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소공포증 주의)12년째 동굴에 갇혀있는 남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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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소공포증 주의)12년째 동굴에 갇혀있는 남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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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티 퍼티 동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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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타 주의 유타 호수근처 존 존스 힐에 있는 온수 동굴로



시골 깡촌에 있는 이름 웃긴 동굴이다.



 



웃긴 이름과 다르게 내부가 더럽게 좁은, 대부분이 성인 남성이 겨우 기어지나갈 정도의 공간뿐인 매우 위험한 개미굴 형식 자연동굴인지라



 



익스트림을 즐기던 인간들한테는 좋은 표적이었고, 실제로 연간 2만여명정도가 방문했다고 한다.



 



2009년 11월즈음 어느 한 남자가 방문하기 전까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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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 대학생이던 존 에드워드 존스는 추수감사절을 맞아 아내, 어린 딸등 가족들과 고향에 휴식하러 방문했다.



 



명절을 즐기던 존은 어릴적 아버지와 동굴 탐험 경험도 있고하니

다른 9명의 지인들과 함께 근처의 너티 퍼티 동굴을 탐험해보기로 했고, 11월 24일 오후 8시경 동굴에 들어가게 되었다. 



 



동굴은 불과 2009년 6월즈음까지 모종의 사고로 폐쇄가 되어있던 상태였다가 다시 개장한 상태였다. 

존은 이 너티 퍼티 동굴 탐험은 처음이었다고 하나, 친구중 한명이 동굴 탐험 자격증이 있었기에 아마도 큰 걱정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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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의 전체지도. 



단순히 지도만으론 크기가 잘 감안이 안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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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등지에 남아있는 영상 자료들을 보면 상당히 비좁은, 통로의 연속임을 알 수 있다.



하물며 동굴 내에서 가장 넓은곳이 점프를 겨우겨우 뛸수있는 통로라 하니 상당히 악명 높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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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여기서 지도에서 주목해야할것은 Ed's push라 되어있는 저 지형이다.



 



존 존스는 좁아터진 동굴안에서 두갈래길에서 길을 잘못들었고, 그게 그의 운명을 결정지어버렸다.



 



동굴에 들어간지 약 한 시간이 지난 존은 매우 작고 좁은 구멍을 발견하는데, 

너무 비좁은 탓에 아무도 들어갈 수 없어서 동굴 지도에는 기록되어 있지도 않았던 곳이지만, 

불행히도 존은 그만 그 구멍을 바로 옆 올바른 코스였던 Birth Canal로 착각해버리고 만다. 



 



해당 지형은 점점 좁아지다가 인간이 도저히 들어 갈 수 없을 정도로 조여들어, 탐사가 불가능해지는 악랄한 구멍이었고,



구멍은 입구가 위에 있고 내부는 좁은 수직 구덩이의 형태였다.



안타깝게도 Birth Canal 자체가 매우 좁은 지형으로 유명했기에 존은 자신이 제대로 들어온 것으로 착각하고 계속 진행했을 것이다.



 



 



 



맨 위, 동굴이 해당 날짜로부터 불과 몇달전 모종의 사고로 폐쇄가 된 상태였다고 글을 다시 올려보면 적혀 있을 것이다.



 



바로 그 폐쇄되었던 이유가 16살의 소년이 이 좁은 구멍에 갇혀서였다.

다행히도, 소년은 체구가 작았고, 10시간 이상이 소요된 고난도의 구출 작전 끝에 무사히 구조될 수 있었다. 

이 때 동굴을 폐쇄하던가, 그 구멍에 무언가 금지 표시라도 했다면, 존의 운명은 달라졌을것이다.

그러나 슬프게도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고, 존은 180cm대 중반의 건장한 체격이었다.



조치를 아무것도 안 취할거면 폐쇄는 왜 한것이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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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들어가기에도 비좁은 구멍을 상체부터 밀어넣고 들어가던 존은, 

결국 통로의 끝에 있는 수직으로 떨어지는 구멍에 발만 8인치 가량 남겨둔 상태로 위 사진과 같이 몸이 완전히 끼어버리고 말았다.



 



구멍자체가 악마의 함정이라도 되는지, 시작은 오르막으로 시작해서 갑자기 확 내리막으로 떨어지는 구조였다.



