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년 관광당하는거 실시간으로 목격한 썰 .SSUL
당시의 난 화장실 앞에서 여동생이랑 엄마를 기다리고 있었음.
똥오줌 싸는 용도로 설계된 화장실에서 도대체 뭘 하는 건지, 오 분이 지나도 안 나오는 아줌마들을
핸드폰에 얼굴을 박고 세월아 네월아 기다리고 있는데
바로 근처에서 여자 고성이 들리는 거임.
무슨 일인가 해서 시선을 향함.
치마를 입은 어떤 여자가 양 옆에 여자를 끼고서 주갤러스럽게 생긴 한남충을 힐책하고있는 게 아닌가.
여자가 자초지종을 말하길,
핸드폰에 머리를 박고있는 이 남자 앞을 지나가는데
사진 찍는 것 같은 소리가 들렸다고.
내 다리를 찍은 것 같다고.
찍는 소리도 아니고 찍는 것 같은 소리.. 진짜 저렇게 말함.
남자는 어쩔줄 몰라서 당황해 하더라.
단순히 카톡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을 뿐이었다고.
"그러면 어디 한번 보여주세요."
"이건 남한테 보여드릴 수 없는 대화내용이라서;"
"참나, 그러면 사진 목록 보여주세요."
"그것도 제 사생활이 고스란히 담겨있어서 곤란한데요;"
"지금 저랑 장난쳐요?"
그때 사이드걸이 거들더라.
"자꾸 이러면 경찰 부를 거예요!"
"허..."
무슨무슨 죄로 연행당하게 생긴 남자가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침음성을 삼켰음.
"그러면 최근 찍은 사진만 보여드리면 되는 거죠? 나머지 가리고."
"그러시던가요."
핸드폰을 조물딱 거리더니 아래부분 손으로 가리고, 최신 사진목록만 딱 보여줌.
눈에 힘을 주고 그걸 보는 여자들은 이내 못마땅한지.
"아니, 이것만 보고 어떻게 알아욧!"
하면서 남자 손에서 핸드폰 뺐어감.
미친년들.
그러고서는 지들 멋대로 사진첩 뒤져 보더라.
"이게 뭐하는!"
남자 자리에서 일어나서 여자 말리려 하는데
사이드걸 두명이 남자 막고 나서서 아무것도 못하고 안절부절.
사진첩 뒤지던 여자가
헐 이거 뭐야 하더니
어떤 사진을 띄워서 구경하는 사람들한테 쫙~ 보여줬다.
모텔같은 곳에서 찍은 것 같은 서양여자 나체 사진이었음.
지 잘난 다리사진은 어디가고?
그런데 이 년은
사람 500명은 죽인 연쇄살인마를 밝혀낸 김전일같은 얼굴을 하고선
"이건 어떻게 설명하실 거예요?"
이딴 개소리나 지껄임.
"시발, 지금 이게 뭐하는 짓이야!"
"시이발? 그리고 왜 갑자기 반말이에요!"
"지금 막말 안 나오게 생겼어? 남의 여친 알몸을!"
"여친?"
이년들이 풉하고 비웃는 게 아닌가.
니까짓 한남주제 이런 잘 빠진 서양인 여친?을 얼굴근육으로 묘사한 것 같은 표정이었음.
그때, 드라마같은 일이 일어남.
사진의 주인공으로 추측되는 여자가 화장실에서 나와 남자한테 말을 거는 게 아닌가.
쏼라쏼라쏼라쏼라.
영어라서 뭔말인지는 모르겠는데
뉘앙스로 추측컨데 아마도
"자기, 이게 지금 무슨 일이야?"
쯤 되지 않았을까?
그래서 남자가 여친한테 자초지종을 설명함.
영어로.
존나 유창했음.
멍하니 그걸 보고있던 김치년 셋은 은근슬쩍 자리 벗어나려 하고
갓양인이 소리지름.
"어디가세요!"
이건 나도 알아들을수 있었다.
사건의 발단인 김치년이 화들짝 놀라면서 말하길
"아니면 된 거잖아요. 저희도 없었던 일로 해줄테니깐 여기까지 하죠."
????
제 3자인 나조차도 어이가 털릴 정도의 십소리를 내뱉는 게 아닌가?
당사자인 남자는 말조차 안 나오는지 실소를 흘리면서 센터여자한테 다가감.
그리고서는 품에서 뭘 꺼내서 여자한테 건네주더라.
명함이었음.
"제가 이런 일 하는 사람인데, 방금 그쪽이 했던 행위는 명백한... 쌀라쌀라쏼라쌀라."
무슨무슨 법 무슨무슨 조 거론하면서 김치년이 저지른 행동 하나하나 지적하는데 지릴뻔.
"연락처 알려주세요, 조만간 이 일 관련해서 다시한번 뵙게 될 테니."
그렇게 김치년에게서 연락처를 받아낸 것을 마지막으로 이 일은 종결.
남자랑 갓양녀는 유유히 자리를 벗어났고 자리에는
사색이 되어서 어떻게어떻게 하는 김치년 셋과
구경꾼들만이 남게되어따.
와, 존나 주갤러스럽게 생긴 남자였는데 죵내 멋있었음.
그리고 갓양녀 몸매 ㅓㅜ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