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삼촌이 사이비 종교에 빠진.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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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삼촌이 사이비 종교에 빠진.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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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http://www.ilbe.com/6775652179 2003년, 우리 외삼촌이 33살때 있었던 일인데, 
(나도 엄마 통해서 들은 거라, 정확히는 모른다. )
우리 삼촌이 청주에서 닭발집을 운영하고 있었어. 

대부분 저녁 손님이고, 

낮에는 손님이 별로 없었다고 해. 

당연히 낮에는 엄청 심심했었지. 
 오후 2시쯤, 
어떤 ㅍㅅㅌㅊ 여자가 미술심리치료 해준다면서, 가게에  들어왔었데. 

지금이야, 피싱이나 사기가 많아서, 조심하지만, 이건 12년 전이라서,  

아무 경계심없이 그 여자랑 이야기나누었고, 여자도 친절하고 대화도 잘 통하고 

얼굴도 ㅍㅅㅌㅊ 이상이라, 

노총각이었던 삼촌으로서는 친하게 지낼려고 했었지. 

대화도 잘 통하고 그래서, 하하호호 했나봐.  

그러다가 본색이 나온거지. 

수요일 날 천도제인가 뭔가 종교 집회가 있는데, 나오라는 거야. 


등신같이 한 번 나가봤다고 함. 

(내 생각에는 보지 따먹을려고 나갔던 거 같다. 보지 만날 때 없어서 자전거 동호회같은데 나가듯) 

집회 나갔더니, 
불교 비슷한  동상 앞에서  
절 몇번 하고, 
사람들이 기합소리 몇 번 지르더니, 


일본식 이불 같은 거 펼쳐놓더니, 

엎드리라는 거야. 

그래서 엎드렸데. 깨끗한 베게도 있었고, 
 졸라 편안했다고 한다. 
그러더니, 삼촌을 데리고 온 ㅍㅅㅌㅊ 여자가 '기'를 불어넣어준다면서, 

터치는 절대 안 하고, 
엄청 공들여가며, 손바닦으로 엎드려있거나, (자세 바꾸어서) 누워있던, 
삼촌 몸위로 손바닦을 가져다놓고, 

 이쪽 저쪽 막 움직이는 시늉을 하더래. 
엄청 열심히 말이야. 

졸라 경건한 분위기에, 안락한 침구, 그리고 젊은 여자가 (만지지는 않지만) 열심히 손바닦을 몸위로 오락가락 하고 있으니까,

신기하게도 몸이 막 경건해지고, 깨끗해지고, 정말 몸으로 신비로운 기가 들어오는 기분 , 혹은 착각이 들더래. 

무슨 마사지 받은 느낌? 
그 여자가 열심히 그걸, 30분쯤 해주고, '다 됐습니다' 하고, '기'를 느끼셨는지요?' 라고 물어서, 

고맙기도 하고, 기분도 좋아져서, 


"네, 느꼈습니다! 몸이 깨끗해진 기분입니다!' 라고 병신같이 대답했데. 


교회도 몇번 나가봣고, 절도 가봤지만, 비교가 안 된다는 거야. 
몸과 마음이 깨끗하게 씻겨진 느낌? 

정말 신이 있다는 생각까지 들었데. 

이게 진짜구나, 진짜 종교구나. 

그렇게 몇 달 다니니까, 교리도 공부하고, 이번에는 반대로 삼촌의 다른 사람에게 기를 넣어주는 것도 했다고 해. 

그러다가 '생명수' (나중에 생각해보면 그냥 맹물인데,) 를 2백만원씩 주고 구입까지 하고 마셨다고함. 
환약이라고 해서, 알약 같은 것도 비싸게 주고 사먹고. 별 이상한 거, 뭔지도 모르는 것도 많이 먹었다고 함. 
당연히 부적도 사고. 

개호구 병신 된거지. 
제주도에 mt같은 것도 가고, 거기서 돈쓰고 오고. 
(그런데 이 종교에서 연애는 절대 금지임. 그래서 아까 말한 그 ㅍㅅㅌㅊ여자는 건드리지도 못했다고 함.  )


그렇게 3달 정도 종교활동하면서 2000만원 가까이 깨졌다고 함. 

나중에 외가쪽 가족들이 그거 알고, 할아버지가 '너 미쳤냐?' 난리를 치고, 
정신차리라고 막 소리질렀는데도, 오히려 외삼촌은 아는 사람들 포교하려고 까지 했다고 함. 

그래서 삼촌을 정신병원에라도 넣으려고, 강제로 차에 실어서 태웠는데, 
중간에 차속도가 늦춰지니까, 뒷자석에서 차문열고 뛰어내려고 도망친 일도 있었데.  

 
강제로 정신병원 앰블랜스 불러서 삼촌을 병원에 가두고, 
닭발집은 할머니, 할아버지, 큰삼촌이 돌아가면서 봣는데, 

 남자들이 3명 나타나서, 삼촌을 찾더래. 
그래서 ,' 당신들 경찰에 신고하겠다. 다시는 찾아오지 마라.' 
했더니, 
'우리 무서운 사람이야. 당신네 집안 콩까루 만들 수 도 있어. 당신네 조상 무덤도 어디있는지 알아. 우리가 찾아가서 무덤에 해꼬지하면 당신네 집안 풍비박산나고 끝장이야. 경찰 불러도 아무 소용없어. 우리가 잡혀가도 당신네 집안은 끝장이야. 그렇게 되기 싫으면 어서 xx 풀어줘. 우리랑 사이 나빠지면 당신네들 정말 후회한다. ' 
라는 식으로 저주하고 협박했다고 함. 
그래서 정말 휴대폰 꺼내서 경찰서에 전화하니까, 이상한 소리 외치면서 (저주하는 듯) 천천히 도망가더래.
그리고 삼촌은 정신병원에서 정신차리고, 그 일 엄청 후회함. 
지금은 그럭 저럭 잘 살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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