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유학생 부류들 썰 푼다
회사에서 일 할때 간간히 모해보는 뉴질랜드 사람인데 밑에 미국 썰 보고 그냥 한번 적어 본다.
일단 나는 10년 이상 살기도 했고 유학원에서도 일해봐서 밑에 사람이 쓴 글에 어느정도 동의한다.
1. 상류층
뉴질랜드는 그렇게까지 잘사는 사람들이 오는 곳은 아니다. 진짜 잘살면 미국이나 캐나다 가지 여긴 휴양지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간간히 나이드신 노년의 신사(대부분 백인)이 페라리를 끌고 드라이브를 한다던가 하는걸 볼 수 있다.
아직 노년의 한국인이 페라리나 람보르기니 끄는건 못봤다.
근데 젊은 부류 특히 중국인은 람보르기니 페라리 등등 간간히 보인다.
내 기준에서 볼 때 돈 많은 중국친구한테 물어보니까 중국애들도 대부분 잘사는 애들은 미국가고 어느정도 잘사는 애들이 뉴질랜드 오는거라더라.
얘네들은 차고 다니는 시계만 몇만불 하는 필ㅇㅇ텍 (ㅇ립파ㅇ 검색해보면 가격 ㅎㄷㄷ하다)이고 집도 몇 채씩있는데 이게 어느정도 잘산다고 하는거라면 진짜 잘사는 애들은 돈이 얼마나 있는거냐?
술 취했을 때 자기 잘 챙겨 줬다고 몇천불짜리 선물 사주고 하는거 보면 나랑은 사는 세계가 다르구나 느낀다.
근데 이런애들이 모난 성격도 없고 그냥 서글서글하니 잘 어울려 놀고 딴애들 욕도 안하더라.
한국인 중에는 중국애랑 비교해선 부자를 못 만나봤다. 그래도 돈 있는 사람들 보면 일단 대학교 전에는 별반 차이는 없더라.
근데 대학교 진학하고 부터는 집에서 서포트도 빵빵하니 주거도 좋은 곳 에서 하고 학교도 잘 다녀서 직장도 좋은곳으로 구하더라.
대부분은 학교 잘나와서 호주나 미국으로 빠지더라.
이나라는 고등학교가 5년이라 고등학교 동창들이 중요한데 좋은 고등학교 다녀서 친구들도 대부분 같은 급의 인생을 살더라.
그리고 아무 사람이나 잘 안만나고 한두번 만나보고 자기한테 안맞는 사람 같으면 더이상 안보고 자기사람 같으면 잘 챙기더라.
이 부류의 친구들은 남여관계 같은거만 빼곤 안좋은 소리를 들어본 적이 음다.
2. 중산층
여기 유학 오는 대부분이 중산층에 속하는데 딱 2부류가 있다.
자기가 중산층인거 쿨하게 인정하고 상류층으로 커가기 위해서 노력하는 애들이랑 자기는 중산층이지만 보통의 중산층이랑 상류층의 사이에 있다 라고 생각하거나 아니면 아무 생각도 없이 부모님 돈만 가져다 쓰는 부류다.
사람 성격에 따라 천차만별이겠지만 일단 노력하는 애들은 자기가 확실하게 해야할 일을 알고 있고 그대로 하려고 노력한다.
도서관에서 늦게까지 공부하는 일이 많고 대신 돈을 아끼려고 하더보니 찌질하게 지내는 애들도 있다.
성격은 사람마다 너무 달라서 이렇다 하게 말할게 없는데 그냥 열심히 노력해서 평범하게 혹은 잘살게 되더라.
이 부류 친구들 중에서 망한 친구는 아직 못봤다.
그것보다는 문제되는 애들이 중산층 중에 놀기만 하는 애들인데 부모가 잘살면 자기가 망해도 다시 설수 있는 소위말해 비빌 언덕이 있는데 중산층인데 놀기만 하면 진짜 ㅈ되더라.
