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혼자여행 똥망.. 개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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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혼자여행 똥망.. 개수치..

익명_MTEyLjI1 0 1034 0

22살 여자고..

우연히 들어와 처음 글 써보니 이상해도 양해점 부탁...ㅠ

(어떤 느낌으로 써야 할지 모르겠다.ㅠ)

 

난 삼수해서 올해 드뎌 대학 들어갔고

지금 대학가서의 첫 방학다운 방학을 즐기는 중..

오랜기간 수험생활만 하다보니 여행같은걸 할 기회가 없었음.

마지막으로 바다 가본게 초딩땐거 같음..

 

그래서 이번에 혼자 여행가보려 했음. 

친구들이랑 여행 계획도 있긴 한데 혼자 여행하는 것도 항상 해보고 싶던 거라서..

 

바닷가 가서 처음으로 비키니 입어보는게 목표였음..

놀랍게도 비키니 입어본적이 한번도 없음.

친구들이랑 워터파크 놀러가면 그냥 무난하게 입고 몸매 이쁜 언니들 비키니 입은거 보면서 감탄하고 부러워했을뿐..

 

삼수끝나고 운동도 열심히하고 해서 진짜 힘들게 몸매 만들었고

나도 비키니 한번 입어봐야지 각오하고 있었지 ..ㅋㅋㅋ

 

근데 솔직히 내가 그런쪽에 완전 문외한이라 어찌 알아봐야하는지도 잘 모르고 나한테 맞는 비키니 고르는 것도 잘몰라서

여행 계획이랑 등등 친구한테 도움을 많이 받았음..

 

암튼 여행날이 되서 기차타고 내려서 점심먹고 잡은 숙소에서 체크인 했음.

나름 나쁘지 않은 호텔인데 시기도 이르고 바닷가랑 거리좀 있어서 가격이 엄청 부담스럽지는 않았음.

 

원래 계획은

1.도착후 점심.

2.숙소에서 휴식

3.짐 처리하기 불편할거라 해서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해수욕장 가기.

4. 해수욕장에서 놀이 

5. 저녁.

6. 친구가 추천해준 클럽 가보기.

7.숙소 돌아와서 맥주한잔 하면서 휴식

 

이었음.

근데 막상 비키니만 입고 나가려니 좀 그런거야.

원래 그리 입는거지만 겉보기엔 속옷과 다를거 없고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민망한거..

그래서 친구한테 톡하면서 함 물어봤는데 그냥 비치웨어로 위에 얇은 가운같은어 입으면 괜찮다는거야.

근데 난 그게 필요할거란 생각도 못했었음 ㅠㅠ. 

 

친구가 그래도 해수욕장 근처가면 파는데 있을거라 해서 일단 비키니입고 가서 사야겠다 싶었음. 

일단 비키니차림으로 나오는데 호텔에서는 개민망.. 

빠르게 택시 잡아서 도망쳤음 ㅋㅋㅋ

로비에서 비키니차림으로 견딜 수가 없더라..

 

그래고 해수욕장 가면 괜찮을거란 기대를 품고 빠르게 이동함.

 

근데 막상 도착해보니 웬걸..

다소 우중충한 날씨때문인지 시기가 좀 일렀던 탓인지(7월초)

사람이 생각보다 많지는 않더라고..

 

난 엄청 사람 많고 되게 열정적인?분위기일줄 알았는데

친구들끼리 몰려와서 발 담구거나

해변에서 사진찍는 정도.??

입수하는 사람들도 대부분 남자들이고

튜브 이런건 아예없고 다들 티셔츠 입고 계셨음..

 

여성분들도 핫팬츠에 나시정도 남성분들은 수영복 반바지에 반팔?

복장이 대부분인거...

노출이 거의 없었음....

나혼자 비키니 차림인데 갑자기 확 추워지더라..

급하게 두리번 거리면서 비키니 입으신분 없나 찾는데 

진짜 나 혼자임...

진짜 창피하더라.. 뭐 보이는 것도 아닌데

비키니차림이 아니라 속옷 차림으로 있는 느낌 ㅠㅠ

 

 

다시위로 올라가서 빨리 비치웨어 파는데 있는지 찾아보는데

없음..... ㅠㅠ

친구한테 어카냐 ㅋㅋㅋ하고 물어보는데 

친구도 상황이 웃긴지 쪽팔리면 우비라도 사입으라더라..

