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갤러의 토토로 인생 말아먹은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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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갤러의 토토로 인생 말아먹은 썰

익명_MTEyLjI1 0 897 0
출처대출갤 작년까지만 해도 별다를거 없는 평범한 인생을 살던 23살 남자입니다...



지금 전 피시방 한 5시간 남아있는데 방금 전에 마지막 전재산 5천원마저 사다리했다가 잃고 멘붕해서 대출갤러리 왔다가.. 글이라도 적어봅니다..

혹시나 토토 , 사다리 하려고 대출받으시려는 분들 절대 받지 마세요...



글이 좀 길수도 있겠네요..



전 작년 8월에 군대에서 전역한 평범한 남자입니다. 전역하기 전까지는요.. 뭐 다른 사람들과 다른 점이라면.. 아주 어릴때 어머니랑 아버지께서 이혼하시고 전 아버지랑 같이 살게되고 초등학교때부터 아버지와 친할머니의 손에서 자랐습니다. 그거 이외엔 별 다른 점 없이 평범한 삶을 살았습니다. 다만 놀고 게임하는걸 아주 좋아해서 공부는 거의 안했죠... 그러다보니 수능은 봤는데 대학은 가지않았고 대학을 안가고 바로 군대를 가서 전역한게 작년 8월입니다.



군에 있을때 아는 후임이랑 근무를 서다가 토토에 대해서 알게 됬습니다. 그전에도 뭐하는건지는 알고 있었지만 거의 관심이 없었는데 (저 학생때 아버지께서 토토를 하셨습니다. 막 토토용지 같은걸 아버지 방에서 본 기억이 있었죠.) 후임에게 토토에 관해서 알게되었고.. 돈을 많이 딸 수 있다라는 말에 전역하고 처음에는 소액으로 시작하게됬죠. 하지만 한 번 맛을 보니 헤어나올 수가 없더군요. 점점 쓰는 돈도 많아지고 몇번따니깐 중독되더라구요.



그러면서 전역하고 계속 토토를 하면서 먹고 놀기만 했죠. 그러면서 아버지한테는 올해 수능을 본다고 거짓말하고 매일 독서실가서 공부하는 것처럼 말하고 피시방가서 배팅하고 게임하고 먹고 놀고 그랬습니다. 이떄부터 인간쓰레기가 되기 시작했죠.. 한달 채 안되서 결국 돈이 다 떨어지더군요? 이 떄 그래서는 안됬었는데 저는 돈에 눈이 멀어서 대출을 받고 맙니다. 처음에 200을 받았는데 큰 돈이 생기니깐.. 배팅하는 금액도 올라가고 200만원 사라지는게 순식간이더군요. 얼마전까지 수중에 있던 돈이 다 사라지니깐 멘붕이 오더라구요. 결국 저는 또 다른데서 300을 받았습니다. 이 돈으로 무조건 복구한다는 생각이였죠. 이맘때쯤에 대출받으면서 여기 대출갤러리도 알게됬었구요.



하지만, 결과는 똑같았습니다. 결국 500을 다 탕진한게 한 11월즘 됬을겁니다. 그떄도 아버지한테는 공부한다고 거짓말하고 수능날까지도 거짓말하고 피시방에서 배팅했었어요.. 돈은 다잃었는데 무직이라서 대출도 더 힘들고.. 소액결제까지 손대게 됩니다. 소액결제도 다하고.. 대갤에서 내구제도 알게되서 내구제도 했구요.. 진짜 토토로 딸때도 있었지만 결국에는 마이너스 더라구요. 그렇게 잃으면서도 끊을수가 없더군요.



올해 1월되니.. 기대출이 500 , 폰요금연체로 수신정지에다가 연체요금 150정도 됬구요. 진짜 몇달만에 개막장인생되더라구요.

차라리 그때라도 아버지한테 사실대로 다 털어놨으면 좋았을텐데.. 원래 좀 아버지랑 서먹서먹해서.. 많이 어려워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저지른 일을 말할 용기나 나지 않더군요.. 그떄 대갤에서 작업대출에 대해 알게 되고.. 네이버 지식인에 막 찾아서 작업대출을 받게됩니다.

그떄는 진짜 돈말고는 눈에 보이는게 없어서.. 무조건 돈을 어디서든 구해서 토토로 불려서 복구한다는 생각만 있었습니다.



그래서 작업대출업자를 직접 만나서 받는데.. 이걸로 제가 원래있던 500 기대출 다 상환하고 새로 1700을 받았습니다.

이거 해준 업자새끼 카톡닉이 'qwer4474' 입니다. 이새끼한테 받지마세요. 아니 그냥 작업대출 받지마세요 절대로..

한 2박 3일 동안 같이 모텔에서 있으면서 600 + 900 + 200 으로 1700 받고.. 추가로 제 이름으로 모르는 사람한테 3000만원을 보증섰습니다.

