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네 본썰+사진
익명_NjQuMzI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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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5 08:49
내가 발볼이 굉장히 넓어서 신발이 웬만하면 다 터지더라..
학교에서 밤을새고 작업실에 갔는데 왼쪽 엄지 발가락쪽에 뭐가 느껴지길래
다리에 쥐가난줄 알고 발가락을 꼼지락거렸는데
그 때 알았다.
혼자 우와 씨발! 육성으로 존나 크게 내뿜고 신발 벗고
의자위에 올라가서 신발 뒤적거려보니까 지네가 있더라..ㅅㅂ
급한대로 슬리퍼로 갈아신고 길다란 핀셋으로 지네를 잡으려 하는데
딱딱해서 그런지 안잡히더라.
전날 먹은 커피 컵 있길래 그걸로 계속 앞에 들이대니까 들어오길래 바로 뚜껑 닫았는데
커피 테이크 아웃잔은 빨대 집어넣고 먹으라고 구멍이 크게 나있다
그래서 비닐봉지 하나 찾아서 묶은 다음에 사진 찍고 했었는데,
며칠 지나니까 지네가 없어져있더라...
충격먹고 한 3일 작업실에 못갔는데,
어느날 복도에 지네 한마리 있길래 밟아 죽이고 안심하고 작업실에 다시 출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