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타면서 욕하다 머리끄댕이 잡힌 썰
익명_MTEyLjI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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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5 11:07
이건 지금 생각해봐도 존나 신기해서 적어본다.
이건 내가 아지매한태 먹힐뻔한 일 전, 초등학교 3학년때 겪은 일이다. ( 오늘따라 회상기억 존나 많노. ㅅㅌㅊ ? )
그때는 서울에 살기 전인 용인에서 살았는데, 기흥이나 수지같은 도시말고 처인구라는 곳에서 살았다.
처인구 살아본 게이들은 알겠지만, 지금과 달리 예전의 처인구는 반 시골이였다.
여하튼 당시 용인에서 학교를 다니던 나는 부모님의 반 강제로 학원에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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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튼 그날도 학원에서 수업을 마치고 학원차를 타고 집에 갔는데
옆에 친구놈이 창문을 열고 사람 지나가는데 " 씨발 !! " 이러고 쪼개면서 창문을 닫는게 아닌가 ?
당연히 기사아재는 " ㅁㅁ아 그런짓 하면 안돼 ! " 라고 말했고 그새끼는 존나 쪼개고있었지
그리고 날 보고는
" 야. 가위바위보 해서 지는 사람 창문열고 욕하기 ㅋㅋㅋㅋㅋㅋ "
씨발 그때 이걸 하지 말았어야 했다.
나는 내가 질줄도 모르고 무심결에 그 승부를 받아들였고
첫판부터 졌다. 씨발 가위바위보 실력 씹ㅎㅌㅊ
그래서 창문을 열고 사람이 있나 없나 둘러보다가 바로 옆 인도에서 자전거를 타고있는 아재를 봤다.
근데 그 아재 머리가 시발 탈모였다. 지금도 어슴푸레 기억나는데
원형 탈모였다.
나는 존나 큰 소리로
" 야 !!!! 문어새끼가 자전거타네 !!! 병신아 !!!!!! "
를 존나 큰 소리로 외쳤고
아저씨는 날 보더니 뭐라뭐라 소리를 질렀다.
나는 존나 쪼개면서 창문을 닫아야되는데
씨발 창문이 안닫힌다.
아재도 내가 창문이 안닫히는걸 보더니
시발 분명히 이 차가 달리고있는데
아재의 자전거가 고스트라이더로 변신한 순간이였다.
난 살면서 그렇게 빠른 자전거를 본 적이 없었다.
그것도 모르고 열심히 창문을 닫을라고 낑낑거리는데, 웬 손 하나가 내 머리끄댕이를 잡는게 아니겠노
시발 기사아재는 놀라서 차 세우고
자전거 타는 아재는 내 머리끄댕이 끝까지 잡고
" 문열어 !!! " 를 연발했다.
그 아재가 나 세우고 무릎 꿇게 하고 부모님 번호 물어보라고 해서
" 잘못했어요 아저씨 제발 우리엄마한태 말하지마요 엉엉어ㅓ엉엉엉 "
" 이 어린노무 새끼가 아저씨한태 욕을 해!? 누구한태 배웠어 ?! "
" 한번만 용서해주세요 "
옆에있던 기사아재는 존나 꿀쳐먹은듯이 조용히 있고
" 그럼 여기 부모님 번호 적어 ! "
" 엉엉어엉ㅇ "
그리고 아재가 준 수첩에다가 010 - 5877 - 8285 쓰고 차타고 토꼈다.
그 아재 지금은 뭐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