대학교 들어간다고 말해놓고 학비 구라쳐서 받고 그돈으로 술처먹고 놀면서 있다가 졸업할 시즌인데 집에 졸업을 한다만다 말 없다가 다 들켜서 끌려간 애들도 있더라.
알고보니 보내준 돈이 한국집 전세값 뺀돈이고 한국에서는 월세 사는데 자식이 대학교만 졸업시키자 해서 희생한 돈인데 그돈으로 술 처먹고 차사고 했더라.
이렇게 끝까지 가는 경우는 드물고 대부분이 중간에 한국 돌아가거나 독하게 마음먹고 노력하는 걸로 바뀌더라.
3. 워홀/가난한 유학생
진짜 할 말이 많은 부류다. 다 그렇지는 않지만 워홀들 상당수가 집에서 서포트 안받고 혼자 벌어서 살려고 하다보니 돈에 구애를 많이 받더라.
한푼 쓰는게 아깝고 한푼 아끼려다 보니 궁상맞은짓 많이 하고 그러다 보면 주변 친구들도 그런 친구들을 만나게 되고 할수 있는건 점점 없어지고 주눅들다가 세상 한탄만 하고 한국 돌아가는 친구들이 있더라.
솔직히 뉴질랜드 워홀은 돈벌기 힘들다.
팁문화는 거의 없고 최저 시급은 높은데 할수 있는 일들이 많이 없다.
제일 문제는 워홀러가 6개월이상 한 사업장에서 일을 못하도록 되어 있어 업주들이 고용하기가 꺼려진다.
그리고 영어가 되는 상태에서 오는게 아니다보니 일을 구할때도 많은 제재를 받는다.
대부분 일하는 업종은 한인식당이나 까페 그리고 청소 일이다.
그리고 영주권 따려고 결혼 상대 엄청 찾는다.
문제는 이쁜여자라면 상대 남자 구하는게 쉽겠지만 남자들에게 이민자 여자를 만나기란 정말 힘들다.
내가 아는 대부분의 커플도 남자가 영주권자 혹은 시민권자고 여자들이 유학 혹은 워홀로 와서 만나서 결혼하더라.
그리고 가난한 유학생들은 종종 동정심이 갈 정도로 불쌍하더라.
도서관에서 공부한다고 밤 12시까지 있는데 먹을게 없어서 물만 마셔가며 공부하는 애도 있고 대놓고 고등학교 혹은 대학교 동창들한테 얻어먹으면서 연명해가는 친구들도 있다.
근데 한창 공부해야 할 때 돈 벌려고 파트타임으로 일하고 하다보니 공부에 소홀해 지면서 독한놈 아니면 대부분 그럭저럭 졸업해서 한인 악덕 업주에 노예로 전락하더라.
뉴질랜드에선 영주권자나 시민권자 아니면 큰 회사에서 잘 안받아 주거든. 본인이 특출난게 아니라면 말이야.
그래서 한국인 사업자한테 붙어서 어떻게든 영주권만 받자 해서 종살이 하는 사람들 많더라.
전에 이런 친구 만나 술한잔 하는데 중산층이나 상류층이면 지인 인맥타고 좋은 회사들어가는데 그런것도 없는 흙수저는 진짜 서럽다더라.
야근은 밤 10시까지 하고도 돈은 1주일에 40시간 그것도 최저로 받아서 1년에 3만불 받는데 세금떼고 2만5천정도로 살기 빠듯하다더라.
거기에 한국 술자리 문화 강요하고 비위 거스르면 짤릴거 같아서 아무말도 못하는 노예로 2년정도 사는데 보는 내가 안쓰럽더라.ㅜㅜ
그래도 유학생은 적어도 학교나와서 취직이라도 하지 자긴 곧 워홀비자 만료되서 돌아가여한다 하면서 부러워 하는 워홀러 친구 보면 또 뭔가 마음이 착잡하더라.
그냥 심심해서 끄적였는데 내가 읽어봐도 노잼이네.
궁금한거 있으면 물어바라 알려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