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조건 갔다가 쫄아서 돌아온 썰 . ssul
23살짜리 ㅇ톡 0km 떳길래 얼마냐고 물으니까 1번 10만 가지고 오라함
바로 주둥아리 털었다. 대실비같은거 포함하면 돈 너무 높다고 5로 하자고
그랬더니 걔가 대실 안하고 자기 자취방에서 볼테니까 대실비 걱정 없다고 정히 비싸면 7에 하자고 하는거야
뭔가 이상했다. 조건을 자취방에서 하는 여자들도 있나? 이런 경우를 겪은적이 없어서 이때부터 조금 쫄고 들어감
일단 떠보려고 '너 미쳤냐 내가 누굴줄알고 니 방에 들이냐 위험하다고 생각 안하냐' 하니까
자기도 아는데 이게 편하다고 대답하더라. 속내를 모르겠음
여튼
일단 그리로 가겠다하고 주소 받아서 쭉 갔다.
뭔가 불안함을 감출수가 없어서 혹시 몰라 지갑에 딱 7만원 현찰만 챙겨서 감
다시 떠보기 위해서 나 길치인데 주변에 큰 건물에 좀 나와줘 했는데
자기 감기걸렸다고 그냥 집 찾아오라는거야. 정말 못찾겠다고 정신없다고(걔가 부른 자취방이 으슥한 자취골목이었음)
하니까 답장이 "넌 할 수 있어" 하는거임
그래도 끈질기게 어디까지만 나와라. 어디까지만 나와라 한 20분을 줄다리기 했는데 중간부터 답장이 없더라 ㅅㅂ(근데 진짜 걔 자취방을 못찾음)
아 역시 뭔가 냄새가 난다 하고 그 주변 스윽 한 번 훑고 혹시 내 뒤에 붙은 봉고차있나하고 돌아서려는데
키 150후반쯤 되는 안경쓴 귀요미 고시생같이 생긴 기지배가 저 멀리서 나보고 "헤이~" 이러더라?
순간 좆나 당황해서 쟤구나 하고 확신했는데 의심이 거둬지지가 않은 상황이라 일단 완전 모른척하고 지나쳐서 갔음
그러니까 걔가 다른사람이라고 생각했는지 "어으 뭐지 대체" 이렇게 중얼거리면서 지나가는데 콜록콜록 기침하면서 가드라...
사실 거기서 뒤돌아서 걔 부르려고 했는데 걔 뒤에 약 50m 떨어진 골목에서 스타렉스 한대가 느린속도로 다가오는걸 보고
바로 모른척하고 그냥 지나갔음.
이 후에 나는 주변 건물에 숨어서 야 어디까지만 나와줘 쪽지를 계속 보냈는데 답장이 약 30분간 안오다가
좆될뻔했다 하면서 집에 오니까 답장 보내더라. 도대체 왜 못찾아 오는거냐고
아까 본 와꾸는 귀여워서 끝까지 미련가지고 그럼 내일 다시 만날테니 집 사진이라도 찍어줘~ 했더니
내일 다시 연락하자는데
이거 각목임? 아니면 내가 병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