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딩때 ㄹㅇ 흑역사 일진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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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딩때 ㄹㅇ 흑역사 일진놀이

익명_MTYyLjE1 0 1347 0

여중 졸업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나 다닐때 진짜 기가찼음 ㅋㅋ...

진짜 흑역사 미쳤음..

 

이런 학교 드물거 같은데 내가 졸업한 학교는 일진회? 그런 서클 같은게 딱 있었음 ㅋㅋㅋ진짜 모임처럼. 

 

근데 일진회가 막 남들 괴롭히고 그런게 아니라

나 좀 이쁘고 놀줄안다? 하는 애들끼리 모이는 그런거였음 

남자들 일진이랑 좀 다른가.?

 

막 옆학교 오빠들이나 누가 노래방쏜다 하는거 공유하면서 애들끼리 놀러다니고 우리끼리도 놀러다니고 ㅋㅋㅋㅋ

그냥 노는 무리 ㅋㅋㅋ

 

근데 막 선망의 대상?까진 아니고 워낙 재밌게 노니까 끼고 싶어하는 애들 자연스럽게 생기고 또 그 무리에서는 아무나 안껴주고 그런 지금생각해보면 진짜 웃긴 문화가 있었음 ㅋㅋ

 

아무나 못들어가고 좀 이쁜애들 이나 잘 꾸미고 잘 노는애들은 그 무리 실세가 껴주는 식임 ㅋㅋㅋ

그 무리는 10명~15명 정도로 유지되는데 일이삼학년 다있고 중간에 새로 들어오거나 떨궈지기도함...

 

졸업하면 또 빠지고 신입생 들어오고 그런 식이었던거 같음 ㅋㅋ

(난 내가 했던 때밖에 모르겠움..)

 

근데 내가 진짜 특이 케이스인게 초딩때 해외갔다가 적응못해서 다시 한국 왔었는데 그때 1년 꿇었거든. 

그래서 15살에 중1로 입학했음. 같은 학년보다 한살위였던 거지..

 

입학해서 그래도 잘 어울리면서 놀긴 했는데 나도 어릴때니까 한ㄷ 살 차이로도 좀 민감했던거 같음 ㅋㅋㅋ뭔가 동갑 친구도 있었으면 좋겠고 그랬음.

그러다가 선후배 잘 어울려서 노는 그 무리를 알게됨.

노는 것도 엄청 재밌어보였음 

막 다른 학교 오빠들이 사주기도 하고 늦게까지 놀고.

 

그땐 어떤 무린지 잘 모르고 나도 어울리고 싶었음.

그래서 물어물어서 그 당시 중3이었던 언니한테 가서 나도 껴달라고함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골때림..ㅠㅠ

 

언니가 알겠다고 같이 놀자고 흔쾌히 받아줌 ㅋㅋㅋㅋ

그 당시엔 방과후에 네이트온으로 연락 많이 주고받았는데

그 무리랑 같이 네이트온 하게 됐을때 설렜던거 같음 ㅋㅋ

 

막 반갑다고 하고 재밌게 놀자하고 되게 좋았음.

네이트온은 계속 하는데 무리가 인원이 좀 되다보니까

다같이 만날 일은 별로 없고 또 그안에서 끼리끼리 놀고 그랬음. 

 

난 주로 중2 동갑들이랑 어울려 놀았는데 

5월말에 다 같이 모일거라고 그때가 신입생 신고식이라는거야 ㅋㅋㅋ

 

 

그때 그런거 첨들었는데 문화 충격이었음.

신고식하면 그 무리 다모여서 놀다가 마지막에 노래방 엄청 큰 방 가는데 거기서 신입생은 한명씩 자기소개한다는거. 

 

뭐 그럴 수 있겠다 싶었는데 

신입생들이 선배들 앞에서 노래 한곡씩 해야되고 선배들이 심사해서 꼴등은 벌칙으로 옷벗고 그런다는거... 

그때 놀리는건줄 알고 장난치지말라고 그랬는데 속으로 겁나 불안했음.

노래 개못하는데 어쩌지 진짜 막 벌칙시키면 어떡하지 개불안해서

막 네이트온으로 선배들한테 그런거 하냐고 물어보고 그랬음..

 

 

그리고 진짜 신고식이라고 모이라고 하고 사람들 거의다 모여서 놈 ㅋㅋㅋ

노래방가서 ㄹㅇ 신입생들 노래시키는거 ㅠㅠ 

나 완전 긴장해서 똥꼬쇼함 ㅠㅠ

심입생 4명 있었는데 꼴지로 나 지목당하고 

무슨 자기들끼리 짠거처럼 옷벗고 엉덩이로 이름쓰기 시킴..

당황해서 못하고 있는데 막 재미없다 하면서 뭐라하는거 ㅠㅠ

당황하고 있는데 선배가 누구누구는 재미없네 하고 다른 신입생한테 보여주라는거.

난 와 살았다 하는데

다른 신입생 (중1 14살..)은 진짜루 밑에 벗고 밑에 팬티차림으로 엉덩이로 이름쓰기하고 누구누구입니다 잘부탁드립니다 하는거 ㅋㅋㅋㅋㅋㅋㅋㅋ

 

 

개깜짝놀랐고 선배들은 막 박수치고 환호함.. 

무리 실세 선배가 다음은 누구냐고 하는데 또 다른애가 나서서 엉덩이로 아름쓰기 하려는데 

선배들이 말리면서 전차례보다 재밌게 안하면 빠꾸라는거.

(더 벗으라는 뜻..)  여자들끼리 뭐하는거냐고 .

 

 

딱 그때 아 이거 어짜피 다하게 되있는거구나.. 나도 하겠구나 싶었다  

두번째  에가 거의 속옷차림으로 하고 세번째 에는 팬티 브라자만 입고 자기소개했음 .

 

 

마지막은 나였고 피날레 장식못하면 도태된다는 불안감이 치솟았음.

그때는 그 분위기 맞추는게 잘노는거고 빼면 못노는건줄 알았음 ㅠㅠ

 

진짜 부담감 100배여서 뭔가 보여줘야하나 생각뿐이었음.

선배들이 다벗어라 다벗어라~~ 막 놀리는데 

진짜 내가 못벗을거 같냐? 하는 심보로 앞에서 발가벗음..

 

진짜 팬티한장 안입고 다벗고 잘부탁한다고 인사함 .....

 

선배들중에 나랑 동갑이 반이었고 며칠전까지만 해도 걍 친구먹고 희희거렸는데 알몸으로 인사하는거 진짜 자존심 다 버리고한 수치플이었음ㅠ으뮤ㅠ

 

알밍아웃하고 그때부터 그 무리랑 더 친해져서 ㄹㅇ 맨날놈..

알몸으로 인사하는 문화는 내가 졸업할때까지 있었음..

 

근데 진짜 신기한건 강제적?인게 아니라 자발적으로 하는 느낌 .

자발적은 아닌데 솔직히 아무도 그 일로 불평안했음 ㅠㅠㅠ

지금 생각해보면 진짜 아이러니하다...

내가 왜그랬을까ㅠㅠ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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