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최대 위기썰.ssul
내가 중2때 찐따였고
그나마 친했던 오덕친구도 전학가서 노답됬는데
그때 수학여행을 갔다
나는 안가려고햇는데 에미가 강제로 보냄;; 지금생각해보면 존나후회되는데
아무튼 별일없겟지하고 버스에 탔다
뭐 처음에는
리조트 같은데에 짐풀고 뭐 방에서 놀고그랬는데
물론 나는 자고있고...
그래서 뭐 별일없겟다싶엇는데
시간표보니까 수목원이 포함되어있더라
난 당연히 단체로 줄서서 가는건줄알았는데
오메씨발 선생님이 좋아하는애들끼리 조를 짜서 다니라더라
나는 씨발 친구도없고 애들 시선도 무서워서 안절부절하고있었는데
남자 먼저 출발이라더라
그래서 어쩔수없이 나도 혼자라도 봤음;;
근데 가다보니까 애들마주칠꺼같고 여자애들 마주치면 존나쪽팔릴꺼아냐
그래서 가다가 화장실에들어갔다? 근데 그화장실이 남녀공용화장실이었던거야 개씨발;;
아무튼 거기서 좀버티다가 끝날때쯤되면 슬슬 기어나오려고했는데
뭐 시간도 잘가더라 거기서 주갤하니까
그래서 나가려는 찰나 여자애들 웃음소리가 들려와서
으헉 하면서 문을 닫았다
그화장실이 어떻게되있엇냐면 일단 세면대있고 다른건 다똑같은데
변기있는곳이 칸막이가없어서 한명이 들어오면 못나오는구조
근데 하필이면 잠금쇠가없어서 잠글수도없더라 근데 만약 잠금쇠있었어도 밖에서 기다리는 여자애들때문에 좆되는건 똑같았을듯
씨발그때얼마나 심장이쫄리던지
여자애들이 "얘들아 화장실 한번씩 들렸다갈까?꺄르르" 이소리를 들었을때는 진짜 심장이 철렁하고 내려앉았고 뒷골이 쎄~하더라
진짜 인생에서 최고로 긴장되는 시점이었음;;
근데 그 찰나
다른여자애가 "아니야 빨리가야되는데 빨리보고 가자 화장실 가고싶은사람없지?" 하고 위기를 가까스로 모면했는데
그여자애가 누군진몰라도 그렇게 사랑스러울수가없더라
나는 진짜 그여자애들 들어왔으면 실미도에서처럼 변기통에라도 빠질 심산이었음;;
지금도 그생각을하면 심장이 쿵쾅쿵쾅뛰곤한다;;
찐따는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