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때 캐쉬사기 치고다닌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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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때 캐쉬사기 치고다닌 썰

익명_NjQuMzIu 0 853 0

내가 중딩때 2003년 무렵이였을꺼임


당시 나는 노바랑 네닥세, 메이플을 거치면서 그무렵 초중딩이라면 대부분 해봣을법한 ARS충전이나 부모님 폰으로 캐쉬충전하는걸 했었음


그러던 와중에 넥슨캐쉬를 충전하는데 당시에 ARS충전에서 필요한건 전화번호, 가입자 이름, 주민번호였는데


난 전화가 아빠 명의인지 엄마 명의인지 모르잖아? 근데 둘다 입력해봐도 되더라고, 그래서 주민 생성기로 번호 하나 뚝딱해서 집어넣어봤는데 되네?


그렇게 초중급식을 평화롭게 지내다가 그냥 불현듯 생각이남, 공짜로 캐쉬충전 해보자고


지금 생각해봐도 중급식이 생각했다고 하기에는 어려운 일들이 참 많음;; 미친놈이였던 것 같다


제일 처음한건 넥슨 아이디를 존나 많이 만드는거였음 얼마나? 그냥 많이, 그때는 본인인증, 메일인증 같은것도 없었다. 민번 생성기로 민번만 맞으면 걍 끝이였음


게다가 운영자가 봐도 일단은 구분이 불가능하도록 통일성을 없앰, 대부분 우리 반 애들 이름을 기반으로 아이디를 만듬 이름영타+숫자 정도로


비번은 아이디별로 전부 메모해서 정리해다녓고, 집에서 절대 그 아이디로 접속하지 않음


항상 작업은 피시방에서 알바 모니터로 CCTV사각 파악 한 다음에 비회원으로 1시간마다 계산해가면서 자리를 옮겨다님;


사기 치는 방법은 매우 간단함


초딩틱한 게임, 예전에는 넷마블에 무슨 야채같은 새끼들 나와서 하는 게임이 많았음, 거기 이벤트 한다고 방파놓고 그냥 기다림


애들 들어오면 이벤트중이다, 전화번호를 알려주면 넷마블 캐쉬를 준다 이런식으로 꼬득임


그럼 결국 전화번호를 부르면, 이름 주민번호는 나도 모르는 사람껄 입력해서 초딩인지 아닌지 모를애 집전화를 울리게함


그거 받아서 그냥 1번 누르라고함 확인작업이라고


그럼 33000, 잘 처리가 안됫네요 다시한번만 할게요 66000, 이렇게 반복하면 99000까지 된다


1번 낚이고 걍 나가는 애들이 있고 3번까지 해주는 애들이 있다


아마 한도가 15만이라 저런 방식으로 4번까지는 되는데 물고기 한마리에 그렇게 연연할필요 있나? 그냥 풀어주면 다른 물고기가 또 낚이는데....


그때 당시에 운좋으면 그냥 자리에 앉아서 3분이면 한놈 낚을정도니


제일 웃긴건 풀어준 물고기가 캐쉬 충전이 안됫다고 다시 돌아오는 경우다... 정말 불쌍하지만 그때는 한도까지 털어준다


그런식으로 각 아이디별로 캐쉬가 존나게 쌓이면 카운터 가서 1시간도 안된 피시방 요금을 계산을 하고 다른자리로 다시간다


그리고 세탁을하지, 이 아이디에서 저아이디로 서로서로 상품권을 보내면서 출처를 흐린다, 당시에 정말로 저렇게 생각했다. 효과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통돌이 세탁기 돌리듯이 캐쉬를 마구잡이로 돌리다가, 최종적으로 캐쉬가 도착하는 아이디는 항상 몇개가 정해져있었다. 그걸 가지고 뭘했냐고?


걍 내가 다썻다 ㅋㅋㅋ 매니아에 팔아서 맛있는거 사먹어야지 하기에는 당시에 거기까진 생각을 못했나봄


친구 생일이면 캐쉬있는 아이디로 들어가서 피시방에서 애들한테 카트라이더 다 들어와라고하고 카트바디 존나 비싼거 다 돌리면서 놀고


메이플 옷 존나 쓸대없이 사고팔고, 지금도 있는지 모르겠는데 그때 메이플은 캐쉬템을 캐쉬샵에 되팔면 마일리지를 10% 줫던걸로 기억함


똑같은거 10개를 사서 팔고 마일리지로 다시 똑같은걸 사서 쓰는 만행을 서슴없이 저지름;;;;


진짜 미친새끼였다


그렇게 몇달 미친짓을 하다보니 애들 사이에서 소문이 살살 돌더구만 얘가 캐쉬가 많다고


딱 때려치웠다 애들이 물으면 모른다고하고 용돈받은거라고 잡아떼고 걍 넘어감


지금 생각하면 오히려 다행이지, 그걸로 매니아에 팔아서 돈맛을 봣다고 생각해봐라 중급식새끼가 그 짓을 멈출 수 있겠냐 절대 아니라고 본다.


그리고 그짓을 떄려치운지 몇달 뒤에 우리 엄마한테 경찰에서 뭐가 날아옴


잘은 모르겠지만 세탁용 아이디중에 엄마 주민으로 가입된 아이디가 있었나보다 ㅋㅋ 멍청...


물론 엄마는 경찰서가서 조사를 받았지만 증거가 있을턱이 있나 나름 중급식 짱구 굴려서 열심히 증거를 안남겻는데


엄마 말로는 자기 명의 아이디로 15만원 정도 충전됫고 전체 피해액이 수백만원 된다고 함 나도 순간 놀랫지 나한테는 그냥 숫자였는데 그게 돈이라니 ㅋㅋ


게다가 나는 그냥 필요하든 필요안하든 걍 충전하고 있으면 쓰고 모자라면 다시 사기치고 반복해서 총 액이 얼마인지는 감도 안잡힘


뭐 질문받았냐고 하니까 카트라이더, 메이플 하냐고 물었다고 하더라.


그렇게 어머니도 용의자 신분으로 갔다가 도용 피해자가 되서 돌아오고 끗남




지금은 물론 안된다 나중에 중급식 끝날무렵에 이전에 가입해놧던 아이디 다 막히고 캐쉬충전에 상관없이 만든 그냥 도용 아이디도 본인확인 절차 때문에 다 막혀있더라


물론 ARS도 확실하게 가입자 주민 아니면 안되게 막혔고


걍 그렇다, 월요일날 출근해서 쓰는 추억썰...


욕 달게 받는다 욕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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