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내시경 하다가 깬 썰
익명_NjQuMzI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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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5 10:07
출처나
대학생 초반 한창 시도때도 없이 술먹고 다닐 때였다
속이 아주 우거지국처럼 돼서 위염이 너무 심하다 싶었지
동네 병원 다니면서 약먹다가
당시 나는 ㅈ도 젊은 놈이 갑자기 뭐에 동해서 내시경을 받아보고 싶더라
엄마랑 상의해서 몸이 위중한 것 같으니 내시경을 받아보겠다 결정했어
기왕 하는 거 수면으로 위아래위위아래 조져보리라 결심하고
내시경 하는 병원에 갔다
수액 팔에다가 맞으면서 우유주사 맞으니까 바로 훅 가더라
한참 꿈나라에서 잠자리 쫓아다니고 꽃동산 뛰어다니다가
시나브로 눈이 떠지더라
모로 누워서 있었는데 머리 위쪽으로 모니터? 티비?에
막 쑤컹쑤컹 움직이는 장 속이 보이더라 ㄷㄷㄷ
엉덩이에 아련한 개통느낌이 들어서 찍-싸진 않았고
그냥 뭐하는가 30초쯤 구경했어
그러다가 "의사양반 저기가 오름창자요 내림창자요?" 나지막히 물어봤다
그랬더니 의사랑 간호사랑 다들 화들짝 놀라더니 "쎼뎨이션!!!!!!"
그러면서 우유주사 한방 더 놔줌
나중에 일어나서 밖에서 엄마 만났는데 검사 끝나고 1시간 반 더 잤대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