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원에 힘입어 마늘장사해본썰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소키워본썰 2탄으로 마늘장사해본썰
3년전이야기
나는 직장이라고는 했지만 사실 울엄니 가게 밑에서 일하는 종업원임
월급받는직원이라서 엄연히 따지면 직장이지
지금 가게는 엄마아빠가 일궈놓으신 결과물이라 항상 가슴속에는 자수성가의 열망이 가득함
어느날 아버지 지인이신 깐마늘공장사장님이랑 아버지랑 소주한잔하시다가 아버지께서 날 호출해서 함께 소주를 마시게됨
"아버지한테 니얘기많이 들었다 니칭찬을 많이 하시고 듣기에도 기특해보여서 얼굴한번보고 소주한잔하고싶어서 이렇게불렀다 "
이러시면서 자신의 사업구상을 나한테 말해주시더라
"공장이 아직 스텐바이상태고 전국에 도매로 팔생각인데 우리군내 지역은 시장자체도 작고 직원도 부족하기에 니가한번 유통해보는게 어떻겠니? 자립해야지"
다른말은 안들리고 마지막에 자립이라는 단어가 내가슴을 후벼팠음
이튿날 쉐보레전시장에 갔음
딜러?가 제발로 차를 사러다오니까 싱글벙글인게 눈에보임
-뭐보러오셨어요?^^
-네 라보사러왔습니다
딜러아저씨가 실망한눈치였지만 프로답게 끝까지 친절하심
나름 풀옵션인 에어컨500,000원넣고 간도크게 올할부로
때려박음
꼴에 자존심에 나가면서 까르?뭐였는데 범블비 나중에 내가 꼭산다 하면서 나감ㅋㅋ 딜러가 -예~꼭사러오셔요^^이럼
그렇게 내 드림카 라보와 마늘유통이 시작됐음
나는 아무거래처가 없었기때문에 공장에서 식당거래처를
떼어주시더라
마진을 남겨주긴했지만 도매가로 넘겨야되서 마진이
너무 적었음
20키로씩 팔던걸 1키로씩 소분판매해보기로 전략을 바꿈
스티커도 제작하고 사업자등록증도 팠음
한주먹씩 샘플로 담아서 식당마다 90도 인사하고 나눠줬다
맘씨좋은 엄마같은 사장님들이 간혹 사주시긴했지만
사람들의 마음은 샘플뿐이었다
더군다나 젊은놈이 장사집에 뭘팔러오면 별로 반기지않는다
나도 장사하지만 나도 방판하러오면 싫었다
제품의 품질,원산지,맛이 의심스럽고
가격이 합리적인지 바로 비교가 안되기때문에 방판을 싫어한다
나 또한 마늘의 품종이 뭔지
용도가 무엇인지 품질은 어떠한지
잘 모르고 뛰어들었기때문에
바보같은 실패원인들이였다
형상유지도 힘들만큼 매출이 적어서
나의 첫 사업도전기는 실패로,
라보의 할부만 남긴채 막을 내렸다
(지금은 다갚음)
그렇게 20대중반이 지나간듯
그래도 다시 도전해보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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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마켓장사썰도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