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캠프 갔다온 후임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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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캠프 갔다온 후임 썰

익명_MTEyLjI1 0 801 0
맞선임중에 한명이 병신임



막 항정신성약물 먹을 정도로 버서커라서



그린캠프 보내기로 결정하고 한 3달간 옆에서



걔 자살 못하게 감시해줄 감시병을 같은 소대 내에서 뽑아 보내기로 했음



근데 내가 원래 후보이다가



전역 전인 우리 중대 병기계원이 나도 모르게 나를 지 부사수로 찍어서



행보관님이 나 병기계원 시킨다고 보내지 말라고 해서 내 후임이 감



근데 병기계원 가면 훈련 안 뛰어도 말년에 좇고생하는거 뻔히 보여서



개질알발악을해서 저항함



여튼 그래서 3개월후에 내 후임이 왔는데



이런 세상에 그냥 뱃살 좀 그득하면서 멸치끼있고



측만증 좀 심해서 디스크 비슷한걸로 진지공사때 앓던새끼가



뭘 어떻게 했는지 잔근육 ( 말라서 생긴 근육이 아니라 누가봐도 진퉁근육 )



존나붙어서옴



사연을 물어봤더니



그린캠프 안에 자기랑 같은 처지로 정신병자 감시하러 끌려온 놈이 있었는데



사회에서 트레이너 했다고 함



싸지방 비롯한 다른 오락시설들은 그린캠프 기간병 숙소에만 있어서



정신병자들이랑 같이 생활하는 그 둘은 할짓이 없어서 운동을 했다고 함



걔가 운동을 할 타입의 애가 아닌데



원래 우리소대가 헬스붐 일었던 소대인데 걔가 그래도 헬스를 안 했던 애 중 한 명이었음



그런데 그런 애가 운동을 할 정도로 운동 말고는 할 짓이 진짜 도무지 없었다고 함



마침 그 트레이너 애도 유일하게 말 친하게 튼 사람이니까 3개월동안 같이 운동하면서



운동법 막 가르쳐주고



싸제 보충제도 택배로 시켜서 꾸역꾸역 쳐먹고



여튼 그렇게 운동 제대로 배워서 그린캠프 복귀 이후에도 지가 운동 존나 열심히 함



전입올 때는 푸쉬업 20개 하는 게 고작이었던 놈이



나 전역할 때는 턱걸이를 정 자세로 20개를 함



이건 나도 반신반의했는데 턱걸이를 하니까 척추가 어느 정도 교정이 되어서



키도 좀 커졌다고 함 지 말로는



그린캠프 떡밥을 보고 걔가 떠올라서 방금 페북확인했는데



아니나다를까 미친놈 이제는 보ㅈ1빌더 다됨



아오 그때 내가 갔어야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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