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만난 레지비언을 못 잊겠어요.
2년전 만난 레지비언을 못 잊겠어요.
저보다 7살이 어린 과거에 남자가 아닌 여자와 여자간의 사랑만 해봤다던
같은 대학 회화과에 재학중인 어린 소녀였답니다.
저를 만날때마다 음악 CD와 제가좋아하는 그림책을 사다 주었죠. 클림트, 고흐, 그외에도 여러권을...
수업을 듣다 만나 번호를 따고 연락해서 같이 밥을 먹었죠.
그리고 만난 한달간의 짧은 연애.
만나 이야기를 하던중 그녀가 고교시절 여학우끼리의 사랑으로 학교를 중퇴해야만 했던
이야기를 들었고
손잡는것 이상의 스킨쉽은 해보지 못했지만,
그녀가 저에게 해준 그말을 잊을수가 없네요.
"오빠는 나를 양성애자로 만들어 준것 같아"
그동한 20살부터 지금까지 수십명이상의 여자를 만나보았지만,
잊혀지지 않는 이아이...
오늘은 그아이 꿈까지 꿔버리고...
도저히 속이 타서 여기에 하소연이라도 끄적여 봅니다.
싸이월드 따위는 하지않아서 다시 찾을 방법도 없고...
그녀가 살던 자취방은 학교가는 길 작은 언위였죠.
계단을 올라갔을때 창문이 열려있으면 안이 살짝보이는...
몇일전 참지 못하고 학교앞 그 자취방을 찾아갔지만 창문안에 보이는 빈방이 저를 더 쓸쓸하게만 하네요...
그녀가 보여준 그녀의 동양화 그림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네요. 그녀의 학과 전시실에 밤에 둘이 몰래 갔을 때
다른사람들의 그림과는 확연히 달랐던 그녀의 먹으로 그린 그 사람도 잊혀지지 않네요....
이름과 학교많으로 사람을 찾을 순 없겠죠 ㅠㅠ
아니면 아직 4학년일테니 학교 미대 건물 입구에서 무작정 기다려볼까요...
만약 휴학이나 자퇴했다면 ㅠㅠ
아 죽을것만 같네요.
왜 난 그아이를 다른여자 만난다고 보냈을까,
이렇게 후회할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