주무가 말하기를 

세 딸의 나이를 곱하면 72, 더하면 번지수와같다고 한다.

 

 

통계청 직원이 정보가 부족하다하자 이번에는 주부가

큰딸이 초등학교에 들어간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세딸의 나이는 각각 몇살인가?

 

 

'하 씨발 달력찢는거나 물쏟는거랑 같은 심보인가.

바빠 뒤질 직원한테 이게 뭔지랄이지;;

 

세 딸의 나이를 각각 x, y, z라고 가정하면

 

x+y+z=14(번지수)

xyz=72

라는 식이 나온다.

 

 

마지막 정보는 큰딸이 초등학교에 들어갔다는것.

그럼 8살.

 

 

즉 8을 두 식의 z값에 대입하면 

x+y+8=14

8xy=72

 

 

다시 정리하면

x+y=6

xy=9

 

 

이 두 식을 성립시키되 나이니까 자연수여야겠지.

3살,3살 쌍둥이에 8살 큰딸 하나.'

 

 

 

'답은 나왔고 이제 진짜 문제는 내가 여기서 답을 말하냐 마냐인데

이미 1층에서부터 권총까지 들고 있는 내가 이번문제까지 맞춘다면

표적이 될게 너무 뻔해. 저쪽에서도 섣불리 공격은 못하겠지만

내쪽에서도 확신은 못하지.'

 

 

고민에 빠져서 주위를 둘러보는 와중 이 꿈이 내 최악의 소름돋는

꿈이였다는걸 다시한번 증명하는 일이 일어난다.

 

 

1층에서 아이의 관자놀이에 연필을 꽂았던 그 남자애가 소름끼치는

무표정으로 날 바라보는데 분명 아무것도 담고있지 않은 표정에서

살기를 느낀 내가 이상한건지 걔가 이상한건지. 정말 이상했다.

무표정과 살기에 가득찬채 웃고있는 표정이 겹쳐보였다. 순간 깨달았다.

능력은 진짜였구나. 

 

 

'뭐야 씨발 문제는 거들떠도 안보고 날 보고있어? 어떻게보면 가장중요할

초반 아이템 휙득타이밍인데? 연필로 다찍어버리면된다는건가?'

 

 

품안에 있던 권총을 확인하던 중

회사원이 정답을 말한다.

 

 

그리고 회사원은 권총이 없다는게 아쉽다는 표정으로

대검을 손에 쥔다. 

 

 

이번엔 목덜미였다.

회사원의 목덜미에 연필이 꽂히고 피의 꽃이 만개하는 동안

그 꽃이 무안할정도로 남자애는 회사원의 대검에만 눈독들이더니

이내 자기손에 쥐여준다.

 

 

'1층에서 저새끼 표정을 봤어야했어. 제일 위험한 놈 표정 하나라했으니

십중팔구 저새끼였겠지. 중요한건 나한테 제일 위험한 놈인 저새끼

표정이 보였는데도 내가 아닌 다른사람이 죽었다는건 지금 저새끼는

물불 안가리고 다 죽여버린다는건가? 

 

 

날보고 있었다는건 어쨌든 날 타겟으로 잡았다는 가능성이 높고 무엇보다

이 능력을 활용하려면 저새끼가 없어야하는데...'

 

 

그때 정말 재수없는 생각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간다.

 

 

'저새끼가 관리자면...?'

 

 

 

 

 

 

 

 

 

 

 

이 글 1편보면 제가 멘사 문제집 풀다가 잠들었다는게 인트로입니다.

그래서그런건진 모르겠지만 위에 문제들은 실제로 제 책에 있는

그리고 정말 제 꿈에 나온 문제들이에요.  

 

진짜 저문제를 너가 풀었냐, 베낀거 아니냐 하는 분들한테 굳이 제가

푼거라고 열심히 해명할 생각1도 없고요 (솔직히 문제가 쉽잖아 아직은;;)

 

대신 이 글에서 주작이다 싶은 부분 있으믄 따져주세요. 최대한 설명해드림.

 

하나 더 말하는데 이 썰은 주작은커녕 내가 각색도안한 그냥 오리지날 제 꿈이에요.

애초에 이정도 퀄리티로도 지어낼수있는 능력이 전 없어요.

다만 대사는 완벽하게 기억하지못하기에, 어느정도 차이는 있겠지만 내용

자체가 완전히 바뀌어버린건 절대아니에요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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