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외과 그만둔 사람 썰2. txt
평생을 마스크 쓰고 다니며 눈물로 지새우는 분들이 정말 생각보다 정말 정말 많습니다.
우리가 접할 수 있는 성형이란 개념이 어느새 돈만 있으면, 수술하고 나면 제2의 인생을 산다는 아주
긍정적인 개념으로 자리잡은 듯 한데요. 절대 아닙니다.
버스 옆면에 부착된 광고와 렛미인 등의 TV방송, 지하철의 광고방송, 인터넷 광고, 문자 메시지 ,카카오톡 광고 등의
모든 광고는 어디까지나 광고일뿐입니다.
국내에 파악되는 부작용, 재수술을 경험한 고객(환자)의 수는 무려 절반을 웃도는 46%수준입니다.
성형외과에서는 부작용 확률에 대해 1%~3%라는 아주 별거 아니라는 듯이 말하고는
문제가 생기면 그 환자를 아주 별거 아니라는 듯이 대합니다.
부작용에 대한 광고가 없습니다.
담배를 태우면 각종 폐암과 질병에 걸린다는 것에 대한 사람들의 의식이 개선되기까지
실로 엄청난 시간이 소요되었는데요.
성형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게 좋은 성형이라면 이 업계에 있던 저야말로 제 와이프와 가족,친한 친구들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에게 성형을 예찬하며 꼭 하라고 하지 않았을까요?
만일 여러분의 주변에 가까운 지인이나 친구가, 자기가 일하는 병원에서 코디네이터나 상담실장인 경우
수술을 해라 DC해주겠다고 하면 이 경우 커미션(소개비)이나 리베이트 비용이 그 친구분에게 들어갑니다.
그런데 중요한건 이 분들은 실제 수술에 참여해보지도 않고 의학적 정보에 굉장히 열악하며
어디까지나 눈으로 볼 수 있었던 환자와 주변사람들의 겉모습만을 보고 판단하는 경향이 높습니다.
다시 말해 악의적인 목적으로 얼굴이 망가질걸 알면서도 자기 친구를 수술하라고 하는 사람은 없겠지요.
그러나 이러한 코디네이터가 아닌 수술방 간호사들의 이야기는 정 반대입니다.
직접 의사의 수술집도 과정에 참여하였고, 한 성형외과에서만 오래 근무하지않고
1년에서 2년을 평균으로 이직을 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많은 의사들과 성형외과를 접하게 되지요.
운이 좋을 때는 병원의 브로커라고 불리우는 마케팅팀이나 법무팀 직원들이 대표원장과
회의를 위해 지나가다가 수술장면을 직접 보거나
환자와 대면하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이러한 여러가지 루트를 통해 직접 겪어본 사람들은
절대 수술을 권하지 않지요.
라식, 라섹을 집도하시는 안과 의사선생님들 중 라식,라섹을 통해 안경을 안쓰시는 분보다
안경을 쓰신 분들의 비중이 월등히 높습니다.
성형외과도 같은 이치입니다. 성형외과 의사들 중에 수술한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직접 다녀보셔도 좋고요. 다만 그 아래 상담실장(코디네이터)이나 의외로 수술방 간호사들은
100이면 100 한곳 이상은 수술을 합니다. 전자는 잘 몰라도 그냥 예뻐지고 싶은 마음에 하는 것이고
간호사들은 직접 눈으로 보고 겪고, 수술방 간호사 출신간의 정보교류를 통해 하는 것이지요.
이야기가 너무 길었네요.
이만큼이나 썼는데도 코수술하고 싶다 가슴수술하고 싶다라고 하시는 분들의 인생은
제가 책임지지 않습니다. 저는 사실만을 이야기드릴 뿐입니다.
다음은 아....내용이 너무 길어져서 우선 오늘 코수술과 가슴수술을 위시하는
전반적인 성형업계에 대한 설명을 끝으로 뽐뻐님들의 호응에 맞게 더 관련 내용을 집필하거나
멈추거나 하겠습니다...조금만 추려서 말씀드려보자면..