 

근데 걍 시간지나니까 별 생각 안들도라고..

걍 해변에 앉아서 시간 죽임 ㅋㅋ..

시간 진짜 안가더라 ㅠㅠ 혼자 폰하는데

남성분들끼리 놀러오신 무리가 몇번 말걸어주셔서

잠깐 대화하다 말고 그 짓 몇번하다가

이게 뭔거 싶어서 일단 자리를 옮김..

 

걍 다시 숙소갈까 하다가 택시비 아까워서 맛집이나 찾아봄 ㅋㅋ

근데 어디든 비키니차림으로 갈 건 아닌거 같더라..

배는 고프고..

해변에서 가장 가까운 패스트푸드집에서 빠르게 해치움 ㅠㅠㅋㅋㅋ

 

진짜 속옷차림으로 행보하는 기분 ㅋㅋㅋ 나홀로 비키니 예~

진짜 개창피..

솔직히 지금 생각해보묜 그때라도 숙소로 돌아가는게 맞았음 ㅋㅋ..

 

멍청한 나는 어떻게든 나의 첫여행 계획을 완성시키고자 상황을 파국으로 몰고감 ㅋㅋㅋㅋㅋ

 

클럽의 클자도 모르는 나는 밥먹고 8시 좀 안된 시간에 클럽을 찾아감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글쓰면서도 개쪽팔림..

 

문이 닫혀있어서 어리둥절?해서 여기가 아닌가 하고 어리버리하고있는데

안에서 누가 나오셔서 문열어주심

 

남자직원 분이셨는데

내가 클럽이냐고 물으니까

맞는데 준비중이라는거.

그래서 언제 시작이냐 하니까

9시 . 

1시간이나 남은거..

 

헐.. 하는데 그냥 일단 들어와 계시라는거야.

할것도 없어서 따라들어감

 

들어가면서 

비키니 입으면 공짜 맞죠?라고 물어봤는데

이것도 개쪽팔림 ㅠ

(그것때매 온거긴 하지만)

맞다고 웃으시더라..

 

들어가니 친절하게 가방 맡아 주시고 의자에 앉아있으라 하심..

직원분들은 분주히 준비중..

난 멀뚱멀뚱..

 

뭐라도 걸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

 

심심해보였는지 직원분들이 오셔서 말걸어줌..

음악이라도 틀어드릴까요?

혼자 놀러오신거에요??

등등... 걍 개민망 ㅠㅠㅠㅠ

오찌오찌 시간이 흘러가도라 그래도..

 

개장시간되서 사람들 입장하는데.

비키니 클럽은 개뿔 ㅠㅠ  ...

 

요즘 상하의로 비키니 맞춰서 안입나요..??

 

비키니 입은 사람은 찾아볼 구 없고 남자만 들어옴.

남자들이랑 같이 들어오는 여성분들 중 소수만이 비키니 입긴 하는데

상의만..

 

하의는 그냥 짧은 바지....

그마저도 상의에는 가볍게 하나 걸쳐 입으시고...

난 홀로 브라자에 삼각빤스..

진짜 손님 들어올수록 얼굴 화끈해지고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더라.

 

진짜 차라리 발가벗는게 미친년처럼 보여서 덜창피하겠음 ㅋㅋㅋㅋㅋ

내 비키니가 그날따라 왜그리 작아보이는지  ㅣ...

 

민망해서 화장실로 도망침 ㅋㅋㅋㅋ

화장실에서 40분동안 명상함..

집갈까 술이라도 마실까 등등....

밖이 그래도 좀 시끌시끌 해지는거 같아서 (첨엔 텅빈 공간에 사람몇명 그리고 나 -> 이목집중) 나가봄.

음악 나오고 사람도 좀 있더라.

 

물론 내가 주인공 ㅋㅋㅋㅋㅋㅋㅋ

화장실에서 나오자마자 시선 확느껴짐....

좀 적응해보려다가 남성분들 다가오시고 하니까

너무 창피하고 부담스러우서 도망쳐나옴 ㅠㅠㅠㅠ

 

숙소까지 택시타고 와서 개현타옴 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악 흑역사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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