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8살연하 여친이랑 산부인과 다녀온 썰.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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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8살연하 여친이랑 산부인과 다녀온 썰.ssul

익명_NjQuMzIu 0 949 0

 


난 30살에 금융권 다니고, 여친은 22살 대학교 휴학생이고 올해부터 9급공무원 준비함...


만난 계기는 2년전에 내가 졸업반일때 3학점 들으면서 했던 봉사활동 단체에서 봉사활동 같이 하면서 친해지게 되고 내가 고백해서 사귀게 되었음...그때 여친은 스무살...


여친이랑 금요일에 일끝나고 만나면 여친 자취방에서 보통 토요일 저녁까지 함께 보내거든...여친이 집이 지방이라 대학교 근처에서 자취하거든.


그런데 저번주에 만났을때 여친이 생리할때가 됐는데 일주일 넘게 안한다고 하더라고...


평소에 그날일때랑 위험한 날만 콘돔 쓰고 다른 때는 콘돔 사용 잘 안하는데 그날은 뭔가 쌔하더라고...


얘랑 2년 가까이 만나면서 나름 성공적으로 피임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뭔가 계산이 잘못된거 같음.


그래서 일단 1팥팥 하고 여친 심부름으로 테스터기 사러갔음...여자 약사는 쪽팔려서 문앞에서 남자약사 있나 보고 동네에 남자약사 있는곳으로 찾느라 한 10분 정도 걸린듯...


테스터기 달라고 하니까 4천원이라고 하더라고...그래서 혹시 모르니까 만원짜리 내면서 2개 달라고 했음.


설명서에 아침에 처음 소변으로 테스트 하라고 써있길래 지금은 사용 못하니까 아침에 일어나서 테스트 하기로 하고 일단 2팥팥 하고 잠이 듬...이때까지만 해도 여친이나 나나 둘다 뭐 별일 있겠어 하는 생각이었음.


아침에 침대위에서 비몽사몽한채로 있는데 여친이 화장실에서 나오면서 '오빠 오빠' 급히 부르더라고 그 순간 느낌이 왔음..............................


여친이 한번 더 해본다고 하면서 테이블위에 있던 테스트기를 한개 더 뜯어서 화장실에 갔어...그리고 결과는 동일...


내가 아빠됐다! 라고 주갤에 올렸는데 댓글 몇개 있지도 않고 그냥 씹혔어...기분 나빠서 글 지우고 여친이랑 어떻게 할지를 고민하게됬어.


난 "내가 돈을 버니까 일단 낳는게 좋을거 같다. 양가에 알리고 결혼 준비를 하자" 라는 입장이었고,


여친은 "아직 잘 모르겠다. 나 아직 22살이고, 내가 하고싶던 일 다 포기하고싶지는 않다." 라는 입장이었어.


그래서 내가 "수술은 우리나라에선 불법이고, 정상적인 산부인과에서는 해줄리도 없고, 수술하면 범죄자되는거야" 라고 하니까 뭐라 말은 못하고 그냥 한숨만 쉬더라고.


그래서 일단 월요일 화요일은 바쁜 날이라 안되고 내가 오늘 반차를 내고 오후에 같이 산부인과에 가기로했어.


학교 주변은 가기싫다고 해서 일부러 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산부인과를 검색해서 예약하고 출발했어 여자의사로 진료받겠다고 여친이 전화로 병원에 얘기하더라고.


도착하니까 산부인과 병원은 엄청나게 크고 의자도 거의 30명 넘게 앉을수 있었는데 막상 두 커플만 있더라고. 여친이 어린편이라 우리가 들어갔더니 두 커플의 시선이 우리한테 집중되는걸 느꼈어. 남편들은 이렇게 어린 여자랑 부부사이 인게 부럽다는 시선인것 같았어. 아마 부부사이로 봤겠지?


여친이 혼자 들어가서 이상한소리 할까봐 불안해서 같이 들어가기로 했어. 50대 정도로 되보이는 여자 의사분이시더라고. 일단 여친혼자 어떤 칸막이 쳐진 방안에 또 다른 방쪽으로 향하고, 한 5분 정도 있으니까 날 부르더라고.


여친이 배를 절반정도 까고 누워있고 그 옆에 티비 드라마 같은데서나 봤던 흑백 초음파 검사기가 있고, 브라운관에서 형태를 알아볼수 없는 무언가가 움직이고 있었어... 의사가 약 6주 정도 됐다고 하더라고... 뭔가 울컥하는 기분이 들 줄 알았는데 솔직히 형태도 알아볼수 없어서 별 감흥은 없었어.


둘다 말없이 병원 카운터로 가서 내 카드로 병원비를 지불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면서 마침 시간이 6시가 다되가길래 여친한테 뭐 먹고싶냐고 물어봤어... 


여친이 밥맛 없을줄 알았는데 백순대볶음이 먹고싶대...우리가 거의 한달마다 먹으러 가는 신림 순대타운으로 백순대를 먹으러 갔어.


평소에 자주가는 백순대 집으로 갔고, 주인아줌마랑 안면을 터서 친한데 처음에 반겨주는데, 우리 둘다 표정이 굳어 있으니까 아줌마도 뭔가 이상하다고 느꼈는지 "평소 먹던거로 줄게" 라고 하고 재료 준비하러 갔어...


백순대 볶음이 나오고... 나는 평소 기음갤러라 오늘도 음식사진을 찍었어. 백순대볶음이 다 볶아질때지 둘다 별 말은 없었고, 아줌마가 먹어도 된다고 말하며 불을 줄이고 다른테이블로 가고나서 여친이 먼저 말을 꺼냈어...


"우리 애기 이쁘다. 오빠 말대로 낳는게 좋을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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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내가 헬조센의 노예생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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