사각턱수술입니다. 가장 큰 부작용으로 일명 "개턱"이 있습니다.
광대뼈수술입니다. 가장 큰 부작용으로 수술 이후 광대뼈 불유합과 볼처짐이 있습니다.
턱끝 T절골 수술입니다. 가장 큰 부작용으로 수술 이후 잘라낸 턱뼈와 기존 턱뼈를 연결하여 고정하는
의료용 플레이트 문제입니다.
양악수술입니다.
양악수술의 가장 큰 부작용은 사망이지요. 그런데 정말 뜻밖에도 양악수술은 죽음 이외에는 큰 부작용이 없습니다.
말이 좀 이상한가요?
그만큼 돌팔이나 경험없는 의사가 아니라면 기능적 치료에서 시작된 수술이기 때문에 안전하다는 말입니다.
양악수술은 본래 치과에서 시작된 수술임을 알고 수술을 받으셔야합니다.
또한 얼굴이 작아지기 위해서 예뻐지기 위해서 수술하는 사람을 보고 우리는 미친사람으로 칭합니다.
양악수술은 그 규모가 정말 크고 수술 방법 또한 가장 고난이도에 속합니다.
얼굴의 윗턱과 아랫턱을 톡으로 잘라내어 분리하고, 절제된 상하악을 다시 얼굴에 끼워맞춘뒤
수술방법에 따라 다르지만 상악과 하악을 고정하여 묶어놓는 방법과 비고정 방법 등이 있으며
수술 이후 회복기간이 굉장히 고통 스럽습니다.
물론 모든 수술은 마취를 통해 이루어지기때문에 수술과정에 대한 통증을 기억하는 사람은 정말 거의 없습니다.
문제는 수술 이후의 엄청난 출혈량과 붓기 , 고통 등이지요.
코와 가슴 수술을 제외한 일련의 성형수술들은 비교적 부작용의 수준이 낮기 때문에
위와 같은 랭킹을 지정하였습니다.
광대뼈가 조금 벌어진 경우는 사는데에 큰 지장이 없습니다. 흉터도 대개는 구렛나루나 입안절개로 이루어지기 떄문이지요.
사각턱의 경우는 개턱이 되서는 안되지만, 만약 된다 하더라도 후에 근육이 붙고 조직이 조금씩 다시 형성되면서
살이 붙고 표피가 따라 붙으며 많이 자연스러워지는 케이스가 많았습니다.
문제는 이런 수술들을 하나하나씩만 보면 이렇게 적게나마 정리가 가능하지만,
한번에 여러가지 수술을 하는 경우에는 그 부작용의 위험률과 정도가 매우 치명적이라는 것입니다.
오늘의 결론입니다.
1.성형관련 모든 영상,미디어,광고매체를 믿지마세요.
그리고 절대 예약금을 걸지 마세요. 돌려받기 굉장히 어렵고 싸워야합니다.
예약금이 아까우면 수술을 하게 됩니다. 수술 후 부작용이 생기면 소송을 걸어야만 합니다.
예약금도 안돌려주는 성형외과에서 부작용 났다는 걸 인정할리 없겠죠.
의료과실을 인정하는 셈이니 병원문 닫으라는거니까요.
이 소송싸움에서 일반인이 이기기란 정말 하늘에 별따기 입니다.
2.우리나라 사람들은 양악수술 한건에 1500만원이라고 가정할 경우 30%를 리베이트(커미션)로 떼준다고 하면
중국의 조선족을 필두로 온갖 순진한 사람들을 데려다가 수술시키고 500만원에 가까운 실익을 챙겨갑니다.
일반 대기업직장인보다 높은 돈을 받는데 그런 사람들이 하지 못할 말과 행동들이 무엇이 있을까요?
