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여행 썰 1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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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여행 썰 1탄

익명_NjQuMzIu 0 1023 0
출처나

 

안녕, 얼마 전 태국여행을 다녀온 익명이야. 너무 재미있는 일이 많았지만 지인들과는 떠들기가 조금 힘든 내용들이라 익명의 힘을 빌어 여기서 떠들어본다.

사진이나 톡이나 신상이 조금이라도 까일수 있는 요소는 되도록이면 다 뺏으니 양해 부탁함. 그리고 MSG 하나 안넣은 99.9% 실화임. 믿기싫으면 보지말고 아님 걍 재밌게 봐라

 

여행은 친구 하나랑 같이 둘이 갔고 대략 7박정도 되는 일정이었다.  
파타야와 방콕을 둘다 가고 싶었기 때문에 태국에 도착하자마자 택시를 타고 파타야에서 여행을 시작했음.
친구놈과는 예산을 아끼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11여자라는 생각을 안했기 때문에 같은 방을 썼었는데 이 글을 읽는 인간들은 이런 실수 하지 말고 조금 비싸더라도 꼭 11실 잡아라.

파타야 호텔방에 도착해서 태국에서는 얼마나 먹힐까 하는 마음에 틴더를 틀어봤는데 매칭이 두명넘기면 한명 꼴로 걸리는 수준이었음. 한국이랑은 비교도 안되게 매칭이 잘되더라.
그런데 태국은 레이디보이 느낌나는 사람들이 진짜 조오오오오오오오온나 많더라.
처음에는 귀찮아서 전부다 오른쪽으로 넘겼는데 매칭이 너무 많이 쌓이다 보니까 매칭 지우는것도 감당이 안돼서 최대한 레이디보이느낌 거르고 존예만 넘겼는데도 매칭이 너무 쉽게 잘됨
틴더에는 자기한테 좋아요 누른 사람이 대략 몇 명인지 알려주는 기능이 있는데, 한국에서는 보통 3명정도이던 숫자가 태국에서는 이틀만에 99+를 돌파함.
물론 그 중에는 워킹걸 매춘하는 여자들을 이렇게 부르더라 도 많겠지만 말야.
99+
이상으로는 안올라가는지 그 이상은 확인이 안됐음. 결제하면 좋아요 누른사람 확인할 수 있긴한데 그렇게까지는 안했음.
그리고 사실 어플을 쓸 필요가 없다는걸 클럽에 가보고 나서 깨달았다. 클럽썰은 이제 주구장창 나옴.


파타야에서 둘쨋날 오후까지는 액티비티 신나게 하고 놀러다니다가 쉬고 클럽 나들이에 나섰다.
파타야하면 워킹스트릿이라 하더라. 우리도 워킹스트리트로 나갔다.
처음 가본 워킹스트리트는 충격과 공포 그 자체였다.
세기말 또는 사이버펑크 분위기의 간판들이 즐비하고 로컬(현지인)들이 섹스쇼 무슨쇼 무슨쇼 등의 전단지를 보여주며 호객을 하고 클럽 앞에는 어김없이 대여섯명 되는 여자들이 온갖 컨셉의 유니폼을 입고 나와서 영업을 하고 있었음.
러시아 컨셉 클럽 앞을 지나갈 때는 러시아 누나가 내 ㅈ꼭지를 꼬집음.. 개설렜음
도저히 어디 가서 뭘 해야될지를 모르겠어서 친구랑 그냥 아무대나 들어가봄.
대부분은 우리나라 클럽이랑 비슷했는데 여자들이 호객하는곳을 들어가면 한명이 담당으로 따라 들어오고 못 나가게 막는다. 나가려고 하면 누나들이(혹은 형인지 누나인지 알 수 없는) 위협적인 가슴을 들이대고 얼굴 파묻으면서 못 나가게 막음.
그래도 우리는 꿋꿋이 합장하면서 코쿤캅 커톳캅 외치면서 나갔다.
클럽 외에 그냥 뻥뚫린 주점들도 엄청 많은데 지나가면서 조금이라도 쳐다보면 어김없이 오빠~ 오빠~ 소리가 들린다. 그럴 때면 쳐다봐 주면서 미소랑 손만 흔들어줘도 엄청 좋아하면서 웃고 우리 사진 찍는 사람도 많았다.. 사진은 좀 꺼림칙하지만 뭐 기분은 좋았다.
이렇게 썰풀면 무슨 개소리하냐 영업인데 호구찐따다 라고 분명 생각할텐데 착각이 아니라 어딜가도 우리만 특별히 잘 먹히는게 있었음..
내가 생각해도 말이 안되긴 했다. 연예인이 이런 기분일까 생각까지 들었으니까
클럽 출격이라 풀세팅 하고 나간데다 사람들도 좋아해주니 자신감이 머리끝까지 차오른 상태였음.

재수없어서 말은 안했지만 길 다니면서 우리가 외모로 꿀린다는 느낌이 드는 남자는 파타야에서만큼은 정말 단한명도 없었음. 방콕은 좀 있더라.

그러다 친구가 틴더로 이야기하던 여자 중 지금 워킹스트리트 클럽에 있다는 여자A와 톡이 계속 이어지게 됨.
근데 파타야가 좁다보니 둘이 겹치는 여자가 많았는데, A도 나랑 친구 둘다와 매칭된 여자였다.
어떻게 할까 생각하다 결국 A가 있다는 클럽으로 향함.
이때는 이 A를 만나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앞으로 풀 썰 중 이 A가 차지하는 비중이 굉장히 굉장히 클것이다.

여기까지 쓰는데 딱 한시간 걸렸네. 나머지는 나중에 시간나면 또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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