처음부터 내리막의 수직구조였으면 필연적으로 발부터 들어가게 되고,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겠지만,



구멍의 시작이 오르막이라 머리부터 집어넣고 기어가다가 갑자기 아래로 떨어뜨리는 



끔찍하기 짝이없는 구조였던것이다.



 



그렇게 존은 높이가 고작 약 25cm밖에 안되는 구멍에 물구나무자세로 발만 끼어버리게 된다.



 



온수동굴이라 시종일관 벽에는 물이 흐르고, 좁아터진 환경에 물구나무서서 어두운 동굴 벽에 끼게된 존의 심정은,



평범한 사람들이라면 가히 상상하기도 힘들 지경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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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실제 사고를 당한 존의 사진은 아니지만,



대략 저런식으로 끼어있었다고 상상한다면 당시 그의 고통은 상상초월이었을것이다.



 



 



 



존의 동생이 사고를 당한 형의 모습을 발견하고 다급히 구출을 시도하였지만, 워낙 협소한탓에 제대로 당길수도 없었고,



중력과 미끄러운 벽의 영향으로 오히려 더 깊은곳에 존이 끼어버리게 된다.



 



혼자서는 구출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동생은 다급히 지인들과 동굴을 나와 911에 신고하였고,



동굴 구조 전문가들부터 정신과의까지 137명에 달하는 사람이 동원되었다.



 



 



우선 구멍을 파고들어가 주변부를 넓히고 꺼내는 방법은 존이 끼어있는 부분의 암석질이 너무 단단하여 시간이 과도하게 소요될 것이라



판단되어 기각되었고, 폭발물을 사용할 경우 안 그래도 좁은 동굴이 붕괴되거나 변형되는 등 2차 사고로 번질 위험성이 너무 컸다.



 



남은 방법은 도르래를 설치해 다리부터 당기는 방법뿐이었는데,



이미 심장에 무리가 크게 가있는 상황이라 인위적으로 뼈를 부러트릴 수 도 없던 상황이었고,



운명의 장난이라도 되는것인지 존 주변의 바위는 단단하기 이를데가 없었지만 그의 다리를 수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도르래를 장착한 부분은



오랜 침식으로 인해 상당히 물렁했던것.



 



 



결국 그나마 들어올리고 있던 도르래 고정 부위가 뽑히는 바람에 존은 원래 있던 자리보다 더 아래로 떨어지고 만다.



그 후에도 구조대는 몇 번이나 비슷한 조치를 시도해보았으나 결국 똑같은 문제가 다시 발생할 뿐이었다.



 



 



다른 대안도 없는 상태에서 임시방편인 도르래마저 실패하면서, 구조대는 결국 구조가 불가능하다는 절망적인 결론에 도달한다.



결국 무리한 자세로 오랫동안 끼어있던 것이 원인이 되어 사고 약 27시간만인 11월 26일 자정 직전 존은 사망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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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도 이미 충분히 비극적이지만, 숨진 그의 몸을 꺼내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는 매우 좁은 개미굴의 끝에 위치하고 있었기에 시신을 빼내는 것 조차 어려웠던 것이다.



강제로 꺼낸다면 뼈라도 회수할 수는 있겠지만, 지나치게 협소하고 긴 통로에서 그런 작업을 하다간



또 다른 사람이 존과 똑같은 꼴을 당하는 참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



 



 



 



결국 유족 및 다른 관계자들은 시신 수습을 포기하고 동굴 자체를 폐쇄하는 쪽으로 합의했고, 동굴 입구는



2009년 12월 2일에 콘크리트로 영구 밀봉되었다.



 



그렇게 존은 영원히 너티 퍼티 동굴에서 잠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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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일이 없는 한 이곳은 앞으로도 영원히 열리지 않을 것이다. 



 



입구엔 그저 그를 기리는 비석이, 찾아온 사람들을 조용히 맞이하고있다.



 



사고로부터 약 12년이 지난 지금도 존 존스는 동굴 안에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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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BC뉴스에서 당시 사건을 방영할때 나온 존 존스의 사진



 



 



 



 



여담으로, 남편을 잃은 아내는 큰 실의에 빠졌다가 이를 극복하고 재혼하여 자녀를 키우면서 굳건하게 삶을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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