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썰들-캐나다편1
슬슬 결혼 앞두고 그동안 참 내인생이 파란만장하다고 생각들어서..
그냥 일기장에 적을꺼 여기다 적는다 생각하고 썰풀어봄
당시 고딩 졸업하고 대학가야하는데
아빠가 너같은놈 대학가도 쳐놀꺼니 놀아도 외국가서 영어쓰며 쳐놀라고 캐나다 보내버림.(당시 집망하기 전)
원래 가려는 대학은 미국에 있는데
대학가기전 유학원 생활을 1년정도 해야하는상황이라 1년동안 캐나다에서 영어배움 ㅋㅋ
그래서 학교에 어학연수온애들하고 공부할겸 쉴겸해서 놀러오는 20대 중후반이 많았음
당연히 20대초반 파릇파릇하던 나는 초반3개월 아싸였음
처음에 캐나다 백형집에서 살았는데 이건뭐 ㅅㅂ 집에 여자도 못대려오고 일주일내내 데리야끼
치킨만 먹어대는 그런집이었음. 백형 와입인 백누나는 암에걸려있었고 모든 요리는 백형이 했는데
할줄아는게 오븐에 닭다리에 공장제 데리야끼 소스 뿌려서 구워주는거 하나임
초반에는 맛있었는데 한달내내 그것만 쳐먹으니 레알 고문....
거기산지 2개월째부터는 도저히 먹을수가 없어서 햇반에 김치국물로 저녁때우기 시작했음
그때 막 엄마보고싶고 친구도없고 김치국물 아껴서 비벼먹는 내자신이 너무 처량하고 불쌍해서
혼자 울고 그랬음.
그래서 일단 그집에서 나오게 됨.
나와서 들어간곳이 기숙사였음. 뭐 캐나다는 어학연수였으니 학교가 아니라 아카데미 같은곳에 다녀서
학교구성원들이 다양했고 당연스럽게 연령층도 천차 만별이었음.
슈퍼바이저가 한국사람이라 샤바샤바 잘해서 배정받은곳이 스위트룸이었음
당시 다른방들은 원룸에 침대 두개있고 화장실있고 그런식이었는데
나와 룸매형이 쓰던방은 거실에 방두개에 테라스까지있는 진짜 스위트룸이었음
그곳을 일반룸하고 같은 비용에내고 살았던거임.
캐나다 특성상 저녁8시만되면 거의 모든 술집이나 가게들이 문을 닫음.
놀기좋아하는 헬센의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놀곳이 없어짐.
그때문에 맨날 술마시고 카드치고 파티하고 노는곳이 우리방이 되버림.
그당시 학교다녀오는시간빼고 기숙사들어오면 나의 허락따윈 없이
항상 술마시고 쳐놀고 자빠져있는 형 누나들이 거실에 있었음..
그렇게 살다보니 자연스럽게 여자와의 접촉이 많아지게됨...
항상 신입생들이 들어오면 우리방에서 파티하고 술먹고 그랬었음.
동양인들이 특히 많았고 멕시코,러시아,유럽애들 순으로 많았던기억이남.
어느날은 세벽쯤 자다 일어났는데 왠 러시아 여자애가 누워있는거임.
이미 술에 만취되어있는 상황인듯 싶고. 얘들이 살고있는곳에서 기숙사는 단풍국특성상
상당히 거리가 있었기때문에 나 자고있는 침대에다 러시아애 가져다 놓은듯 싶었음.
한 16살되는 애였는데 상당히 색기있게 생김.
러시아말로 모라고 씨부렁대면서 잠꼬대하다가 눈을뜨더니 당황해 하고있는 나랑 눈마주침.
눈웃음치며 한번더 러시아말 하더니 내 잣잣을 만지기 시작함.
그때는 좋기보다는 상당히 혼란스러웠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핏 학교에서 들리는 소문으로는 러시아의 어느지역 마피아 딸이라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어서
ㅅㅅ고뭐고 눈에 안들어옴.
조용히 컴다운 시키고 조용히 방에서 나옴.
형들이 선물가져다 놨는데 왜 그냥 나오냐고 쫄보취급했었는데.
지금생각해보면 그새끼들중하나가 날 암살하려는 의도가있었던게 틀림없다고 생각됨.
아무튼 서론은 이런거고 나중에 시간나면 또쓰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