진짜 제가 무슨 생각으로 그런짓을 했는지... 정말 미친놈이죠.. 웃긴건.. 제가 받은 1700 에서 500은 대출상환하고

1200에서 업자가 그 통신연체 비용 내주고 제가 핸드폰이 그떄 없었는데 핸드폰도 중고로 해준걸로 200 또 가져가고..

남은 1000에서 수수료로 절반떼가고 제 수중에 가져가는돈은 500도 채안되는 돈이였습니다. 거의 완전 사기죠..

근데 저는 저한테 500이라도 들어왔다고.. 병신마냥 좋다고 그 돈 받아왔습니다.



그 500도 제가 다 쓴것도 아닙니다. 이 업자새끼가 완전 사기꾼이더라구요. 2박3일동안 같이 있으면서 좀 친해져서

형동생처럼 지냈는데.. 그뒤로 저한테 다시 연락하더니 큰일났다고 작업해서 허위로 재직잡은게 걸렸다면서 지금 당장

제가 빌린 1700을 메꿔야한다고 그러더라구요. 좀만 생각하면 그냥 개소리인건 당연한건데 전 병신같이 거기서 330만원을

업자새끼한테 보냈습니다. 업자한테 보낼 떄 뭔가 이상하게 계좌를 2군데로 나눠보내라길래 별 의심없이 보냈는데..

알고보니 그 업자새끼가 지가 토토 배팅하던 사이트 계좌더라구요. 저한테 사기친거죠.. 저는 병신마냥 거기에 당한거구요..

줄떄는 일 해결되면 바로 다시 준다고 하더라구요. 그때가 설날 전이였는데 설연휴 지나면 다해결될거다 걱정마라 이런식으로 말하더라구요.



근데 설연휴가 지나도 연락도 없고 제가 막 카톡해도 대답도 개 뜸하더군요 ㅡㅡ 3월 1일되서 대출이자 내야된다니깐

알았다면서 질질 끌더니 제꺼 대출이자만 내주고 또 연락 안받고.. 계속 연락하면 가끔 받아서 기다리라는 말만 계속하더군요.

이맘떄쯤 전 아버지한테 말도 없이 집을 나왔구요.. 수중에 50만원도 안되는 돈들고.. 수능본다고 거짓말하고 대학원서까지 썻다고 거짓말햇어요..

더이상 거짓말하기 싫고 아버지 얼굴 볼 염치도 없어서 무작정 나왔습니다.. 이떄도 제가 가진 쥐꼬리만한 돈으로 배팅해서 불리면 어떻게든 할 수 있을거라는 말도 안되는 상상만 하고 말이죠..



그렇게 집나와서 피시방 전전하면서.. 업자새끼한테 계속 연락하면 일해결이 아직이다 기다리라는 말만 하고.. 돈없다 조금이라도 보내달라면 5만원 , 10만원만 보내고 좀만 기다리라하고.. 전 저대로 없는 돈으로 배팅하고 잃고.. 이러다가 결국 가진 폰도 팔아버렸는데 그 돈도 날렸구요.

이젠 그 업자새끼한테 연락도 못하구요.. 방금 전에 가진돈의 전재산 5천원마저 사다리로 날리고 지금 피시방 충전해놓은거 5시간 정도 남은거에서 이렇게 글쓰고 있습니다.. 사실 어제 새벽에 집에 찾아갔는데.. 아버지 안계시더라구요.. 저희 집이 번호키가 아니라 옛날 그냥 열쇠로 따는 문이라서..

제가 열쇠를 가지고 나와서 새벽에 사실 지금까지 있던일 다 말씀드릴 생각으로 갔는데.. 집 앞에서 한 30분동안 고민하다가 결국 집들어갔는데 안계시더라구요.. 그래서 집에서 아버지 기다리려다가.. 아버지 얼굴 볼 용기가 안나서.. 그냥 아버지 컴퓨터에다가 메모장에 지금까지 있던일 대충 요약해서 적어놓고 죄송하다는 말만 적어놓고 나왔습니다.. 그러고 오늘 저녁에 국내야구랑 사다리로 한 7만원 정도 땃었는데.. 새벽축구배팅했다가 다날렸구요.. 나머지는 글쓴대로네요..



젋은 나이에 토토에 빠져서 인생 망친거죠.. 제가 생각해도 존나 쓰레기인생인데 더 이상 제 머리로는 자제가 안되더라구요..

밥도 어제 아침에 먹고 그 뒤로 계속 굶고있었는데... 이놈의 도박이 뭐라고..

저 속으로 앓는 것보다 그냥 이렇게 글을 쓰는거라도 좀 털어놓고 싶었습니다..

지금쯤 아버지도 제가 한 모든 것들과 거짓말한것들.. 다 아셨겠죠.. 진짜 정말로.. 과거로 돌아가고 싶네요..



이 글 보신분들중에.. 토토하시는분들 많겠죠.. 토토에 인생걸고 하지마세요.. 저처럼 됩니다..

저랑 비슷한 처지이신분들은 다들 힘내시길 바랄게요.. 저라고 힘이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죽을 용기도 없는데 어떻게든 살아야겠죠..

앞이 막막하지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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