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요환 핫브레이크 껨프갔던 썰. SSUL
바야흐로 2003년, 난 13살 초딩이였다.
당시 임요환의 인기는 최고조였다.
나는 스타를 잘하진 못했지만 형이 나와 함께 껨프를 지원했다.
지원 방법은 핫브레이크 봉지 이벤트 란을 잘라서 우편으로 보내면 됬다.
이렇게 생겼었다.
당시 전국에서 200명 정도 밖에 안뽑았고, 무엇보다 임요환은 게임안하는 보지들한테도 인기가 많았기 때문에 당첨되는건 하늘의 별따기였다
근데 나는 2장 보내서 당첨됨.
싱글벙글,
우리형은 떨어짐
우리 형 버스정류장까지 나 데려다주고 오면서 이렇게 울었다고 함
당시 당첨된 사람들 보면
4절지에 봉지 그림처럼 붙여서 된 사람도 있었음
아트 하는줄..
버스를 타고 거기로 이동.
거기 가면서도 어린 내가 귀여웠는지 형들이 잘해줬음
형들 중에 정신 나간 사람들이 몇 있었는데
어떤 형은 하루 스타 게임 14시간 이상 했고
어떤 형은 최장 스타 게임 시간 23시간 인 형도 있었다. 미친넘 인줄
(당시 스타1 인기는 하늘을 찔렀음)
이 형은 깡 마른게 좀 폐인처럼 생겼었음
(얘랑 비슷하게 생겼던 것 같음)
행사는 크게 두가지로 나뉘었던걸로 기억하는데,
게임 토너먼트와
장기자랑
이였다.
게임 토너먼트 결승전에 가면 임요환 팀이랑 게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게임은 팀전으로 이루어졌는데
내가 조오온나 못해서 같이 팀한 형이 웃으면서 불평했었다.
'허허허 이게 게임이 같은 팀이 잘해야 이기는데, 허허허허'
내가 어려서 지럴도 못하고 입술만 삐죽 나와있던 걸로 기억한다.
어쨰든 좆발리고 장기자랑 준비시간이 있었다.
당시 장기자랑을 할 사람을 모집하는데
내가 마술하겠다고 쭈뼛쭈뼛 손들었다.
물론 완전 허접했는데 나는 그게 허접한지 몰랐다.
이런 책 보고 한건데
엘레베이터 마술이였다.
카드를 고르고 그 카드를 맨 밑에 놓는다.
그리고 신호를 주면 맨 위로 올라오는 개 허접한 마술.
그걸 무대 위에서 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부랄이 쪼그라든다.
이런 느낌이였을거다.
똥송한 마술이지만 형,누나들이 박수쳐주고 호응도 좋아서 기분 좋게 끝났었다.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방송하는 거여서 그렇게 반응이 좋았던 거였음.
전국에 내 허접한 마술이 다 퍼짐
당시 온게임넷 시청률이 지려서
우리 형 친구가 그거 보고
'야 니 동생 티비에 나왔다.'
이지랄할 정도 였음.
전국에 개쪽을 당했지만
당시엔 내가 마술 잘하는 줄 알았다.
당시 내가 마술 공연 했던 무대 사진
(임요환팀이 뭐 보여주는 모습 같음.)
지금은.. 취미로 마술을 하며.,,, 좆문가 마술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렇게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집에 오면서..
택시기사한테 한번 당하고 집에 왔다.
그 썰은 여기있다.
http://www.mhc.kr/4991062
밑에는 당시 사진
너무 오래전 일이라 사진이 없어서 카페에서 퍼옴
누님들..
당시 보지들이 성형을 잘 안해서 모두 똥송했다.
동그라미 친게 나다.
후 참 어린게 똥송했었다.
당시 형들이 너무 잘해줬음
집에 와서 아쉬운 마음에 펑펑 울었던 기억이 남.
무대 위 임요환
저 떈 멋있었음
패션 보소 ㅎㄷㄷ 다 게이머들
당시 임요환팀 감독님.
문제맞추면 감독님 시계 줬었는데 못맞춰서 못받음
용욱?
성이 기억 안난다.
나도 사인 받았었는데 리모델링하면서 다 사라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