수술 받은 사람의 향후 앞날과 미래따위는 그들에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수술 잘 안되면 재수술 하라고 하고 , 그러다 안되면 썡깝니다. 함꼐 고민해도 해결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성형외과쪽 나이좀 있는 사람들은 절대로 성형수술을 추천하지도 않을뿐더러
소개하지도 않습니다. 수술이 잘못되는 케이스를 너무도 많이 보았기 때문에 그 뒷감당을 할 자신이 없는거죠.
3. 제가 오늘 글에 올린 것은 정말 정직하고 아주 절제하고 절제한 글입니다.
실제 병원명이나 고객, 연예인 이름을 거론하면 여러가지로 문제야기 될 소지가 크기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 글을 남겨보았습니다. 뽐뿌 같은 대형 커뮤니티가 존재하지 않았고,
네이버 블로그 및 까페, 일반 개인 커뮤니티 등등은 모두 성형외과에 회수되거나 뒷거래가 이루어져
이와 같은 부작용이나 성형의학에 대해 전달할 수 있는 루트가 없었습니다.
모두 글이 내려가고 탈퇴당했기 때문입니다.
조금 지켜본 결과 뽐뿌는 공명정대하다는 생각과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고 있다는 생각에
글을 올려봅니다.
4. 시술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자기 원래 얼굴이 보고 싶을때가 참 많습니다.
사진으로 보는 내 모습과,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은 다릅니다.
시술은 다시 자기 본래의 모습과 정체성을 찾을 수 있습니다.
늘 성형수술후에 뒷따르는 부작용을 생각하세요. 나는 아닐꺼야 라는 생각
반드시 당신에게 부작용은 찾아옵니다.
코수술, 가슴수술을 정말 하고 싶으시다면 필러를 먼저 맞아보시고 결정해보시고
( 친구가 맞았는데 효과없더라 이런 이야기는 무시하셔야 합니다.
각자 콧등뼈의 두께와 구조에 따라 필러의 효과가 극명하게 차이가 납니다.)
정말 코수술을 하신다 하더라도 절대로 제발 부탁이니 보형물 넣지 마시기 바랍니다.
정말 그동안 제가 본 코수술 환자 중 문제없이 살아가는 사람이 10%도 채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가슴수술의 경우 코수술만큼은 아니지만 그 비율적으로 부작용이 일어나면 굉장히 일이 커지는 수수입니다.
가슴을 잃으실수 있습니다. A컵이라도 잃지 않으시려면 신중하셔야 합니다.
그외의 수술들은 부작용이 없느냐? 아닙니다. 99%확률로 부작용은 존재합니다.
다만 버티고 살 수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 입니다.
완벽한 성형수술은 단 한가지도 없습니다. 그나마 쌍커플정도를 들 수 있겠네요. 인간의 피부, 표피를
절제하고 실로 꼬메는 정도의 수술은 우리 인체에 크게 악영향을 미치진 않습니다.
성형수술 후 부작용이 생기고 나면, 제가 장담, 단언하건데
성형외과에서는 그 사실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환불? 불가능 합니다. 최근에는 소비자보호원에 고발사례가 많아 이례적으로
보건당국에서 순찰을 돌아 몇몇 환자들이 구제된 사례는 있었습니다.
5. 어디 병원을 추천해달라고 하지마세요. 추천하지도 받지도 마세요.
일명 블랙리스트라고 굉장히 큰 이슈를 몰고 왔던 내용도
실상은 성형외과의 노이즈마케팅이였습니다.
6. 양악수술을 생각하시는 분께서는 가장 먼저 부정교합인지를 체크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양악수술은 스케일이 큰 만큼, 개념있는 병원들은 부정교합이나 심한 주걱턱 등의 소견이 없는 경우
양악수술을 절대 권하지 않고 해주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워낙 외모가 스펙이 되다보니
환자들이 요구하면 문제없다는 식으로 수술을 해주었다가 멀쩡한 치아 다 날려먹고
후회하시는 분들 많이 봐왔습니다.
