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에 입고되는 해산물 대부분이

서해산이고, 동해와 남해산은 소수임.

그 소수가 최상급만 노량진에 갖다 바치는데

정작 관리는 발컨이라 a급이 c급으로 떨이지는 수준.

여튼, 난 남해에 사는지라 평소처럼 활어나 떼러 직판장에 갔는데

왠 아재가 BMW몰고 오더니 트렁크를 열음.

트렁크 안에는 활어 담을 아이스 박스 하나가 보였음. 총 세 칸으로 넉넉하게 분리된 모습임.

(최대한 상처 없이 최상의 상태로 공수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였다.)

딱 봐도 멀리서 왔는데 대체 얼마나 비싼 활어를 담을까 눈이겨 봤더니

5만원짜리 양식 능성어 세 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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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스레 접근해서 어디서 왔냐니까 경기도에서 왔다고 함.

그런데 고작 능성에 떼서 어케 돈버느냐고 물으니

'경기도랑 수도권 활어와 일식재료는 모두 노량진에서 공급받는데

그럼 품질이 저질이라 노답. 차라리 내가 이렇게 내려와서 양식이라도

상품의 품질을 유지하는 고기 떼가는게 나음.'

그리고는

'이 만큼 품질이 유지된 활어가 없어서 엄청 희소성이 높으니까 이거 경기도 올라가면 한 마리에 100만원 가까이 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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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15=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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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성어 시바 그까이꺼 우리가게에서는 멀쩡한거 한 마리에 35만에 파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