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선수 한화 김경언, SK 박희수 본 썰 풀어봄
작년 5월쯤 김경언이 한창 잘나갈때 홍어 임준혁인가 뭐시기한테 종아리 맞고 재활하러 일본으로 떠나는길에 만났다.
인천항공 출국심사 마치고 짐 검사하는데 옆에 키크고 선글란스 낀 간지나는 사람이 한명 서있더라
자세히 보니 김경언 같았음. 그래서 네이버에 쳐보니 김경언 오늘 요코하마로 출국 4주 재활예정..
나도 한화 팬이라 사인받고싶었으나 워낙 포스있게 생기셔서 섣불리 못감.. (소심일게이아니겠노....)
그냥 본거에 만족하자 하고 걸어가는데 김경언도 나랑 같은방향으로 걸어가는게 아니겠노?
그러다가 면세점 들어가더라..
게이트앞에 혼자 앉아있는데 김경언이 내 앞앞에 앉더니 꾸벅꾸벅 졸더라고..
사인 해달라해.. 말아.. 종이가없는데.. 이러다 김경언이 딱! 일어남..
뚜벅뚜벅 걸어가서..
나 : 안녕하세요..형님.. 팬인데요. 요코하마가시죠?
김경언 : 네
나 : 사진 한장 같이 찍어도될까요?
김경언 : 네
나 : 죄송해요 자다인나셨는데
김경언 : 아니에요
(사진찍고)
나 : 재활잘받고 얼른복귀하세요
김경언 : (꾸벅) 네
그리고 같은 뱅기타고 도쿄 하네다 도착후 게이큐센 타고 가더라 ㅋㅋㅋ 차 타고갈줄알았는데 전철타고감
한창 잘나갈때 부상당해서 일본가는건데 싫은 티 안내고 사진찍어주더라. 뭐 단답이긴하지만.. 여자도아니고 남정네니...
갓경언이라 불리던시절에 나름 갓경언이랑 사진찍은거에 만족했음ㅋㅋㅋㅋㅋ
그리고 SK 박희수 본썰..
이것도 꽤 되긴했는데 박희수랑 정우람이 SK 마무리 책임지고 있을때 박희수가 잔고장이 많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을때였음.
나 동네 고기집에서 친구들이랑 고기에 술마시고 있는데 엄청 건장한 남자가 어떤 아재랑 소주한잔 하고있더라고
자세히 보니 박희수!!! 인천 문학구장이 가까워서 한화랑 SK 좋아하는데 박희수가 우리동네와서 술마시고 있던거여
금방 먹고 나가길래
나도 같이 따라나감..
나 : 형님!! 저 SK팬인데 항상응원하고있습니다! 사진 한장 같이 찍어주세요!
박희수 : 네 그럴게요 어디서 찍을까요?
나 : 어.. 그냥 여기서 찍으면 될거같은데요!
박희수 : 네네.
나 : 감사합니다. 여기 사인좀... (가방 뒤적)
박희수 : 성함이 어케되시죠? 짜자작
나 : 복귀는 언제하세요?
박희수 : 아직 재활중인데 조금 더 있어봐야 할거같아요 .
나 : 아 .. 얼른 나으세요!
박희수 : 네! 근데 여기 택시 어딨어요?
나 : 아.. 저기 돌아가셔서 좀만 올라가시면 있어요!
박희수 : 아 네 감사합니다~
하고 빠이빠이함
어떤 아재가 친척인거 같더라. 두분이서 유유히 사라짐ㅋㅋㅋㅋ
박희수는 진짜 인성좋은듯.
사인잘해주고 사진같이 찍어주는걸로 인성 운운할순 없지만 내가 만난 이 두명은 굉장히 친절하고 착해보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