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계 끌려갔던 2부.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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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단계 끌려갔던 2부.ssul

익명_NjQuMzIu 0 824 0

중간에 끊어서 미안하다.. 사실 쓰려고하니까 중간중간 기억이 안나는 부분은 약간의 소설이 가미될 수 있으니 양해좀

 

단둘이 같은과 형을 만난건 처음이라 뭔가 어색하긴 했다.

 

내가 좀 낯가림도 있고 내성적인편이라 먼저 약속을 단 둘이 잡는 경우는 거의 없는편이라서 간단하게 서로의 안부를 묻고

 

그 형이 나에게 배고프냐며 근처에서 밥을 먹으러가자고 했다. 걷다가 앞에 감자탕집이 보이길래

 

"저기서 먹자"

 

감자탕집에 들어갔다. 난 이 형이 술도 마시기전에 감자탕이라도 시켜주려나

 

마침 점심도 안먹고 온 상태라 배가 고픈 상태였다. 하지만..

 

"아줌마 여기 뼈해장국 2개요~"

 

예상한 결과였다.

 

해장국을 기다리면서 대화를 시작했다.

 

"형 지금 무슨회사 다니시는데요" 기억은 잘 안나는데

 

"생산직 다니다가 두달전에 관두고 회사 옮겼어 너는 취업 안해?"

 

"준비중이긴 한데요 자격증좀 따고 하려구요"

 

그리고 같은과 형이랑 친구들 근황등의 대화를 나누고 뼈해장국이 나왔다.

 

밥을 먹으면서 갑자기 그 형이 자기가 아는 지인이 연봉 4천인가 받고 하이닉스를 다니다가 관두고 다른일을 하게됐다는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다.

 

좆문대나와서 하이닉스 가서 4천받고 있으면 ㅆㅅㅌㅊ로 다니고 있는거 아닌가 왜 뜬금없이 뭔 개소리를 하는지 나는 이해할 수 없었다.

 

여기서 한 대화들이 잘은 생각안나지만 어쨌든

 

자기도 그 형이 왜 하던일을 때려치고 다른일을 하게됐는지 이해할 것 같다며 그 지인이랑 같은 회사를 다니고 있다는 얘기를 한것같다. 아아 예 그러세요..

 

밥을 다먹고 감자탕집을 나왔다.

 

"ㅇㅇ아 커피 좋아해?"

 

"아뇨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요"

 

"그래..? 아니 여기 커피 맛있게하는 카페 있거든 가서 얘기좀 더 하자"

 

"네.."

 

우리는 근처 커피집 '교대다방'이란곳으로 향하게 됐다.

 

그때가 한 오후 6시 30분정도 쯤 됐을거다.

 

나는 뭐 큰 카페일줄 알았는데 소규모의 커피가게더라 아이스아메리카노 2잔을 사들고 다방안에서 먹을줄 알았는데

 

그형이 흡연도 하고 그래서 밖에 테라스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며 본격적인 그의 속마음을 꺼내기 시작한다..

 

"ㅇㅇ아 저기 옆에 건물이 내가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야 ㅎㅎ"

 

"형 회사가 저기라구요? 무슨일 하시는데요?"

 

대답은 안해주고 갑자기 화장실로 향해버린 형

 

"ㅇㅇ아 잠깐만 기다려 형 화장실좀 갔다올게"

 

"네"

 

그 형이 화장실에서 돌아온 후

 

"커피 맛있어?" "네 뭐 그냥 마실만 하네요"

 

"ㅇㅇ아 혹시 네트워크마케팅이라고 알아?"

 

"(2초정도 생각하며) 다단계요?" 내가 눈치하나는 빨라서 촉이 왔다

 

"아 다단계는 아니고 비슷하긴한데 형이 요즘 이쪽일에 관심이 있어가지고"

 

"갑자기 이 얘기는 왜꺼내시는데요?"

 

"저기 회사가 있는데 참 좋아 아직 너무 강남가기 시간이 이르기도 하고 가기전에 우리 회사 소개도 시켜주고싶고 들러서 너도 정보도 얻어가면 좋겠다 싶어서 형이 회사에 있다가 지금 너 만날려고 나온거거든 ㅋ"

 

"오늘 형 쉬는날 이라고 하지 않으셨어요?"

 

"쉬는날은 맞는데 회사출근하는 시간이든 날이든 그런건 자유로워"

 

이 형이 이런식으로 날 끌어들이기 위해 생각보다 이른시간에 교대에서 보자고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ㅇㅇ아 시간도 아직 많이 남았는데 가기전에 잠깐 회사 구경이나 하고 가자 응? 정보를 얻어가자 나도 회사가서 정보를 많이 얻어갔어 너도 얻어가자 응?"

 

그놈의 정보가 뭔지 계속 정보를 얻어가라는 소리를 해댔다.

 

"아뇨 그건좀 아닌것같은데요 형 제가 저 회사 들어가서 뭘해요"

 

그 형이 계속 본인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며 카톡을 하는것 같았다.

 

"ㅇㅇ아 잠깐만 우리회사에 누나 한명 있는데 내가 아는동생 데리고왔다고 했거든 짐 회사에 있는데 보고싶다고 하더라 1시간만 구경하고 정보얻어서 가자~~~"

 

여자얘기에 솔깃하고 시간이 이른것같아서 마땅히 시간때울때도 없기도하고

 

난 평소에 사기? 다단계? 오히려 사기를 쳤으면 내가 쳤지 당할일은 절대로 없다는 당당함과 궁금하기도해서

 

어쩔수없이 그 형의 만류에 이끌려 결국 회사건물앞까지 걸어가게 됐다.

 

"예 그러면 딱 1시간만 구경하고 강남가요 ㅡㅡㅋ"

 

건물이 5층높이정도로 돼보였고. 건물앞에 아우디 한대인가 외제차 2~3대 있었던걸로 기억한다.

 

1층에는 불이 꺼져있었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인가? 4층에 내리게 됐다.

 

참 신기한광경을 보게 됐다. 이게 회사인가? 내가 평소에 알고있던 회사 사무실이랑은 전혀 다른 느낌이 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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