7. 각 성형외과 별로 특별한 이름이나 신기술을 개발했다고 하며 홍보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히려 이런 점들이 더 위험한 경우가 많습니다. 의학계에서 인정한 수술이 아니라
개원의 스스로가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경험에 의해 개발한 방법이기에 자칫 잘못하면
마루타가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제가 시술을 추천드리는 것은 비교적
수술에 비해 리스크를 감당가능하고, 비교적 훨씬 안전하기 때문입니다.
직접 다녀본 성형외과마다 의사들의 견해가 다른 이유는 각자 추구하는 미용수준이 다르고
수술방법과 배운 의술이 다르기 떄문이기도 합니다.
8.. 아 참고로 어떤 성형외과든, 대학병원이든
성형외과를 비롯한 많은 의학계는 학연과 지연이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다못해 강남과 압구정 일대에서만 서울대라인, 연대라인, 고대라인이 있을 정도로요.
때문에 만약 부작용이 나신 경우에 해당 병원에서 어디 병원에서 했냐고 물으시면
답하지 않으시는 편이 좋습니다. 대학 선후배관계이거나 자신이 아는 사람의 경우
수술집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9. 계속해서 다루지 못한 내용을 조금씩 추가 하게 되는데요.
이마에 실리콘이나 자가지방 이식하시는 것 또한 반대입니다.
이 경우는 부작용이나 위험성은 비교적 적지만, 실리콘은 절대 넣지 마시고요
만약 지방 이식을 원하시거나 뭘 하시든 반드시 자기 신체중 일부를 사용하셔야
몸에서 거부반응이 덜 일어납니다. 쉽게 말해 자가지방이식, 자기진피 이런 말들을 씁니다.
제가 이마에 무언가를 주입하는 수술을 반대하는 이유
솔직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명 인형 또는 미인의 기준이 어느새 획일화 되어 가고 있는데
성형 이후 화류업계 또는 요즘 아프리카TV등에 나오는 성인방송 BJ로 전향하시는 분들이
대부분 얼굴을 전반적으로 초토화시키는 페이스 오프를 하십니다.
그런데 강남과 압구정에 있는 의사의 숫자가 10 이라고 할때
수술을 받는 환자의 수가 1000이라면
그 수요와 다양성을 모두 충족하는게 과연 가능할까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성괴(이하 성형괴물)
코끝이 피노키오처럼 높고, 이마는 볼록하게 튀어나와있으며, 턱은 이상할정도로 슬림합니다. 미미인형처럼요.
양악수술을 하여 턱 하안부는 안으로 깊이 들어가 있습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 미의 기준이 자신의 원래 가진얼굴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것이어야 하지
모두가 똑같이 생긴 성형세상속에서는 모두가 똑같이 생겨지게 되고 그 큰 금액과 시간을 들여
수술한 보람도 없을뿐더러, 지금은 이쁜 얼굴일지 모르겠지만 2년만 지나면 너무 흔해빠진 얼굴이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수많은 쪽지와 댓글들에 답변하다보니 계속해서 제가 쓰지 못한 내용들이 떠올라서 추가합니다.감사합니다.
늘 성형수술후에 뒷따르는 부작용을 생각하세요. 나는 아닐꺼야 라는 생각
반드시 당신에게 부작용은 찾아옵니다.
당신은 이미 충분히 매력적인 사람이며, 성형수술을 하는 것보다
자기관리 예를 들면 헬스와 요가, 여행 등 삶의 활력을 줄 수 있는
요소들은 정말 무수히 많습니다.
외모 중심 사회의 파편에 맞아 더는 상처받고 평생을 눈물과 가슴맺힌 한으로 살아가는 분들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에서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부족하고 다소 지루하셨겠지만...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깊은 마음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