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원 갔던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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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원 갔던 썰

익명_NjQuMzIu 0 854 0

몇년전에 갑자기 소화불량이옴

 

밥만먹고나면 속이 더부룩 하고 헛구역질이남

 

한방신봉하시는 어머님의 권유로 한의원에 감. 그땐 나도 뭐 몰랐을때라..

 

증상 설명하고 내 얼굴 보다가 혀 내밀어보라고함

 

0.3초 정도 대충 보더니 대뜸

 

 

- 식도가 짧아서 그렇습니다...

 

 

 

 

 

...?

 

뭐.. 식도가 짧아서 그렇다니까..그런가보다 했음

 

근데 이걸 침이나 한약으로 뭐 어케함? 침맞으면 식도가 길어지나..?

 

궁금했는데 뭐 있겠지.. 싶었음. 한의사도 약먹으라고함.

 

그리고 내가 한의원에 갈때마다 항상 하는것 - 내 체질이 뭔지 물어봄

 

소양인이라고함. 이상하다... 저번 한의원에는 소음인이랬는데?

 

이말하니 심기불편한 얼굴로 아무말 안함. 괜히 말했나..

 

일단 약 먹기로하고 나옴.

 

배달해준다고 하니 40만원 긁고 집 주소적어놓고 옴

 

 

 

한달동안 약 먹었음. 근데 딱히 나아진다는 느낌은 안듬. 걍 똑같았음

 

참다참다 의사 3명이 연합해서 적당히 크게 열어놓은 동네 내과감

 

왜왔냐길래 증상설명함

 

눕혀놓고 배 이리저리 만져봄.

 

그리고 약 처방함. 일주일만 먹어도 대부분 낫는데 안나으면 다시오라고함

 

의사가 친절한것같아서 이것저것 물어봄

 

그러다 한의원 생각이 나서 한의원에서는 식도 길이가 짧아서 그렇다더라 이러니까

 

ㄹㅇ 말 끝나기도전에 코웃음 침 ㅋㅋ

 

 

약값 진료비 합쳐서 만원도 안 듬.

 

그리고 약 먹고나서 3일째부터 헛구역질 안함

 

그리고 한의원도 다시는 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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